인스티즈앱 Escape. 02
w.쑥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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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무슨 소리야?"
약간의 노기를 띈 호원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그에 성규는 흥,하고 콧방귀를 뀌더니 더없이 거만하고 언짢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 들의 대화의 화두가 된 동우는 오히려 무슨 일이냐는듯 맹한 표정으로 둘을 응수했다.
"야, 이호원." "왜요."
짧은 대화까지도 둘의 심정이 확연히 드러나 주위 사람들까지도 속 깊은 곳에서 화를 불러일으킬만큼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 때까지 가만 있던 명수로 인해 둘의 째림이 끝남으로써 성열을 비롯해 성종과 우현의 살인충동을 잠재울 수 있었다.
"이호원 저 새끼 보게. 장동우 빠지는 거 다 너 때문이잖아."
헛소리하지말라며 으르렁 거리는 호원에게 성규는 째림과 한숨을 안겨주곤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있는 동우에게 다가간다.
"이호원 잘 봐라. 어젯밤 니가,"
동우의 앞까지 나아간 성규는 곧 손을 뻗어 동우를 일으켰다. 놀란듯 동우가 '아..!'하고 소리를 지르자 성규는 그런 동우의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동우의 표정에 명수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호원은 점점 당혹감으로 얼굴을 물들였다.
"동우 허리를 아작냈잖아." "아니..그게," "아주 그냥 생지랄을 떨어요. 색쓰러면 니들 방에서 하지 왜 이성열방에서 지랄을 떨었어? 옆에서 존나 시끄러워서..아오 생각하다보니까 빡치네." "이호원 이새끼!!!! 너 또 내 방에서 그 짓거리 했어?!!!!!" "아오 김성규!! 왜 나한테 이렇게 시련을 주냐고!!"
호원의 일방적인 꼬득임 아래 동우는 항상 밑에 깔리기 일 수 였는데, 성열이 임무때문에 홈에서 나가 있을 때면 일주일에 한번씩 업데이트되는 성열의 방 열쇠를 구해와 자신들의 방보다 깔끔하고 더 넓다는 이유를 대며 일처리를 하기 일수였다. 성열이 한 바탕 뒤집어지고나면 항상 열쇠를 바꾸곤 했는데 그 덕에 일주일에 한 번씩 열쇠가 업데이트 되는 것.
여전히 성열은 호원의 뒤를 쫓아 욕을 퍼붓고 있었고, 호원은 그에 쫓기며 '김성규 죽어!'를 연호하고 있었다.
"자,자! 이제 주목!"
정신없는 상황에 결국 명수가 큰 소리로 외치고 나머지도 모두 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큼큼거리는 소리에 다들 명수가 어떤말을 할 지 기다리고 있는 눈치를 보였다.
"아무튼, 그럼 김성규요원 말대로 김성규, 남우현, 이성열 요원이 먼저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뒷처리는 성종군과 이호원 요원이 맡아주세요. 장동우 요원은 빠집니다." "라저." "그리고, 통지가 아니라 소집을 한 건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묶음이 되어서 활동하게 될 거란 이야기를 하려함이었어요." "앞으로라면..." "앞으로 난이도가 있는 임무가 입수되면 대부분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굴러줘야 할겁니다."
6명은 모두 고개를 까딱이며 자신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생각하고 있었다.
"아, 여러분들은 이제 정부에 'NS소속 팀INFINITE 요원'으로 기재가 될 겁니다. 앞으로 당신들은 'INFINITE'라는 팀명으로 요원 활동을 하게 된단 거죠." "무한대라..." "전 여러분들의 가능성을 믿고 일을 맡기는 겁니다. 팀명 답게 당신들이 얼마나 무한한지 앞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 우현은 생각했다. 천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이 어떡해야 밀리지 않을지, 치이지 않을지, 그들과 대등해질 수 있을지. 명수의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니 더욱 더 머리가 아파와 고개를 돌려버리는 우현이었다.
"아, 남우현 요원. 요원은 김성규 요원 추천으로 들어온거에요. 김성규 요원은 통신요원으로 뛴지 벌써 4년째다 보니까 실전에서 뛰었던 감각이 무뎌졌을 거라고 서포트를 붙혀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요즘 총다루는 솜씨가 부쩍 좋아진 성종군을 추천했는데, 총잡이 말고 칼잡이를 붙혀달라지 뭡니까. 하하."
우현은 명수가 칭하는 칼잡이가 자신임을 알고 성규를 쳐다보았다. 성규는 약간은 무안한듯, 쑥스러운듯 미묘한 웃음을 띠고 있어 우현은 분발을 더욱 다짐하게 되었다. 실망을 줄 순 없으니까.
"아무튼, 여러분은 제 히든카드와도 같습니다. 앞으로 많이 대면하게 될테니 잘 부탁합니다." |
좀 짧죠..?
제가 오늘 좀...성적이랑 진로때문에 약간 멘붕이 와서
...허허
매번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감사하구요,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감사하구요..!
신알신은 좀 많이 해주십사 하구....ㅋㅋㅋ
아, 불마크 단 글 올렸더니 조회수가 600이 넘어섴ㅋㅋㅋㅋ진짜 놀라곸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댓글은 5개..큽.....ㅋㅋㅋㅋ
이스케이프도 불마크 많이 달거니까 기대 좀옄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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