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밝음입니당ㅎㅎ 약속을 지켰어요!
사실 오늘 방학이라서 더 기분좋게 썼습니당ㅎㅎ
그럼 두말않고 아이들을 만나러 가요!
종인이와 경수 만나러 가기 |
점점 해가 지는 것 같아서 도경수의 손목을 잡고 일어섰다.
무의식중에 잡았는데, 깜짝 놀라서 던지듯 손목을 놨다.
그 흰 피부에.. 말도 안되지만 내가 흙을 묻힐 것 같아서.. 흠집이라도 낼 것 같았기 때문에..
"어?"
"손목말이야. 왜 놓냐구"
"사내자슥 손목 잡아가 좋을게 뭐 있다꼬 잡고 있나"
"에이.."
"왜, 아쉽나?"
"어?"
"가스나같긴.. 퍼뜩 가자."
"어? 응.."
"응?"
"갈림길이잖아. 어디로 가냐고"
"난 오른쪽!"
"그래. 가자"
"응? 너두?"
"응"
"와"
"저기.. 아까 친구..말이야"
"어"
"그거 너랑 하면 안되?"
"어?"
"친구, 우리 친구하자."
"진짜? 그럼 우리 정말로 친구하는거다!?"
"어.. 그래, 친구.."
"뭐야- 반응이 그게- 싫어?"
"아니! 좋아!"
"히히 나두 좋다"
"뭐가좋은데"
"좋은 친구가 생겼잖아! 히히"
"근데, 니 진짜 학교서 왕따당할까봐 내랑 친구하자는 기가?"
"엥!? 아니야! 나는 형제두 없구, 말주변도 없는데.. 여기에서 만난 너가 좋은 아이인것 같아서 친구가 하고싶어졌어"
"아.. 형제가 없어?"
"응.. 형누나동생, 아무도 없어.. 어떨때는 좋은데, 이사와서 보니까 좀 안좋은것 같아.. 동떨어진 느낌 들구.."
"고작 몇 일이나 됬다고"
"그래두.."
금새 웃다가도 울상이 되고 다시 또 웃는다.
형제가 없어 외로운 그 아이에게 난 친구가 되었다. 기분이 좋은데.. 뭔가 먹먹하다..
"뭐?"
"여기! 우리 집!"
"여긴 우리 집인데?"
너무 가깝다..
"그러게.."
"뭐야? 우리 집 가까운거 싫어?"
"아니! 내가 언제 싫다켔나"
"그치? 히히 좋은거같아"
아.. 벌써 '경수' 이 두글자가 익숙해졌나보다..
"어! 잘가라"
"내일 아침에 보자!"
밥도 안먹었다. 계속 도경수만 생각났다.
어디 아프냐는 엄마의 말에 그저 아니라고만 했을 뿐이었다.
열다섯. 이 뜨거운 여름날. 이상하지만 간질거리는 기분 좋음이 시작되는것 같았다. |
우왕...놀라운 사실.... 아이들이 무려 열 다섯이에요!! 모르셨죠?ㅋㅋㅎㅎ
사실 고민 많이 했는데, 사랑이라 알기도 어려운 설렘을 만나는게 딱 그나이 정도인것 같더라구요ㅎㅎ
정말로 순수한 설렘을 갖게된 종인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곧 돌아올게용ㅎㅎ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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