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쨍은 머글. 평범하게 살다가 얼마전에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호그와트 초대장을 받았고, 호그와트에 입학을 했어.
학교에 왔더니 그리핀도르, 래번클로, 후플푸프 중 하나를 고르래. 넌 순수혈통이 아니니 당연히 슬리데린은 갈 수 없었고 두근거리다가 결국 모자는 외쳐, 그리핀도르!
그리고 호그와트에서 만난 빅스 세 번째.
입학식은 거의 끝나가.
하지만 괜히 위축된 너는 슬리데린 쪽을 쳐다보지 않아
아까 잠시 눈을 마주쳤던 그 남자가 자꾸 쳐다보는 것만 같아, 너는 맘이 불편해.
그냥 이 입학식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어.
" 난 혼혈이야."
반갑게 웃은 엔이 네게 자꾸 말을 걸어.
머글이라고 위축 될 필요 없는데 괜히 위축돼보여서 왔다고 하는 말이 고마워서 너도 점점 맘이 편해져.
회장이라서 친화력이 엄청난건지 어느새 너는 엔과 친해져서 서로 장난을 주고 받아.
그런데 자꾸 이상하게,
이상하게 시선이 걸려.
자꾸 흘깃 거리는 거 같은데, 내 착각이겠지 싶을 때 쯤
입학식이 끝나.
서로의 기숙사로 반장들은 신입생들을 이끌고
너도 아까 친해진 엔의 뒤에 서서 설레는 맘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어.
서로 교차되며 엮이는 계단이나
신입생들을 놀래키는 그림들, 떠다니는 유령들이 신기해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와.
그때 복도에서 슬리데린 무리랑 마주쳐.
그 앞에는 슬리데린의 반장인 레오가 싸늘한 표정으로 서있어.
".....잡종은 잡종을 알아보는건가? "
혼잣말인지 아님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꽤나 크게 복도에 울리는 레오의 말에 너는 고개를 들어 엔을 봐.
싸늘한 표정이 아까 봤던 사람과 다른 사람 같아.
그리고는 더 들어줄 가치도 없다는 듯,
한마디를 뱉어.
"그 입닥쳐, 레오."
더보기 ㅇ푯ㅇ |
감 다시 아무렇지 않은표정으로 기숙사로 안내하는 엔과 그런 엔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따라가는 너를 보는 슬리데린 재환과, 무심한 척, 모든 일을 관조하면서 너를 지켜보고 있는 슬리데린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