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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 - Needle on the record

 

 

01-1. 케이크 시트지들의 재료 - 비밀스러운 케이크 시트지

 

 

 

 

 

아이보리 대리석에 맞아 떨어진 구두 소리가 공간 속을 깨끗하게 울린다.

족히 30평은 훌쩍 넘어보이는 넓은 회의실 안.

화이트 컬러와 블랙 컬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깔끔하면서도 절도있는 분위기이다.

마치 국가정보원처럼.

 

 

"자네왔나."

 

 

조용한 그 한 마디와 함께 통 유리창 밖 풍경에 꽂아두셨던 시선을 내게 돌리신다.

주름진 입가에 걸리신 미소는 나를 반기는듯 하다.

자리에 앉으라는 말씀에 국가정보원 원장님과 한 의자 떨어진 자리에 앉자마자 조용히 숨이 들이마셔진다.

나름 자주 뵙지만 뵐때마다 온 근육이 긴장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잠깐 생각을 하시는걸까.

회의실 책상 위 올려진 깍지 낀 손을 소리없이 몇 번 두드리신뒤 입을 여신다.

 

 

"자네, 여태까지 줄곧 해외로만 나갔었지?"

"예. 블랙요원으로 나갔었습니다."

"그래. 발각되지도 않구 말이야. 내가 이래서 참 자네를 좋아해. 일처리가 깔끔하거든."

"감사합니다."

 

 

고작 이런 칭찬을 하겠다고 날 부르신게 아닐텐데.

아무래도 여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별 갯수가 몇 개 더 높은 임무일거라는 직감이 나를 찌른다.

 

 

"원장님. 전 과는 다른 특수임무 입니까."

"눈치 한번 빠르구만."

"......"

"그렇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블랙요원으로 수행해야 하네.

  즉, 조국을 상대로 적군 노릇을 해야하는것이지."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정재원 국무총리가 이스라엘에서 소량씩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는 밀고를 받았네.

 몇 년전부터 들여왔다고 하니 이젠 대량으로 늘어나버렸겠지.

 그 양반이 무슨일에 쓰려는지는 몰라도 그걸로 봉사하는 일은 아닐거야."

 

 

내 조국을 상대로 적군 노릇을 하라?

이런 임무는 난생 처음이라 얼떨떨할 뿐이다.

국무총리님이 이렇다 하는걸 세상에 밝혀내면 국민들은 나라에 대한 불신만 살것인데...

아니, 그 보다도 몇 년전부터 실행되고 있었다던 일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그것도 국가정보원이.

 

 

"사실 말이야. 국가정보원이라고 해서 국가의 관련된 모든 기밀과 정보를 다 맡고 있는건 아니라네.

 참 웃긴 사실이지? 정말로 중한 액기스들은 모두 높고 은밀하며 매우 안전한곳에 가 있어."

"......"

"과연 어디 가 있을까... 한번 맞춰보겠나?"

"...잘 모르겠습니다."

"답은... 아마 수행하면서 알게 될거야. 지금 말해버리면 재미없지 않겠나."

"......"

"이건 매우 특수한 케이스의 임무네. 이에 대한건 나와 서규호 2차장, 그리고 자네밖에 몰라.

 더 이상 아는 이가 생겨선 안돼지. 암, 안돼구 말구... 

 그러니 임무를 위해서 자네는..."

"......"

"죽어줘야겠어."

 

 

죽으라한다.

밝혀지지않은 국가의 기밀에 촛불을 대기 위해 죽으라 한다.

부모도 형제도 없기에 더 이상 잃을것은 없다, 아니... 애초부터 가진것이 없었을것이다.

죽음이라는 날카로운 문장 앞에서 난, 망설이지 않는다.

  

 

"김수현 요원, 할수 있겠나." 

 

 

국가정보원의 4번째 원훈 獻身.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하고 봉사한다.'

 

 

"예!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기꺼이 이 한 몸 희생하겠습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이 빈틈없는 나의 대답에 아무런 말씀 없이 내 어깨를 힘차게 두드리신다. 

허공속에서 서로의 눈빛으로만 언행없는 강렬한 만남을 가진 원장님과 나는 동시에 고갯짓을 했다.

그리고 시선을 오른쪽으로 살짝 비꼈을때 국가정보원 CI의 엠블럼의 나침반 형상이 순간 반짝였다.

 

그 후로 일주일 후, 2013년 2월 17일.

1987년 2월 16일생 김수현은 인천 해안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온나 TALK !

반갑습니다, 여러분! 온나 입니다. =ㅇ=

이번 1화는 나눠서 인물들의 뒷 배경에 대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우리의 현우군의 시점으로 나타나면서 시작될거구요.ㅎㅎ

흐름을 다 짜놓은지라 연재할 생각에 벌써 막 두근 두근 거리네요.

연재는 매주 주말에 한 편씩 올라올거예요! 제가 컨디션이 좋다면 2편씩...흐흐흫

여튼 우주맛 4단 케이크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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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남호닉안받으시다니ㅜㅜㅜㅜ 신알신하고가요
10년 전
독자2
프롤로그때부터 기대했어요 엉 소재도 좋으며 왠지 읽기 편하게 쓰여진 거 같아 눈이 편해요! 으핳 앞으로도 열심히 보고 댓글 달게용~ 작가님 쏴랑해염
10년 전
독자3
와ㅠㅠㅠ진짜 기대할게요!!! 화이팅♥
10년 전
독자4
아헐대박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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