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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빈의 정석


X


다빈 점





아 일 랜 드


w. 다빈 점





늦은 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다.나는 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를 것없이 야간자율학습을 끝 마치고,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요즘들어 자꾸 귀에서 삐- 소리가 들려서 얻던 스트레스 때문에 피곤에 쩔어있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평소 가지던 공부에 관한 스트레스 마저도 날아가는 것만 같아서 나는 그 시간이 정말 좋았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는 날씨라니, 얼마나 좋은지 몰랐다.


"아, 시간도 늦었는데 비까지 내리네."


짜증난다. 친구는 우산을 피면서 투덜거렸다. 가로등 불빛이 빗 방울을 비추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 답했다.


"왜, 싫어?"


친구는 당연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며 답했다.


"당연하지! 걷다가 웅덩이에 발이 빠져본 적 있어? 없으면 말을 하지 마, 정말 최악이야. 아 맞아, 우산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죽겠어! 그리고 꼭 커플들은 우산을 둘이서 같이 쓰고 다니잖아!"


이때다 싶어서 흥분한 채로 나에게 불만을 털어놓는 친구를 보니 그러려니 싶었다. 나에게 웅덩이에 발이 빠져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친구에게 없다고 고개를 저어보였다. 있어도, 친구는 없다고 가정하고 말을 할게 뻔 하기에. 


"아 맞아, 너 그거 알아? 전생에 대한 소문?"


몇일전 부터 유행하던 이야기. 전생체험 다들 어디서 자기들의 전생들을 체험하고 오는 것인지 학교에 오면 모두 다 전생과 관련된 이야기만 가득했었다. 전생에 살았던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고, 결정적으로 전생이 존재한다고 믿은 적도 없기에 나는 친구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로 다짐했다.


"아, 그 귀에 삐- 소리 들리면 전생에 알던 지인이 죽는다는거?"


"어어! 맞아! 그리고 내가 저번에 전생체험을 해봤거든? 근데 거기서 내가 아주 착한 공주였다는거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넌 좋아해야 되는거 아니냐?"


"아 일단 모르겠고, 근데 내가 전생체험을 하다가 어떤 남자를 봤는데 말이야! 너무 잘생겼었어 정말! 내가 전생에 남자 복을 다 쓴게 분명해! 안 그렇다면 이번생에 왜 여중, 여고를 나왔겠어!"


친구가 흥분하며 나에게 털어놓는 이야기들은 그저그랬다. 자신이 옛날에 살던 공주였고, 그 공주가 되어서 만났던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정말 잘생겼었다. 너무나 간단해서 잠시 흥미가 생기고 말 정도의 소재였다. 응, 진짜? 완전 부럽다. 정도의 리액션으로 친구의 말을 한귀로 흘리고 있다가 친구의 말이 끝나갈 쯤에 입을 열었다.


"근데 그 소문 미신이래, 전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아, 김 새게 진짜. 그래도 재밌잖아! 신기하고"


그건 그렇지. 친구와의 대화를 끝맺고 집으로 향하는 길 쪽에 위치한 공원쪽으로 들어섰다. 그 공원에는 예상치 못하게 평소에는 존재하지 않던 조선시대에나 썼을 법한 꽃가마가 놓여 있었다. 누가 갖다 버린건가?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렇다기엔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고 새 것처럼 깔끔했다. 그냥 지나치기에 아깝다 싶은 마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 순간, 귀에서 미친 듯이 삐- 소리가 일렁였다. 휴대폰과 지갑을 떨어트리고 귀를 틀어막았다. 또 머릿속으로는 이상한 장면들이 바람이 나무사이를 가로지르는 듯이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처음 보는 남자가 폭군으로 나와서 나를 부르는 장면, 또는 다른 어떤 남자가 나를 애타게 찾으며 도망가자고 청하는 장면,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나를 협박하는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어서 이리 오지 못할까!"

"허나, 전하 저는,"

"내 명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더냐!"

"송구하옵니다 전하!"

"내 당장 오늘밤 너를 부를터이니 그리 알거라!"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기억에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건지 판단이 안 섰다.


"우리, 이대로 도망을 가는 것은 어떻겠느냐?"

"예? 너무 위험한 결정이옵니다!"

"..."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조금은 날카로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는 나에게 도망을 가자고 청했고,


"나는 네 정체를 알고있다. 그러니 어서 나의 말을 따라 움직이거라."

"...예?"

"어허, 무엇하는게냐! 어서 움직이라니까!"


나의 정체를 운운하며 나를 자신의 지지대로 움직이도록 만들려는 남자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는 또 무엇에 홀린 것처럼 그 꽃가마를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가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친구의 외침이 들려왔다. 너 괜찮아? 왜 그래! 친구의 말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꽃가마 앞에 도착했다. 꽃가마 앞에 도착하자 귀에서 들리던 삐- 소리가 점차 줄어들더니 들리지 않았다. 귀룰 막았던 손을 때고 우산을 놓쳐버린 손으로 문을 열고 꽃가마의 안으로 들어갔다. 꽃가마의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아늑했다. 내가 들어가고도 조금 남는 넓이였고, 내부역시 몇가지의 꽃들로 장식되어있었다. 무엇보다 생각 외로 편안했다. 또 꽃가마 내부에서 풍기는 향은 프리지아 꽃 내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상한 냄새가 풍겼다.






"...어, 여기가 어디지?"


깜빡 잠에 들었다 깨어 난 것 같았다. 몽롱한 정신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머리가 아팠다. 잠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뒤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제 내가 깜빡 잊고 잠 들어버린 꽃가마 내부가 보여야 정상일텐데. 지금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티비나 교과서에서만 보던 조선시대의 한옥집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꿈인가 싶어서 볼을 꼬집어 보고 눈을 비벼보았지만, 똑같았다. 꼬집은 볼은 아파서 빨개졌을 것이고, 비볐던 눈을 다시 떠보니 훨씬 더 선명하게 보였다.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깨어 났느냐?"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고개를 돌려 확인한 사람은 조선시대에 입었을 법한 한복과 상투를 묶고있었다. 그 순간 나는 무슨 일이 잘못되어 꼬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남자는 나를 내려다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지은채로 나의 답을 재촉하지않고 참을성있게 기다려주었다. 남자는 아까 스쳐간 기억 속 남자들 중 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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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여러분들 저는 어...독방에서 활동하는 그냥 글 쓰는게 취미인 작가 다빈 점 입니다. 그냥 편하게 다빈이라고 불러주세요! 이렇게 김한빈의 정석 작가님, 줄여서 정석 작가님과 공동 연재를 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  제가 글 실력도 별로고 분량도 정석님의 헝거게임처럼 쫙쫙 분위기 있게 뽑아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 독자님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저리가 너무 길었네요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과 정석님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 전하고 저는 이만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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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너무 기대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보고갑니다!!!!
9년 전
투준회
허헣...기대라니요ㅜㅜ 감사드립니다!
9년 전
비회원200.8
헐 김한빈의정석 작가님과 공동작ㅍ품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챙겨봐야겠네요 :)
9년 전
투준회
정석님이 많이 부족한 저를 다 커버해 주실거에요...ㅎ 그렇겠죠?
9년 전
비회원86.235
헐 세상에 마상에..엄청 기대되요! 마지막에 니온 남자 누군지 궁금해 죽겠어여...(쓰러진ㄷ
9년 전
독자2
이거보려고잠깐들어온건가싶어요 으윽...
9년 전
독자3
준회, 아..진짜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글이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글이에요! 전생을 믿지 않는 여주가 전생으로 간 것같은 일을 겪고 난 후 여주의 전생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 지 궁금합니당 잘 읽고 추천누르고 갈게용 진짜 재미있어요 흥미를 유발하는 글인 것 같아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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