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들어가 나도 갈께. 이젠 더이상 연락하는일 없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진심이야?"
"그럼 내가 여기서 장난칠까?"
"하지만 넌!!.."
"내가 뭐?"
"날 좋아하잖아.."
'그럼 우리 사귀면 되겠다. 너도 나 좋아하고 나도 니가 좋으니까'
변해버린 백현의 모습을 보고싶지않아 등을 돌렸다
"이제는 아니야"
이제는 너 안좋아해
"박찬열이 이제 나 안좋아한데"
"왠일이래 너라면 죽고 못살더니"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밀당이였어? 밀당치곤 꽤 쎈데?"
"진짜로 헤어지자 했어. 질린다고"
"그럼됬네. 헤어졌잖아 뭐가 문제야?"
"박찬열이 이제 나 안좋아한다잖아!!"
백현은 불안한듯 손톱을 이리저리 물어뜯었다
"뭐야 나 갖기는 싫고 남주기는 아깝다 이거냐?"
"누가 그렇대?!"
"너 하는말 들어보니까 딱 그거네 뭐. 왜 승질을 내고 난리야"
경수는 마른안주를 질겅질겅 씹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난 네 친구니까 상관이 없긴하다만 너 진짜 나쁜놈이야 알어"
"모태솔로한테 그런소리 듣고싶지않거든?"
"이야기가 왜 갑자기 거기로 튀어? 하여튼 지가 불리할때만.."
경수는 뒷말을 잇지않았다
"난 모태솔로라서 잘 모르겠네. 알아서 잘 고민해라 난 간다"
"의리없는 놈"
"이럴땐 치고 빠지는게 의리지"
"어디가는데?"
"도서실. 기말고사 시즌인데 만나주는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
"어련하시겠어"
"계산은 하고갈께 더 마시고 오던지"
"됐어 나도 일어날래"
"집에 가려고?"
"아니 공부하러 가려고"
"뻥치시네 학교들어와서 너 공부하는거 한번도 못봤다 야"
"집에서 해서 그래"
"하긴 공부안한놈치곤 점수가 썩 괜찮긴해"
금새 수긍한다는듯 어깨를 으쓱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수였다
"박찬열이랑 얼마동안 사겼는데?"
"한..6개월?"
"어째 좀 오래간다 싶더라니."
"아 뭐.."
'뭐 딴남자 만나냐 너?"
"아니 그런건 아니고"
"어쩔래. 학교에서 마주칠 일도 많을텐데"
"아직 생각안해봤어"
"참 속편하다 너"
"경수야"
"왜"
"괜찮은 남자있냐?"
"미친새끼 그새를 못참고 또 저 지랄이지"
"없으면 말을 말던가 왜 욕질이야"
"넌 임마 반성하는 의미로 자숙해야돼"
"자숙은 무슨. 내가 죄졌냐"
"뻔뻔한거 봐 저걸 친..잠깐만 여보세요"
-변백현이랑 같이있냐?
"존나 여보세요도 안하냐 넌?
-여보세요. 같이있냐?
"어"
-빨리 집에 들여보네
"안그래도 집에 가고있는 참이야"
"뭐야 찬열이야? 전화한 사람 찬열이냐고"
-내가 전화했다고 하지마
"찬열이냐니까!!"
백현은 이제야 술기운이 오르는지 벌겋게 부어오른 눈으로 경수를 노려보았다
"아니야 딴애야 딴애. 저리떨어져 취했냐?"
"야 우리 찬열이는 나한테 전화하지 왜 너한테 전화했대?"
"찬열이 아니라니까!!"
"맞잖아 얼룬얼른 바꿔줘봐 할말있단 말이야.."
-나 끊을께 변백현 취한것같으니까 좀 데려다줘
통화하랴 변백현 부축하랴 바쁜 경수는 한숨을 푹 쉬었다
"알았어 끊어"
-고마워
"알면됬고"
"알아? 나도 알아 그러니까 바꿔줘 도경수!!"
"아 시끄러!! 조용히 안해?"
"바꿔줘..바꿔줘"
"끊겼어 여기 너희 집 근처 맞지?"
"바꿔줘..."
그말을 끝으로 백현은 경수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야!!! 니집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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