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맨날맨날 오세훈한테 매달리고 매달리고 또 매달리는 것 같지?
응 맞아 사실이야^0^
내가 당기고 당겨도 잘 안오는 사람인데 내가 안매달려봐ㅠㅠ어떻게 되겠어?
첫화부터 보여줬듯이 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내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오빠에게 쏟아붇는 스타일이야!
그게 나도 좋고, 마음이 편하고, 또 원래 누군가를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ㅋㅋ(우리 엄마는 맨날 거덜낸다고 뭐라하고)
그래서 나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있는데 내가 훈이랑 연애하면서 딱 한 번 '밀당'이라는 걸 해본적이 있음
사실 100% 내 의지는 아니였고, 어느정도 타인에 의한 밀당이랄까?
너희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늠이 안가겠지만 대충 설명해보자면
키는155정도(1화 참고)이고 누가봐도 예쁜편은 절대로 아니야 ㅋㅋㅋ
나 원래 겸손이라는거 모르는 사람인데 이건 진짜 사실
객관적으로 예쁜편은 아님!
피부는 하얀편이긴한데, 딱 보면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학생같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게 생겼어
어쨋든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예쁜편은 아닌데 그래도 못생긴 편은 아님(겸손 모른다고 했잖아ㅎ)
근데 사건은 이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대학 입학하자마자 나를 좋다고 따라다니던 선배가 한 명 있었어.
내 자랑은 아닌데 진짜 내가 어디가 좋다고 그랬는지 몰랐는데 후에 알고보니까 그 오빠가 좀 귀염상을 좋아한다고 함.
그 오빠가 나보다 3살이 많았는데 군대갔다가 복학해서 학년은 나보다 한 학년 위에였음!
나는 당연히 훈이가 있으니까 학기 초부터 좋다고 따라다니는 그 오빠한데 남자친구 있다고 딱 잘라서 거절을했어
근데 그 오빠가 막 귀찮게 들러 붙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잘 챙겨주고 재밌고 그랬어!
성격이 진짜 좋은 사람이였는데, 내가 남자친구 있어서 부담스럽다고 하니까 그냥 여동생같은 마음으로 잘해줄거라고 그래서 나도 잘 지냈지!
그리고 일단 좀 잘생겼었어...ㅎ(후니보다는 아니지만)
단 둘이 밥을 먹는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교양 과목 시간표가 겹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이랑 자주 어울렸었음
근데 그 오빠 자취하는 원룸이 우리집 근처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랑 헤어지면 그냥 같이 가고 그랬어
내가 생각보다 순진해서 그 오빠가 사심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거야ㅋㅋㅋ
그리고 사건의 발단은 20살 9월부터 시작이야.
우리가 교양 같이듣던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었어.
나랑 친한 여자 애 한명이랑, 같이 교양 수업 듣는 남자애 하나랑 그 오빠랑 넷이서 밥먹고, 그 오빠랑 같이 집에 걸어왔다?
근데 우리 집 현관 앞에 훈이가 와있던거야.
그 때가 저녁8시?인가였는데 절대로 그 시간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였거든?
입사한지 1년도 안됐을 때니까 당연하지.
나 잘못한거 없는데 괜히 찔려가지고 엄청 부자연스럽게 행동했다 ㅋㅋㅋㅋ
"후,나!! 이 시간에 왠일이야?"
"오랜만에 시간 생겨서."
뭐 원래 표정도 감정도 별로 잘 안드러나는 사람인데 딱히 화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었음
"아, 저 분 우리 과 선배님이셔!"
"감사합니다."
?????뭔데 저렇게 태연해?
진짜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고맙다고 하는거야.
그 오빠는 그 오빠대로 당황에서 그냥 대충 인사하고 자기 갈 길 가고, 우리는 오랜만에 카페 갔음
"오빠"
"응"
"왜 안물어봐?"
"뭘"
뭘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뭘이라니?
"내가 다른 남자랑 단 둘이 집에 돌아오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선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착하다고 해야해?
보통은 왜 니가 다른 남자랑 단 둘이 있냐, 누구냐, 왜 만났냐, 화는 안내도 꼬치꼬치 캐묻는게 정상 아니야?
"그래도! 내가 거짓말 한거면 어쩌려고?"
"할 수 없지."
휴... 저 날 왜 내가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기분이 나빠져서 오랜만에 만난 오세훈 집에 일찍 보내고 같이 저녁먹은 친한 여자애한테 에쓰오에쓰를 했음
[예지야, 니가 남자친구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여자랑 같이 왔어. 근데 학교 후배래. 너라면 어떡할거야?]
[어쩌긴, 끝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기요 뭔 사람이 이렇게 극단적이세요???
[아니ㅋㅋㅋ제발 좀 진지하게 생각좀 해줄래?]
[뭐, 일단 니가 그 후배랑 왜 둘이 있냐고 물어봐야지]
[그치? 그게 정상이지??]
그렇게 내 친구랑 나의 밀당 작전을 시작했어ㅋㅋㅋㅋㅋ
다음날 친구 만나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내가 오빠는 나를 아무래도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반대 상황이라면 나는 지금쯤 속이 뒤집어 졌을거다, 주절주절 다 털어놨어.
그리고 그 친구가 제시한 해결책이 이거였음
오세훈 안달나게하기 프로젝트!
사랑은 확인하는게 아니라고했지만, 그때는 나름 심각한 상황이였다고ㅠㅠ
내 친구가 코치해주는대로 연락도 조금 뜸을 들이면서 하고, 절대 쉽게 보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음.
근데 사실 이건 별로 효과가 없었던게, 훈이는 일하느라 연락이 뜸하고, 그래서 아마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우고있다는 것조차 몰랐을듯..ㅠㅠ
"예지야...아무래도 이건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그래, 그런 것 같다. 이건 뭐 해도 티가 안나네!"
2주동안 짧은 밀당을 끝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그 때는 진짜 어린 마음에 죽어도 확인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
그래서 후니랑 만나기로 한 날 학교로 오라고 했음
그리고 그 오빠랑 같이 후니를 만나러 간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 진짜 나쁜애였구나ㅠㅠ
"훈아! 오래 기달렸어?"
"아니."
"아 저번에 한 번 봤었나? 우리 과 선배님!"
도발ㅎ 그 와중에 차 끌고 학교앞에 데리러 온 후니 자랑스러움ㅠ.ㅠ 그리고 사랑스러움
미안해 훈아 이런 나라서
"또 뵙네요"
"아, 네 그럼 전 가볼게요. ㅇㅇ아 잘가고 내일 보자~"
올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일 보자는 말까지 해주시고 떠난 현명한 선배님이셨어ㅋㅋㅋㅋ
"훈아 저 사람 사실 그 사람이다?"
차에 타자마자 슬슬 계획을 시작했다
"누구"
"그 왜, 내가 학기초에 오빠한테 말했지 않았었나? 학교에 나 좋다고 쫓아다니는 선배 하나 있다고!"
"아"
아???아????? 정말 그게 끝이야?
"내가 남자친구 있다고 하니까 그냥 친동생같이 챙겨주는 거라고 해서 그냥 잘 지내고 있어!"
"그래"
또 나는 무서워가지고 일단 한 발 뒤로 뺐어...
후니 무서워ㅠㅠ
아니 근데 어떻게 반응이 저럴 수가 있어??
원래 정말 그만 하려고 했는데 왠지 끝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차타고 밥 먹으러 가면서 다시 계획을 세웠어
"야 뜨거우니까 잘 먹어"
우리 우동 먹으러 갔었음ㅎㅎ
"응! 오빠 근데 잘생겼지"
"누가"
"아까 그 오빠!"
필살기로 원래 선배라고 불렀는데 '오빠'라고까지 말했음
나 저때 정말 마음 단단히 먹었었어
"응."
"성격도 엄청 좋아! 나 엄청 잘 챙겨주고!"
"다행이네"
진짜 저때 심정은 카오스 그 자체였어.
아무리 무딘 사람이여도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를 저렇게 칭찬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는 남자가 어디있어?
"훈아,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
"내가 다른 남자랑 두번이나 같이있고, 내가 그 사람 칭찬하는데도?"
"학교 선배라며"
거기서부터 나도 울컥해서 계획에 없던 얘기까지 하기 시작했음ㅠㅠ
"아무리 그래도 기분 나빠야 하는게 정상이잖아."
"그게 왜 기분이 나빠야해"
"그거야 당연히 날 진짜 좋아하면 화가 나야지!!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럼 좋아하는 사람 말에 하나하나 의심하고 따져야 하는게 맞는거야?"
진짜 저 말을 오빠가 하는데 말문이 막히더라.
"난 니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냥 믿는거야. 너는 그게 화가나?"
"그래도 보통 사람들은 안그래. 진짜 좋아하면 계속 확인하고 싶고 그러는게 정상이니까."
"그럼 나 말고 그런 사람 만나."
저때부터 아마 울면서 얘기했던듯해
오빠가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는게 내 잘못도 있긴한데 왜 그렇게 서럽던지
"오빠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해?"
"넌 내앞에서 다른사람 얘기하는 저의가 뭔데."
"그거야,"
"넌 나한테 그렇게 확신이 없냐"
"야, 너 진짜,"
"야, 반말 하지마. 나 니 친구 아니야."
화가 난건지도 모르게 차분하고 평소보다 더 냉소적으로 말하는데 진짜 서러워서 울면서 뛰쳐 나갔다.
밥은 당연히 먹지도 못하고, 예지 불러서 또 다 얘기하고 술 엄청 먹음
"진짜 내가 이상한거야???"
"이상한건 아닌데, 심하긴 했어."
"너는 대체 누구편이니!!!!"
저때 이미 거의 취한 상태여서 제정신이 아니였어
"야, 나 근데 10시까지 집에 들어가야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야 니 남자친구 불러"
"절대 안돼!!!"
"그럼 선배 부른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오세훈 부르는건 절대 안된다고 말리고, 나 쫓아다니던 오빠 부른다는 것 까지는 차마 말릴 정신이 없었다.
"ㅇㅇ아 괜찮아?"
도리도리
"내 어깨좀 잡아봐."
우리 집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 오빠가 나 부축하고 집까지 데려다줌.
근데 집 앞에서 훈이가 기다리고 있었어
훈아 내가 미안해ㅠㅠㅠ
"자주 뵙네요"
"아, 그게 ㅇㅇ이 친구가 들어가봐야 하는데 많이 취해서 가까운데 사는 저보고 부탁을해서요"
찬 바람 맞으면서 정신은 어느정도 차리고 몸만 말을 안듣는 상태에서 집 앞에 현관에 고개 푹 숙이고 주저 앉아서 두 사람 얘기 엿듣고 있었어
"가세요, 그럼"
"아, 네. 애기 나 간다? 정신 차리면 연락하고"
아, 그 오빠가 평소에 나한테 애기라 불렀음
우웩ㄱ...
"누가 그쪽 애기예요"
"네?"
"주제 넘네요"
"..."
"정신차려도 연락하실 일 없을거예요."
예의 차릴거 다 차리면서 그렇게 상대방의 기썬을 제압한 후니...
그 선배 당황해서 후니한테 제대로 인사도 안하고 빠르게 사라짐ㅋㅋㅋㅋ
그 이후로 나는 그 오빠와 어색한 사이가 되었다...ㅎ
"밥도 안먹고 그렇게 나가놓고 신경쓸 나는 생각도 안했지?"
현관 앞 계단에 앉아있는 나랑 눈높이 맞춰서 쭈구려 앉아서 말했어
"그러고 또 다른 남자랑 왔네. 이렇게 취해서."
"..."
"끝까지 잘못했다고 안하지"
"잘못했어..."
"뭘 잘못했는데"
"내가 오빠 못믿었어...그래서 연락도 잘 안하고, 괜히 오기 생겨서 오빠 화나게 하고, 또"
내가 슬슬 북받쳐 올라서 울먹거리면서 말했어
"됐다. 불안하게 한 내가 제일 잘못이지 누구 탓을 해 내가"
후니가 좀 풀린듯이 말해서 그때부터 또 엉엉 울면서 말했엌ㅋㅋ
"흐엉어ㅓ 내가 잘못한거 아는데, 그래도 오빠도 심했잖아!! 다른 사람 만나라고 하고, 반말하지 말라고 화내고!"
"알았으니까 그만 울지?"
"다시 그런 말 할거야 안할거야!!!"
"넌"
"안할거야 흐어엏허ㅓㅇ 엄청 후회해. 내가 나빴어. 절대 다시는 안그럴거야!!!"
"그래."
"..."
"울려서 미안"
"흐어어ㅓ어ㅓㅇ"
"오빠가 많이 서툴러서 미안"
꼭 안아주면서 저 말 하는데 진짜 미웠던 감정은 다 사라지고...
아마 저때가 우리가 처음 포옹한 날 이라지 껄껄
손잡는거 보다 안는걸 더 먼저한 우리 ㅎㅎㅎ비정상인가요?
물론 안았다기보단 우는 나 달래주는거에 더 가까웠지만...
그렇게 살벌했던 우리의 밀당은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
이번편 보는 내내 두근두근 했지? 살얼음판 걷듯이!
고멘네~~~~
안녕 애들아!
나 어쩌면 다음주 금요일까지 못올지도 몰라ㅠㅠㅠ
토요일날 오도록 노력하긴 할껀데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음
보고싶을거야ㅠㅠㅠ
나 까먹지 말고 기댕기고 있으렴!! 엘러뷰♡
〈사담>
9화도 또...
당신들 정말 대단하네요 워더스러워요
읽어주신 모든분들, 댓글로 저와함께 후니를 앓아주시는 분들, 추천해주시는 분들 다고마워요ㅠㅠ
흙흙 ㅠㅠㅠㅠㅠㅠㅠ
말씀 드린것처럼 제가 약 일주일간 일이생겨서 못올 듯 싶사옵니다
에휴 나란 작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대신 일 마치고 폭풍연재를 약속하죠 일주일에 다섯번 연재 해보지 뭘^^!!
나 안온다고 까먹고 그르지 말고 기다려 줘야해여?
ㅅㄹㅎ♡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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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많아졌다!!!!!
한번 가나다 순으로 정리를 해야할 듯 싶은데...
여러분들 찾기 힘드시져ㅠㅠㅠㅠ
그럼 일단 암호닉 이번편까지 받고(다음주 금요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한 편만 쉬고 가나다순으로 정리 하구, 다시 받아야겠다!
이번편까지는 신청해주세용
[벽같은그자]요러케 괄호에 넣어서!
혹시 빠지신 분은 꼭! 말씀해 주셔요ㅠㅠ
댓글이 기다려지는 암호닉 독자님들이 있다는건 진짜 행복한 일이네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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