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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만약 친구로 지내던 내가 널 좋아한다면, 어때?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8/8/388ec0469b1c3c2032d7d11c555021ed.jpg)
1. 나랑 도경수는 중학교때부터 꼭 붙어다닌 친구사이야. 하도 붙어다녀서 부모님도 서로 친구처럼 지내시고 어떤 사람보다 서로를 믿으면서 지내고 있지.
다른 여자 친구들을 사귀어도 경수같은 친구는 없다 싶을 정도로 우리둘은 오랫동안 함께했고 서로를 많이 좋아하고 있어. 경수는 항상 나를 챙겨주고 또 챙겨주고 또또 챙
겨주며 덜렁대는 내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왔는데 그건 19살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해. 경수가 없으면 지금쯤 내가 제대로 살고 있을까 싶은 생각도 좀 들어.
아무래도, 평생 감사하고 살아야 할 것 같기도..
2. 경수는 말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야. 주로 내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는 쪽이라고나 할까? 항상 묵묵히 들어주고, 반응해주고 공감해주는 경수 덕에 나와 경수는
지금까지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 물론 내가 경수 속을 썩인 일은 조금 있었지만 말이야. 뭐, 그 이야기는 접어두고. 올해 나랑 경수는 우연히 같은 반이 되었는데,
중학교 1학년때 이후로 처음하는 같은 반이라 나는 하루하루를 설레어 하면서 보내고 있어. 경수도 좋아하는 나를 보고 슬쩍 웃으면서 나도 오랜만에 같은 교실에서
보니까 좋은것 같다면서 평소처럼 흐트러진 내 머리를 정돈해줬어. 이런 경수와 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은 사귀는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는데,
그럴 때마다 경수는 그냥 푸스스 웃음을 흘리며 그렇게 보이냐고 장난을 쳤어. 그런 모습이 괜히 민망해 나는 괜히 더 아니라며 크게 부정을 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경수는,
" 너 되게 싫은 눈치다? "
" 싫은건 아닌데, 아닌건 아니잖아. 괜히 오해하게 하면 너나 나나 스쿨에서 일어나는 썸따위는 일년 내내 없을껄? "
" 썸은 무슨.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나한테나 잘해. 옆에 있는 나한테도 이쁜짓 안하는게 연애는 어떻게 하려고. "
" 안해도 이쁘댔으면서. 됐어, 이쁜짓 바라는 친구는 필요 없습니다. 환불해주세여! "
" 귀엽기는. 삐지냐? "
괜히 틱틱 나를 건드리며 장난을 쳤어. 귀엽다면서 앞머리를 흐트리는 경수의 모습에 이씨, 건드리지 말지? 퉁명스레 대답해도 경수는 장난칠때 내 모습을 딱히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아유 내새끼 이쁘네~, 하며 경수 친구들이 들으면 소름돋는다고 놀랄(예를 들어 박찬열이라던가 변백현...) 애교스런 미소를 지으며 내 볼을 늘이며
웃음으로 날 마주했어. 볼이 아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시선이 신경쓰여서 항복선언을 하고 앞으로 이쁜짓 할테니 밥이나 차려달라는 장난스런 말을 꺼내니
경수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10첩반상으로 올리겠다나 뭐라나. 장난으로 한 말이겠지만 기분이 좋아진 나는 또 배실배실 웃으면서 경수의 손가락을 손에 쥐곤 조잘조잘
입을 열었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되게 단순한것 같기도 하다.
3. 최근 10첩반상을 차려준다고 한게 빈말은 아니었는지, 경수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나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어. 우리집만큼이나 자주 와본 곳인데도
경수네 부모님이랑 경수네 오빠도 없는 곳에 둘이 있으려니까 괜히 낯선것 같은 기분도 조금 들더라. 사실 아주 아주 약간은 음란마귀가 내게 씌였던것 같기도 해.
여튼간에 경수는 나를 방에 억지로 밀어넣고 부엌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리며 요리를 시작했는데, 막상 경수방에 들어와서 있으려니 할게 너무 없는거야.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도 막 하고 컴퓨터도 켜보고 했는데, 너무 심심해서 그냥 경수랑 있어야 겠다 생각하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어.
나오자마자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심심했던 것도 잊고 경수한테 달려가 우와, 뭐야? 맛있는 냄새나! 신나는 티 줄줄 흘리며 어깨에 매달리다싶이 해서 물으니
경수가 파스타했어, 맛볼래? 하며 한입 넣어주더라고. 환상적이었어 정말. 울뻔. 완전 감격해서 세팅하고 있을테니까 얼른 가지고 오라는 말과 함께 빛처럼 식탁으로
튀어나가 포크와 마실것들을 챙기며 경수를 기다리고 있으니 곧 경수가 파스타를 들고 식탁으로 걸어오더라고. 신나서 잘먹겠다 말하고 막 흡입하듯이 먹는데
경수가 잘만 먹다가 갑자기 멈칫거리는거야, 왜그러나 싶어 고개를 들어 경수를 바라보니 경수가 손을 쭉 뻗어 제 엄지로 내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내며
" 애기인줄 알지? 다 묻히고 먹게. 아주 애기야 애기? "
" 응, ㅇㅇ이 애기잖아. 몰랐어? "
" 아 그랬어? 그럼 오늘부터 알아야겠네, ㅇㅇ애기. 알았어, 오빠라고 안부르기만 해봐라. "
" ..헐. "
애기라고 놀리길래 태연한척 답했더니 더 태연한 경수의 반응. 괜히 우리가 친구가 아니구나? 당황함도 잠시 알았어, 오빠! 하고 다시 먹기 시작하니 앞에서 푸흐 바람빠지는
웃음소리가 들려. 분명 백퍼 경수인데 뭐가 좋은지 계속 피식피식 거리는게 제가 만든 파스타를 먹으면서 세상이 즐거워보이나봐. 경수야 파스타나 먹어, 단호하게 말해주곤
다시 먹기 시작하는데 아. 진짜 이건 환상인거야. 나중에 얘랑 연애하고 결혼할 여자는 얼마나 좋을까. 나는 요리도 못하는데. 괜히 그 여자가 부러워졌어. 정말 뜬금없이.
" 근데 진짜 너랑 연애할 여자는 좋겠다. "
" 갑자기 왜? "
"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거고, 너 되게 사람 잘챙겨주잖아. 진짜 좋을것 같아. 완전 일등 신랑감이네! "
" 연애할 여자는 좋겠다더니, 결론은 내가 일등 신랑감인거야? "
" 응, 완전 일등이야. 나도 너처럼 요리 잘했으면 좋겠다. "
" 한명만 잘하면 되지 뭐. "
" 안돼, 너는 너 여자친구한테 해줘야 되잖아. 자립해야지 나도. "
" 그냥 너한테 해주면 되잖아. "
" 응? 여자친구 서운해서 안돼, 여자친구 생기기 전까지만 해줘. 계속! 많이! "
손동작까지 섞어가며 말을 꺼내니 슬쩍 웃던 경수가 고개를 약간 기울이고 턱을 손으로 받치며 가만히 뚫어져라 나를 쳐다봤어. 갑자기 왜이러지?
" 왜그래? "
" 바보같아서. "
" 알아. 맨날 바보같다고 하면서 뭘 새삼....근데 왜? "
" 너 지금 나한테 무슨 말 했는지 알아? "
" 너 여자친구 될 사람 부럽다고 그랬는데. 그게 뭐. 바보같아? "
" 응. 바보같아. "
...이놈봐라? 뜬금없이 먹다가 디스를 당하니 기분이 되게 묘한데? 괜히 뭔상황인가 모르겠고 그래서 경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속을 읽어보겠다며 왜그러지, 왜그러지, 혼자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이 나오지 않아.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경수한테 왜그러는지 얘기해주면 안되냐고 입을 열었는데 경수가 갑자기.
" 만약에. "
" ...응? "
" 친구가 너 좋다고 하면 어떨것 같아? "
" ...갑자기? "
" 응. "
뜬금없이 왜 이런대. 그냥 내가 그 사람이 좋으면 나도 좋다고 하겠지? 잠시 고민하다 대답하니 경수가 슬쩍 웃으면서 내 얼굴 쪽으로 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더니
" 그럼. 만약에. "
" 또 뭐가 만약인데. 왜? "
" 친구로 지내던 도경수가. "
" ...응? "
" 널 좋아한다면. 그건 어떨것 같아? "
" ......어? "
" 나. 일등신랑감이라며. 그 신랑감이 너 좋다고 하면. "
" .... "
" 너도 내 일등신부 해줄거야? "
손을 뻗어 내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톡 두드리는 경수의 모습에 괜히 가슴이 두근거려 무슨 장난을 그렇게 치냐며 눈을 피하고 얘기를 꺼내니 경수가 조금은 더 진지해진 모습
으로 나한테 웃으며 꺼내는 말들이.
" 벌써 오년째인데. "
" ... "
" 너한테 일등 신랑감 되기까지, 오년이나 걸렸는데. "
" .... "
" 이제 슬슬 연애해줄 때 되지 않았나? ㅇㅇ애기? "
" .... "
애기라며 웃는 두 눈에 빠져들듯, 마주한 얼굴이 붉어지는게 느껴지고. 지금까지 경수를 보고 느꼈던 감정들이 과연 친구였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 ...이제. "
" 응. "
" ..슬슬 때 된거 같기두 해. "
소심하게 입을 열었어. 경수는, 웃으며 내 머리를 귀 뒤로 넘겨줬어. 잘 부탁해. 일등신부. 한마디 달콤하게 던지고서.
보너스.
" 아, 근데 경수야. "
" 응? "
" 아까 바보같다고 한거. 왜그런거야? 나 아직도 이해 못했어... "
" .....진짜 바보지? "
" 아니..막 바보는 아닌데. 이해가 안되서... 왜야? 왜죠? 왜때문이죠? "
" ... 아니 뭐.. 니가 왜 부러워 하냐는 그런 의미였어. "
" ..응? "
" 너 자린데, 너한테 부럽다고 하는게 바보같아서 그랬다고. 아 몰라. 아까 ㅇㅇ애기라며, 오빠라고 왜 안부르냐? 경수오빠라고 불러야지. 불러줘 얼른. "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꺼냈다는게 좀 민망했는지 경수가 목부터 얼굴까지 새빨갛게 변하기 시작했어. 그 모습이 웃기고 귀여워서 빤히 쳐다보며 웃으니 경수가
말을 돌리면서 오빠라고 부르라느니 어쩌느니 괜히 그러더라고. 여튼. 귀엽다니까. 오빠.
| 작가세이 |
ㅠㅠㅠㅠㅠ저번편도 초록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좀 늦었죠? 개인사정으로 좀 늦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하고! 대신 열심히 써서 들고 왔으니까 부족해도 재미지게 봐주세연ㄴ... 초록글은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이 가시게 전 그냥 소소한 사랑 받으면서 있을게요ㅠㅠㅠㅠㅠㅠ참 그리고 저번편 댓글에 답댓글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 여기에 달아주시면 다시 달아드릴게여ㅠㅠㅠㅠ사랑하고또사랑합니다!! 참 암호닉 아무때나 받으니까 신청해주시면 감사해여~~~~사라해~~~ 참 ! 소재주신분들도 감사하고 사라해여~~~하튜하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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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빠진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 받은 과분한 사랑에 제가 지금 나사가 빠져서 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다들 앞으로 자주봐요!!!!
사라해~~하튜하튜~~~
" 오늘도 보이길래 왔어요. 나. 지금 당신한테 대시해도 되는거지? "
대시하는 조니니 관심이랑 제사랑받으센~~~~하튜하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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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대박죄송하니다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초록글올려주신거감사해여....곧떨어지겠지?어서내려와와뀨야..너이거민폐란다...휴...많은사랑감사하고부족한글예버해주셔서
감사해여~~그리구 저한테 입덕해주신다고 한 님들도 많이 사라함~~ 하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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