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로 끝났으므로 그냥 썰풀러왔어! 껄껄 익이니들과 함께 다 풀고싶은데 구냥여따푸는이유는 한번에다쓰기귀찮아... 어찌됐건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서 차분한 마음으로 쓸게ㅋㅋㅋㅋㅋ 우리학교는 원래부터 남녀분반이였고 우리도 작년까지 남녀분반으로 있었어 근데 갑자기 투표를 하고 뭘 하더니, 올해초에 갑자기 남녀합반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나는 여태껏 단한번도 썸이라던지 짝남을 가져본적이 없는 정말 순도100% 모태솔로였으니솔직히 기대되...었기는했어. 그러고 첫날 학교가서도 아는남자도없고 아는애들밖에없어서 겨우친해져서 그렇게 3월의 마지막주를 달리고있던때였어. 우리 체육선생님한테는 야무진 목표가있었는데 선생님 반안에 커플6쌍을 만드시는거랬어. 그래서 갑자기 우리반 체육시간에 짝피구를 한다는거야. 우리반애들중엔 솔직히 아는남자한명없으니 그냥 아무나걸려라 빨리죽게 라는심정으로 봤는데 내짝은 약간좀아픈?그런애여서 난 빨리빨리탈락했어. 그러고 피구 우리팀에 한쌍이 남아있길래봤는데 안경쓰고 키좀크고 어디선가 본것같은 그런 남자애랑 나랑 좀안좋은 인연이있는 여자애 이렇게 둘이 해서 한쌍이남았더라고. 그냥 아 상근님이누구경고줬대~하는것처럼 아무렇지않게 걔네가 피구하는걸 지켜보고있었어. 근데 그 남자애가 진짜 피구공을 너무 잘막는거야. 여자가 맞으면 탈락이였는데 여자애 안맞게 진짜 잘하더라고. 솔직히 잘하는건진 모르겠고 그냥 멋있었어. 그때 딱 뭔가 처음으로 설레기시작하더라고. 아...아?...우와...이러면서 왠지 한번더 말걸어보고싶고 그랬어. 그러고 반에서 그남자애 반번호를 알아내서 이름을봤어. 내가그때우리반이름을 다못외워서ㅋㅋㅋ 봤는데 이름도 익숙하더라고.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작년에 우리반에서 내친구랑같이 동아리하던남자애였어. 그 동아리가 워낙 사람이 몇없고 공부잘하는애들만모여있다보니까 좀유명했거든 이제 그 남자애이름을 용지라고할게. 어쨌건 그때가 3월말이였고 우리반은 4월초에 자리를 바꾸기로했어. 이틀밖에 안남은거지. 우리반은 남녀짝지가 아닌 자리가 남자 남자 여자 여자 남자 남자 이런식으로 앉아야해서 나는 진짜 계속 빌었지ㅋㅋㅋ제발 용지 앞자리 아니면 뒤에 앉게 해달라고. 그땐 그냥 무작정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나혼자서만 좋아했어. 그러고 이틀뒤에 자리를 바꾸게됐는데 자리를 뽑았는데 내가 뽑은 자리 뒤에 용지 이름이 적혀있었어. 진짜로 용지 앞자리에 앉게된거야. 그래서 진짜 혼자서 그날은 잠도못잤어 난 작년부터 틴트고 썬크림이고 비비고 단한번도안발랐어. 그런거 사지도않았고 근데 그거땜에 자꾸신경이쓰여서 머리도 매직하고ㅋㅋㅋㅋ썬크림틴트 다사와서 아침이랑 점심때 꼭꼭 바르고다녔어 일부러 잘보일라고ㅋㅋㅋㅋ수업시간에 앉을때도 허리꼿꼿이펴서 졸지도않고 필기도엄청열심히했어 그러고 일부러 걔한테 말걸어볼려고 국어필기 놓친척하면서 사실 내짝도 공부 무지잘했는데 뒤에있는 용지한테 용지야 나 국어필기좀보여주면안돼?이래서 국어필기도 베끼고 영어숙제도 베끼고ㅋㅋㅋㅋ별거아닌걸로 말진짜많이걸은거같다. 하루 목표가 용지랑 한번이상얘기하기!정도였으니까ㅋㅋㅋ매일매일이 그냥 설레고 좋았다 비록 내가 걔앞자리에앉는 그냥여자애일뿐이라도 하루는 우리반이 학교끝나고 폰가방에있는 폰을 다 들고가는데 누가 폰가방안에 폰 여섯개를 떨어뜨리고는 그냥 가버렸어 그래서 그 폰 여섯개 다 내가 주웠거든 주워서 주인누구지싶어서 들고있는데 용지가 와서 아그거...내껀데...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놀래서 어떤거??하니까 아 거기있는거 하면서 파란색달라고 그래서 내가 파란색케이스폰 용지한테 주면서 손이 닿았는데 그때만큼 진짜 심장소리 귀에들린적은 처음이였던거같애ㅋㅋㅋㅋㅋ걔앞에선 말도막 더듬거리고 목소리도작아지고 그랬어 그러고 체육시간만되면 자꾸 용지쪽보게되고 뭘하던 이젠 용지목소리가 제일 잘들리는 그런ㅋㅋㅋㅋㅋㅋㅋ정신나간경지에ㅋㅋㅋㅋ이르게됨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제 영어시간에 우리는 두반 합쳐서 성적순으로 A반B반나눴는데 내친구넷이랑 용지는 다 A반이였어 선생님이 자리를 지정해주셨는데 자리를 맘대로 앉게 해주시더라고 그래서 자리를 친구넷이서 친구1 쓰니 친구2 친구3 이렇게앉게됐어 여기서 친구3을 혜진이라고할게 혜진이는 나랑작년에도같은반이였고 좀친했어. 혜진이는 좀 노는애들?쪽이랑 친해서 아는 남자도많고 나같은애처럼모태솔로가아니였어. 하루는 그냥 자습주셔서 노는데 혜진이가 약간 누구랑 썸타는 그런얘기를하는거야 무슨얘기였냐면 우리가 체육시간에 오래달리기를하면 학교밖에서 하는데 그 학교밖에 오래달리기 코스 길옆에 동백꽃이 잔뜩폈거든 혜진이가 어떤남자애 이름을 막 불렀는데 그남자애가 와서 동백꽃을 꺾어주면서 이거머리에꽂고다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했다던지 자기가 뭘또했다던지 난 그 썸얘기를 들으면서 아 혜진이같이이쁜애는역시~이러면서 있다가 친구한테 혜진이 누구랑썸타냐고 물어봤지. "혜진이누구랑썸탄거야?" "아 그거 용지랑~" 내 귀를 의심함ㅋㅋㅋㅋ뭐??누구요??ㅋㅋㅋ용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느낀점이 아 난진짜 안되겠다.포기해야지. 라고느끼긴무슨그때부터진짜 혼자 속앓이만함 내가좋아하는앤데 자꾸 막 말거는거자체가 혜진이한테 못할짓한거같고 그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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