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코스모스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빅뱅 세븐틴
코스모스 전체글ll조회 2141l 2


보고싶은 은해썰2222


이혁재X이동해

(전 편이랑 이어지지 않습니다)


[슈퍼주니어/은해] 보고싶은 은해썰2222 | 인스티즈





"불 붙여줘."

떨어질 듯 아슬하게 매달려있는 담배가 눈 앞으로 들이 밀어졌다. 그것을 받치고 있는 손가락은, 얼핏 보기에도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모양새였다.

"피지 말라고 했잖아. 안 붙여줘."

오랜만인데도 말 안듣는건 안변했네, 이동해. 풀린 눈과 염색한 머리. 몇 달 사이에 너무 많이 변한 모습이 낯설었다. 예전에도 담배는 피우곤 했지만, 그래도 제가 옆에 있을 때는 피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불을 붙여 달라고. 이제 내 말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건가.

착잡한 마음에 지루할만큼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 혁재가 아직도 눈 앞에서 고집스럽게 댕강댕강 매달려있는 담배에 못 이겨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어디쯤, 있을텐데.

"여기. 직접 붙여, 동해야. 나는 못 해주겠다."

"우리 혁재, 화났구나."

내가 담배 피워서. 그렇지?

라이터를 받아 든 동해가 꿈꾸는 듯한 목소리로 히죽거렸다. 웃음기와 되물음. 꼭 떼 쓰는 다섯 살 난 아이를 어르는 듯한 말투였다.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동해의 모습에, 혁재가 앉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다음에 만나서 얘기하자. 지금은…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닌 것 같네. 다음에 보자, 동해야.


"어디 가, 혁재야"


"또 반칙이야. 내 이야기도 한 번쯤 들어 줘야지. 또 그렇게 먼저 가 버리면 어떡해."


"매일 밤 영원을, 사랑을 속삭여 놓고서,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고. 몇 달 동안 연락 한번 안 해. 오랜만에 와서는 설명도, 변명도 없고."


말과 다르게 쩍쩍 갈라지는 목소리는, 이미 닳을대로 닳아 무뎌졌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건조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혁재는 썩어가고 있는 물을 보았다. 이제야, 보였다.

뜨거운 사막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결국,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도 없을만큼 거대한 바다인데.

얼마나 많은 속 앓이를 했지.


"혁재야"


죄인처럼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저를 쳐다보고 있는 동해의 몸이 배리배리했다. 마르긴 했지만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나는 기다렸어. 네가 내 사랑에 불 붙여주길."

"미안해"

"기다렸는데, 안 오더라."

"급한 일이 있었어."

"네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와줄 줄 알았어. '그만 해' 하면서."

"동해야."

"넌 내가 힘들어 하는거 싫어했잖아."



"해줘. '그만 해'"







=

허허.. 짧아요...ㅠ

오늘 소풍 갔다 집에 오는 길에 폰에 끄적끄적....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등록하자마자 신알신으로 1등!!!
독방에서 말한 팡이군요!!
불쌍한 동해ㅜㅡㅠ 글 잘 읽었어요!

9년 전
독자2
심알신뜬거보고 보러왔어요ㅠㅠ 뭔가 둘다 안쓰러운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 동해는 애기같고ㅠㅠㅠ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은해] 보고싶은 은해썰22222 코스모스 05.08 20:46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은해] 보고싶은 은해썰11116 코스모스 05.04 23:49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은해] 카페 알바하다가 청게 본 썰8 코스모스 05.03 19:21
추천 픽션 ✍️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지..
thumbnail image
by 퓨후
푸르지 않은 청춘도 청춘일까요?싱그럽지 않은 봄에 벚꽃이 피고 지긴 했는지,서로의 상처만 껴안아주느라 바빴던 그 순간들도모여서 청춘이 되긴 할까요?푸르지 않은 청춘 EP01너 가만보면 참 특이해?”또 뭐가.““남들 다 좋아하는 효진선배를 혼자 안좋아하잖아.”“…누가 그래? 내가 김효진 선..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전체 인기글 l 안내
9/22 6:56 ~ 9/22 6:5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