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모델 디자이너 망상 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0/6/90610d88c0777a9643f13c91ee26080b.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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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 이미 제 메모장에 완결 나있는 거예요ㅎㅎㅎ 그런데 제가 잊고 공지 못 드린 게 있더라구요 '임신물' 싫어하시는 분들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해주세요ㅜㅜ 미리 공지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 날 이후로 크리스 애인 서주현은 자주 연습실에 도시락 싸들고 찾아옴. 콩쿨 때문에 해외에 있느라 크리스 못 보고, 못 챙겨준 한을 톡톡히 풀려는 듯 내조는 정점을 찔렀음. 오늘도 역시나 손수 만든 여러개의 도시락을 한가득 들고 와선 연습실에 내려 놓음. 도경수는 부럽기도 하면서 시어머니의 심정을 대신 느끼는 기분이였음. 아, 내 절친 크리스를 이렇게 보내야네. 주현씨는 진짜 남편 하난 잘 골랐어요. 경수씨도 참. 경수씨도 장가 가야죠. 어디 골라 놓은 신부감 없어요? 주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김종인이 도경수 어깨를 자기 쪽으로 안음. 그러더니 여깄네요, 여기. 이럼. 역시나 도경수는 숟가락으로 김종인 머리를 딱 하고 때리곤 니가 매를 벌어요 아주. 매 총소득으론 니가 일위야 일위. 이럼. 주현이랑 크리스는 둘의 모습이 귀여운지 둘이 딱 붙어서 지켜보며 웃고 있음. 의상은 완성이 되고 엔딩도 얼추 끝나가고 디데이가 다가올 수록 도경수는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이고 김종인은 그런 도경수가 걱정이 됨. 밤늦게까지 연습이 이어지고 엔딩을 앞두고 도경수가 몸을 비틀거림. 김종인은 당장 달려와서 도경수를 부축함. 그러게 내가 좀 먹으랬잖아. 안 먹고 지랄할 때 부터 알아봤다 내가. 신경 꺼. 나 바람 좀 쐬고 올게. 내 자켓 좀. 같이 나가. 꺼져. 도경수는 머리를 움켜쥐고 자켓만 걸치고 밖으로 나가 계단에 걸터 앉음. 그리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입에 뭄. 김종인이랑 사귀고 나서 피다가 김종인이 하도 고나리 해서 끊어오던 게 몸이 지치니까 갑자기 생각이나서 아침에 하나 구입함. 한숨을 푹 쉬는데 김종인이 담배를 휙 낚아챔.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또 손 댔냐. 힘들면 힘들다고 하던가. 누구 때문에 시작한 건데. 내놔. 싫은데. 피지마. 지랑 안 맞게 존나 센 거 펴요. 건강 다 망쳐. 피지마. 누구 같은 놈 만날까봐 남자도 안 만나. 내놓으라니까? 그 누구가 누군지 몰라도 잘생기긴 했겠네. 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 내가 피다가 버릴게. 도경수는 어이가 없는듯 허, 하고 헛웃음을 짓곤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봄. 아, 해산 시켜야겠네 하고 일어 나려는데 김종인이 담배 입에서 빼내곤 도경수 끌어 안곤 진하게 키스함. 도겨후는 이게 미쳤나 하다가 김종인이 존나 진지해 보여서 당황스러워짐. 간만에 느끼는 감정이라 더 혼란스러움. 김종인이 먼저 얼굴을 떼곤 태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말을 꺼냄. 거봐라. 담배 피고 키스하면 맛도 없어. 올라가자. 춥네. 도경수는 김종인 뒤를 따라감. 그 날 해산하고 도경수랑 김종인은 나란히 퇴근 함. 야, 도경수. 왜. 술이나 한잔 할래? 다이어트 한다니까. 다음주야 런웨이. 곱창 좋아하잖아. 가자. 김종인의 표정에 뭐가 있는지, 무슨 날인지 도경수는 어느새 곱창집에 김종인이랑 마주앉고 있었음. 술잔이 한두번 기울자 서로 얘기를 꺼내게됨. 그 날, 졸업작품 시전 전날, 내가 니 작품 건든 건 맞는데 아니, 씨발, 니가 옷을 망사로 해놓으니까 난 미치지. 그거 졸업파티 때 입을 건데. 그래서 난 조금 수선 해주고 갖다 놓을려는데 에밀리 그 년이 작업실에 들어와서 난동을 피운 거지. 바람 핀 건 인정 하는데 작품 그렇게 한 건 아니다. 도경수는 입에 대고 있던 술잔을 내려 놓으면서 가볍고, 웃기지도 않다는 듯 웃음. 니가 바람 핀 게 한두번이야? 왜 그 얘기 꺼내는데? 다시 한번 더 나랑 사귀고 싶어? 돌아가봤자야. 내가 너 다시 만났을 때 말했잖아. 넌 절대 못 변해. 김종인 불변의 법칙. 좋아하잖아 아직. 샵이랑 작업실 비밀번호 아직 내가 처음으로 커플룩 만들어준 날이던데? 0517 아니야? 도경수는 술잔을 내려 놓더니 아, 더 있으면 너나 나나 안 좋겠다. 먼저 일어날게. 하고 가방을 들고 일어남. 김종인은 조금 흥분 했는지 도경수 팔 끌어서 앉히고 인상을 찌푸림. 좀 솔직해져라. 이제 성인이야. 당장이라도 해외 가서 결혼도장 찍을 수 있고 난 거기에 대한 책임감 가지고 말하는 거고. 다시 물을게. 우리 다시 시작하자. 도경수 존나 유명하대서 나도 학교에서 보다 더 열심히 해서 니랑 동급에 서서 같이 컬렉션 하려고 이까지 왔는데. 도경수. 도겨후는 푹 숙인 고개를 들더니 김종인 어깨에 고개를 묻음. 그리고 김종인 입술에 자기 입술을 맞댐. 김종인은 뜬금없는 도경수 도발에 놀램. 너도 설레? 아직 설레? 어. 설레. 도경수는 아무 말 없이 학생 때랑 같이 김종인 어깨에 얼굴을 다시 묻곤 나 나른한데. 라고 말함. 그리고 김종인은 나도. 하곤 돈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도경수 안고 자기 집으로 감. 나른한 4월의 밤을 함께 보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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