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와 민형 사이에서 여주 혼란 겪는다,,, 뭐야...? 그럼 이민형 뛰어와서 여주 와락 안고 눈 가리겠지. 그러게 여길 왜 와. 내가 밤에 드라이브 하쟀잖아. 가만히 기다리랬지. 환각사가 왔나봐, 가자 얼른. 그럼 눈 감고 있던 마크 눈 뜨며 씩 웃는다. 반가워 이민형, 이마크야.
이마크라는 이름 듣자마자 이민형 머리 갑자기 깨질 듯이 아프다. 여주 안고 있던 몸에 힘 빠지고 휘청거리는 민형,, 뭐야 왜 이러지 싶지만 환각사 짓인가 싶겠지
여전히 피 배어나오는 거즈 붙잡은 마크, 절뚝절뚝 일어나서 나무에 기댄다. 이마크, 이민형 쌍둥이 형. 반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어. 그리고 휘리릭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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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로 돌아오는 차 안, 여주와 민형 둘 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 꾹 다물고 있겠지. 보통이면 민형이, 아악!! 여주!! 아프다구!!! 엄살부리고 여주는 그런 민형 입술 찰싹찰싹 때리면서 소독약 들이부어대야되는 데 오늘은 뭔가 너무 조용하잖아요,,, 이상하다고 여긴 간부들,,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간이 병상에 누워있던 민형,,
그,,,
그럼 여주 눈 맞춘 채 고개 살짝 젓고, 민형 입술 꾹 물었다가 아 아니에요, 그냥 너무 피곤해서요. 하고 만다. 둘 다 뭔가 말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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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로 돌아온 둘, 묘하게 날이 선 마크의 얼굴을 떠올리는 여주와 혼란스러운 민형. 게다가 그 얼굴과 말투는 분명 민형의 것이 아니었단 말이지. 그래도 일단은 민형 진정이 우선이니까. 여주 링겔 조절하면서 민형 목 끝 까지 이불 덮어준다.
오늘 드라이브는 못 가겠지?
민형 천진하게 묻고. 여주 씩 웃다가 바깥 동태 살핀다. 도청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직은 말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민형이 잃어버린 게 아까 만난 그 마크인 것 같아서.
오늘은 간이 침대 말고 네 방 가서 자. 허리 아파. 하나도 안 심심해 걱정 마
원래 민형 다쳐서 돌아오면 여주 맨날 민형 옆에 꼭 붙어있었단 말이애요,, 툴툴거리면서두,,, 아직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민형,,, 얼른 가서 푹 쉬어,, 하면서 여주 방으로 보낸다...
그럼 여주 방에 누가 기다리고 있게요,,
문 철컥 닫는 소리 들리자마자 달을 등지고 안광 밝히는 이마크. 이민형을 돌려받으러 왔어. 그럴려면 너가 제일 필요할 것 같아서. 순식간에 여주 뒤로 다가온 마크, 여주 들쳐메고 바깥으로 나간다.. 그냥 복도로 저벅저벅.
뭐야 이민형, 하나도 재미업서. 내려 놔.
하지만 이마크 절대 안 내려놓잖아요. 사람들 그냥 또 민형 여주 싸우나보다 하고 신경 안 쓰고,, 마크 (테크웨어 입었다고 생각해주세요) 한 손에 여주, 한 손으론 모든 문 체크,, 그리고 민형이 누워있는 방 문을 연 순간. 사색이 되는 같은 방 병실 사람들과, 가장 사색이 된 이민형.
너 뭐야?
팔에서 링거 뽑은 이민형. 손짓으로 문 찌그러트린 이마크. 그리고 그 중간에서 좆된 김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