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ㅈㅔ에 이걸 번외를 쓴다고 ...ㅜ.ㅜ..저 노트북 새로 장만해서 지금 방에서 편안하게 아무 눈치도 안 보고 써여~~~
그리고 브금 첨부는 ㅇ케 하는건가여..ㅠㅠ...으엉
헿
스릉흐는 님들 저번에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한 분들..ㅜㅜㅜ..
몇 분은 암호닉 없으셔서 일단 이렇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암호닉 주셨던 검은떡, 변기닦이, 요정 님!!!! 번외 들고와봤는데..ㅜㅜ..어케..이게..더 안 좋은 글이 된 것 같아서..;;;
그래두 오늘 집에 일찍 와서 이르케 씁니당!!! 비난은 속으로만!..ㅋㅋㅋㅋㅋㅋ
우유 우유 우유 냄쉬나는 배뀽과 됴 |
그 날 이후, 경수는 찬열의 집에 자주 드나들었다. 그렇다고 경수와 백현의 사이에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백현에게 경수는 찬열의 친구였고 경수에게 백현은 찬열의 과외 선생님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남은 아니다. 분명 둘은 둘만의 눈 인사를 주고 받았으니까. 여느 날과 다름없이 경수는 여름 방학 보충이 끝난 뒤 찬열의 집으로 향했다. 근데 너 요새 왜 이렇게 우리 집에 자주 가? 찬열이 넌지시 물었다.
"왜? 너희 집에 너무 자주 가서 싫어?"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너무 자주 가니까. 평소엔 우리 집에 오는거 오케스트라 만큼이나 싫어하던 녀석이. 신기해서." "너희 집에 보물 숨겨놔서 그래." "보물? 무슨 보물?" "우유." "도경수 너 지랄 할래?" "진짜. 너희 집 우유가 좋아. 우리 집엔 우유 없거든."
좀 사먹어 우월한 새끼야. 찬열이 경수의 가슴팍을 퉁 치며 제 집 대문을 열었다. 다녀왔어요. 어, 그래. 어머 경수 왔니? 찬열의 엄마가 경수를 반겼다. 경수는 요즘들어 더 많이 보는 것 같네. 공부는 잘 되고? 네. 그냥 할만큼 하고 있어요. 멋쩍게 웃으며 경수가 찬열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경수야 우유 줄까? 등 뒤로 들리는 찬열 어머니의 목소리에 네, 감사합니다. 하고 대꾸했다. 방 문을 닫고 가방을 내려놓은 찬열이 컴퓨터를 켜 미니홈피를 열었다.
"너 그거 아직도 해?" "아직도라니. 그런 예의없는 말은 삼가라. 미니홈피의 세계는 아직 건재해." "아 좀, 이모티콘 좀 쓰지마." "온라인에서 이모티콘을 안 쓰면 뭘 써? 답답한 놈일세." "더러워 너.."
찬열이 경수의 마지막 말을 듣고 팔꿈치로 경수의 명치를 그대로 꾹 눌렀다. 윽. 경수의 짧은 비명과 함께 방문이 열렸다. 찬열아 과외 선생님 오셨어. 경수야 시원한 우유 먹으면서 있으렴. 찬열이 어머님의 말씀에 잘 먹겠습니다. 라고 대꾸한 경수가 뒤로 슬핏 보이는 백현을 응시했다. 백현이 눈웃음을 지었다. 깨끗한 흰 우유를 든 경수가 백현을 따라 눈을 접었다. 수업은 제법 재미있었다. 백현은 찬열이 별 모양을 표시해놓은 문제들을 천천히 풀어줬다. 수업 틈틈히 대학 생활 얘기도 해줬다. 그런 백현의 수업을 찬열은 의외로 경청했고, 경수는 쳐다봤다. 제대로 말하자면 수업이 아닌 백현을. 수업은 2시간동안 이루어졌다. 50분은 수업이고 10분은 쉬는 시간으로 고등학교 수업 시간과 똑같이 돌아갔다. 찬열은 쉬는 시간만 되면 화장실을 갔다. 찬열이 없는 10분동안 백현과 경수는 단 둘이 있었다. 하지만 여태 백현과 경수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 경수야. 백현이 입을 열었다. 지금껏 언제 돌아올지 모를 찬열을 대비해 둘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었다. 그런데 오늘, 백현이 경수에게 말을 건넸다.
"네?" "그냥..박찬열보단 잘해요."
그럼 잘하겠다. 찬열이도 잘 하니까. 백현이 싱긋 미소지었다. 언제 봐도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미소다.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미소다.
"경수야 그럼 너 공부 열심히 해서 형 있는 대학교 와." "네? 너무 도전해야되는데.." "해 봐, 할 수 있어. 형이 너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싶어서 그래."
경수가 네, 하고 대답했다. 찬열에게 백현은 선생님이었지만 경수에게 백현은 형이었다. 백현은 처음부터 경수에게 자신을 선생님이라 칭하지 않았다. 경수도 딱히 그것을 정정하고 싶은 맘은 없었다. 둘은 은연중에 서로에게 더 가까운 사이로 다가가고 있었다. 형과 동생, 모르는 이가 들으면 절친한 사이겠거니 생각하겠지만 뭔가 달랐다. 둘 사이에 흐르는 기류는 보통의 형과 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들이 더 잘 알았다. 무슨 말을 그렇게 속삭여? 찬열이 바지에 물을 슥 닦으며 들어왔다. 너 빼고 우리 둘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려고 그런다. 왜. 경수가 퉁명스레 대답했다. 그런 경수의 머리를 퉁 친 찬열이 자리에 앉았다. 선생님, 경수야. 찬열이 둘의 이름을 나란히 불렀다. 응? 뭐. 백현과 경수가 나란히 대답했다.
"둘이 이제 그만하지?" "...." "...." "내가 맨날 쉬는 시간 있을 때마다 불편하게 화장실에서 10분동안 똥싸는 연기하고 들어오는 것도 한계가 있어. 나 이제 힘들어..나 좀 살려줘..안 나오는 똥을 싸려고 노력할 때마다 죽겠어. 존나 나 존나 진짜 쾌변남인데 맨날 쳐 싸려고 변기에 앉으니까 치질 올 것 같아. 그냥 둘이 빨리 마음 확인하고 좀 어? 시발 진짜 눈물나네." "...." "...." "아 왜 존나 말이 없어!!!! 내 말이 안들려? 백쌤!" "어? 응?" "도경수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 "와 대박. 선생님 나한테 저번에 술 먹고 카톡으로 도경수 좋다고 어떡하냐고 했잖아!!!!! 나더러 도와달라며!!!!! 그거 도와주느라 내가 없는 변비까지 생겼는데 어? 지금 둘이 아무 진전도 없다 이거죠?" "...." "도경수!" "응? 뭐..뭐 왜." "너 우리 쌤 좋아하냐? 안 좋아하냐?" "...." "이 새끼는 또 뭐야. 나 진짜 헛 웃음 나오네. 너는 어? 여시같은게 맨날 백현쌤 보려고 우리 집 오는거 다 아는데 어? 내가 모른 척하고 있었더니 뭐? 우유? 야 지랄을 해라 지랄을."
벙찐 백현과 경수가 흥분해서 얼굴이 벌게진 찬열을 쳐다봤다. 혼자 다다다다 말을 쏟아붓는 찬열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백현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어요? 쌤!!!! 웃으면 안 되지이 내가 지금 좆나게 심각하잖아!!!! 그런 백현과 찬열을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경수도 입꼬리를 올렸다.
"찬열아." "뭐 답답한 놈아." "나 마음 숨긴 적 없는데." "뭐래." "나 너한테 백현쌤 보러 가는거라고 말했는데." "아 뭔 지랄이야아!" "보물 보러간다고 했잖아, 너희 집에만 있는 내 보물. 내 우유."
백현이 하얀 이를 내보이며 맑게 웃었다. 그리고 경수의 손을 슬며시 잡아왔다. |
잘..잘 보셨나요..ㅜㅜㅜ...나 어뜨카지? 진짜 손에 똥 부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려고 한게 아닌데 뭐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어요..아무 틀도 없이 쓰기 시작한거라..어쩔 수 없었어요..ㅠㅠ변명 변명
그리고 백도 맞아여..쓰다보니까 나도 이게 오백인지 백돈지 모르겠는데 저는 백도라고 생각하고 썼어욬ㅋㅋㅋㅋㅋ경수가 좀 적극적이져;;;
아니 글고..쓰다보니까 박찬열이 뭐 혼자 병신처럼 됐는데ㅠㅠㅠㅠ엉엉 이건 진짜 똥을 손에 바르고 비싼 키보드를 두드린 내 잘못이야..
헝헝 약속은 지켰는데 만족감은 못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징챠ㅠㅠㅠㅠㅠ잉잉
나중에 나중에 더 예쁜 글로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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