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화가 대세인 거 같아서 나도 실화 품2

 

 

 

 

지난 이야기 이런 거 없고 바로 본론 ㄱㄱ

 

 

 

2번 게이는 1번 게이를 통해서 알게 된 게이

커뮤니티를 통해 1번 게이 절친이 됐다는 게이

14년 지기를 등지게 한 게이

날 그저그런 여자 나부랭이로 만든 게이(실제 호칭이 여자 나부랭이)

마성의 게이

나쁜 게이

씨발 게이

개게이

얘는 욕할 거 밖에 없음

나 시러함

나도 시러함

그래서 빠이 게이

 

 

3번 게이는 착한 게이

현실 게이도 이런 게이가 잇구나...!! 싶을 정도로 훈훈하게 생김

게이인 거 말 안 해주면 모를 정도로

매너도 좋고 키도 그럭저럭 크고 훈훈하게 생겼고 직업도 괜찮고

그런데 이 게이 집 가면 그동안 꿈꿔온 환상이 다 깨짐

남자 집에 내 화장대에도 없는 갈색병이 있어.....

나보다 8살 많은데도 피부가 나보다 좋은 이유가 있었음

사람은 관리하기 나름이구나를 깨닫게 해준 게이

하지만 이 게이는 여전히 착함

게이인 줄 알지만 고나리에 가끔 설레기도 함

게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4번 게이

망할 오빠 친구 게이

이 오빠 게이인 거 우리 오빠보다 더 먼저 알았음

나한테 게동보는 거 들켰거든 병시니ㅡㅡ

나 얘 약 한 달간 좋아하고 있었는데 다 때려침

 

 

성비를 좀 맞추기 위해서 레즈 친구도 집어 넣겠음

얘랑 대학 절친이라 썰이 많음ㅇㅇ 나쁜 새끼

나 집안 사정 때문에 오티를 못 가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채로 첫 강의를 들으러 감

좀 긴장해서 일찍 갔음

나 빼고 3명 정도 와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앉아서 수다수다 재잘재잘 떠듬

난 쭈구리처럼 핸드폰이나 만지고 있었음

애들한테 문자로 어색해 죽을 거 같다 그러고

같은 학교 온 친구들한테 제발 점심 같이 먹어달라고 구걸과 민폐를ㅋㅋ

시간이 점점 흐를 수록 강의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지는데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어줌...

 

나 첫인상이 좀 안 좋음

긴장하면 얼굴이 팍 굳는데 친구들 말로는 살인하러 온 사람 같댔음

나 빼고 다들 동기들이라 하하호호 친목다지는 그런 시간에 이 친구가 들어옴

 

강의실 정적...

다들 수근수근이수근

뭐지뭐지이분위기는뭐지저사람은대체누구길래이런분위기를만드는걸까아뭐지내옆에앉지않았으면좋겠다아씨발왜나한테아무도말을안걸어줘?내가동기인걸모르나아씨발좀알아줘라보통낯선사람이혼자앉아있으면말을좀걸어주는게인지상정아니니제발이냔들아씨발씨발

이러고 있는데 이 친구가 옆에 털썩앉음

 

....하......

 

귀를 쫑긋쫑긋 세워서 주변에 흘러다니는 소리들을 주워들어보니

건방지다

사가지없다

끼떤다?? <<이게뭔말이여

고등학교 때 어쩌구 저쩌구...

 

강의실은 그렇게 시끄러운 채로 강의는 시작되었고.......출석 부르는데 얘랑 나랑 앞뒤번호ㅋㅋㅋ

무슨 교양 들을 때마다 같이 나란히 앉고ㅋㅋㅋㅋㅋ

계속 그러다보니 얘가 먼저 말을 걸었음

우린 한 일주일 간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고 같이 앉아만 있었음

지금은 절친

나 휴학해서 얘는 매일 눈물로 학교를 다녔다고 함

나 복학하면 자기 휴학할거라고

너도 눈물 젖은 강의를 들어보라고ㅋㅋㅋㅋㅋㅋ

이 여자의 레즈썰은 다음 기회에ㅋㅋㅋㅋㅋㅋ

 

 

아 등장게이들 대략 다 썼다

등장 게이로만 2편을 잡아먹다니 몹쓸 게이들ㅋㅋㅋㅋ

 

성소수자분들 욕하는 거 아닙니다

우리 친구들 사이에 애칭? 말버릇?이에요

나도 게이들 틈에 있으면 여잔데 게이소리 들어요... 왜지...

 

 

 

 

[독자1]

ㅋㅋㅋㅋㅋㅋ빨ㄹ리 담편 보고싶

[친구1]

나 제목 기억 안나서 바꿔서 올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