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메인 내용에 꼭 필요한 전개가 담긴 장이라 재미없음 주의하세요 여러분ㅋㅋ큐ㅠ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w. Claire |
18세기 지구와는 분리된 별개의 세상이 있었다. 에덴(the garden of Eden), 천사와 악마만이 살아가던 낙원에 분열이 생겨버렸다.
경수의 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차가운 몸을 가진 남자는 저를 끌어안는 것을 그만두고 쫄아서 누워있는 제 몸과 얼굴 등등 여기저기를 만져대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왜 이렇게 앙증맞냐며 조물락대더니 눈이 진짜로 동그랗다며 눈매를 느리게 쓸어보기도 했다. 남자에게는 미안했지만 애정어린 그 손이 닿을 때마다 경수는 몸을 흠칫흠칫 떨었다. 백현은 경수가 예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는 새 둥지를 틀고서 졸린 눈을 부비며 백현을 찾으면 난데없이 예쁘다고 끌어안기도 했고, 배는 고픈데 밥 먹기가 귀찮다고 칭얼대면 하얀 손이 선뜻 다가와 저 대신에 숟가락질을 해주기도 했다. 체리마냥 붉은 입술은 경수가 '예쁘다'고 했음에도 눈앞의 남자는 경수가 '귀엽다'고 말했다. 남자는 백현과 너무나도 달랐다. 온몸에서 흐르는 위압감이 경수를 움츠러들게 하고, 차가운 체온이 경수를 움츠러들게 했다. 난생 처음 느끼는 차갑다는 감정에 경수가 슬슬 남자의 손길을 피했다. 그러자 저를 바라보던 눈빛에 담긴 온기가 삽시간에 식어버렸다. 경수가 몸을 떨며 놀랄 정도로.
ㅡ싫어?
미묘한 분위기의 시선은 위태롭게 떨리는 경수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뼛속 깊이 얼음골이 드는 것 같았다. 두려움에 바싹 말라가는 입술을 혀로 핥아 축이고서도 두어 번 입술을 달싹인 경수가 느리게 고개를 저었다. 그 움직임을 확인한 눈빛이 다시 온기를 담았다. 착하다, 중얼거린 남자가 경수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ㅡ피곤하지? 조금 더 자둬. ㅡ아뇨, 안 피곤한데……. ㅡ밤이야, 어린 애는 자야 돼.
아까 창 밖으로 해 뜨는 거 다 봤는데, 경수가 반박하기도 전에 잘 자라며 말캉한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춘 남자가 혼란스러워하는 경수의 위로 두툼한 이불을 덮어버렸다. 안 졸리는데, 안 졸리는데… 이불 속에서 몇 번 버둥거리던 경수가 얼마 가지 않아 잠에 빠져들었다. 거봐, 졸렸으면서. 웃음기 섞인 목소리는 아득하게 사라져버렸다.
모든 상황을 구경하던 세훈이 아직까지도 얼굴에 웃음기를 머금은 채 제게로 다가오는 카이를 보고 미간을 좁혔다. 미간이 좁혀지는 순간 전부를 끊김 없이 지켜본 카이는 아무런 반응을 내비치지 않았다. 없었던 사람 취급이라도 하는 것 마냥, 경수도 매한가지겠지만 세훈은 아직도 이 사태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에덴에서 전설적인 존재라 여겨지는 카이는 한낱 유토피아 소속의 변종 악마인 자신의 탈출을 도왔을 뿐 아니라, 반강제적으로 어딘 지도 모를 땅에 저를 데리고 왔다. 카이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순간 이동을 해 밟은 땅은 울창한 숲과 그 위에 솟아오른 성, 짜디짠 물 밖에 없었던 에덴의 남쪽을 그대로 옮긴 듯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뿐이었다. 당혹스러움에 눈만 도로록 굴려대던 세훈에게 카이는 따라오라는 것 외엔 그 어느 선택지도 주지 않았었다. 결국 세훈은 물 흐르듯 당연히 이 성으로 들어왔고, 저처럼 영문을 모른 채 끌려왔을 것이 분명한 소년을 보았으며, 카이는 모두가 예상한 일이라는 것처럼 의연했다. 따라와, 카이는 다시 하나뿐인 선택만을 안겨주고 저를 지나쳐갔다. 한동안 멍하니 서서 상황을 정리하던 세훈이 이내 머리칼을 마구 흐트리며 카이의 발길을 따랐다. 뭐가 그렇게 느려, 걷는 법이라도 다시 배워왔어? 한참이나 앞선 카이의 빈정거림 담긴 핀잔에도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일로 미루어 보아 본래 말투가 그런 것 같았으니까.
ㅡ나를 왜 여기로 데려왔어요? ㅡ아마 예뻐서? ㅡ장난치지 말고요.
행동은 느려 터졌던데 눈치는 좋네, 다른 방으로 자신을 데려온 카이가 특유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봤다. 카이는 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따뜻한 듯 상대방으로 하여금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듯한, 이미 내 위에 군림한 주인을 마주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서 세훈은 용기를 내어 말을 붙였음에도 카이가 제게로 몇 발짝 다가옴으로써 입을 바로 다물었다. 카이는 자신을 보고 위축되는 이들을 의아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에게 그것은 그의 섭리였다.
ㅡ네 도움이 필요한 나의 목표가 있어, 내게 있어 아주 중요한. ㅡ……. ㅡ그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죽을 수 없음에도 나는 죽고싶어질 거야.
그게 무엇이냐고 되물으려던 세훈의 입이 다시 다물렸다. 빠르게 다가온 카이가 세훈을 벽으로 밀쳐 눌렀기 때문이었다. 놀란 세훈의 등에서 새까만 날개가 돋아났다. 눈앞이 붉게 변했다. 불안하게 요동치던 카이의 눈빛이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웃음을 띄웠다. 언뜻 카이는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어린 아이처럼 구는 것 같기도 했다.
ㅡ나는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거야, 내가 너를 이곳에서 누구보다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게.
금새 따뜻해지는 분위기를 세훈은 적응하지 못했다. 아프도록 어깨를 잡아누르던 차가운 손길이 떨어졌다. 세훈은 이미 자신이 영생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연구소에서 받은 고통 훈련에 정말 죽겠다 하는 아픔 역시 느껴봤지만 죽지 않았고, 자신과 같은 희수 역시 4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가진 게 영생이고, 희수로 예시를 들어 앞으로 3000년은 어떤 이유에도 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세훈은 어쩌면, 정말로 카이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ㅡ나중에 내가 원하는 것 하나만 네가 해주면 돼.
그렇지 않으면 난 너를 정말로 죽여버릴 수도 있어. 세훈이 쉬이 납득해냈다. 정말로 카이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가 아니라, 내킨다면 카이는 정말로 자신을 죽일 것이었다. 간절하면서도 섬뜩한 카이의 모습에 세훈의 고개가 빠르게 끄덕여졌다. 세훈의 머리를 쓰다듬던 카이가 편히 쉬라는 말과 함께 다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디 들릴 곳이라도 생겼는지 다시 순간이동을 한 모양이었다. 홀로 남은 세훈이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벽을 짚고 일어나 걸었다. 방의 구석에 마련된 침대 위에 앉아 창 밖을 내려다보았다. 울창한 숲, 거닐어 온 모래바닥, 끝없이 넓은 호수, 그리고 아무 것도 없었다.
햇볕을 좋아하는 에오스의 모든 천사들이 화창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때까지도 백현은 경수의 행방을 알지 못해 맥이 빠져있었다. 백현은 불과 몇 시간만에 경수가 생각보다 자신에게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했다. 힘없이 발걸음을 떼던 백현이 아무데나 털썩 주저앉았다.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이 살아온 5000년 남짓한 시간 중 가장 불행한 시간 중 하나일 것이라 단언할 수 있었다. 다시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사색에 빠진 백현의 근처에 고르고스가 서있었다. 가장 강력한 악마들 중 하나가 자신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지만 가끔 수렁에 빠진 백현은 멀찍이서 지켜보기조차도 애석하게 보였다. 자신이 감금되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어린 주인과 5000년 엇비슷한 시간을 보낸 주인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서, 고르고스는 백현이 싫어하던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려 꼿꼿이 그 자리에서 버텼다.
백현은 간밤에 꿨던 꿈을 회상했다. 단단한 것에 억눌려 무릎을 꿇은 채로 꼼짝할 수 없었던 자신과, 길다란 남자의 실루엣. 몸을 움직이려 낑낑대던 자신에게로 실루엣이 다가와 차가운 손으로 목선을 훑고, 기분나쁘게 볼을 핥으면서, 남의 것 가져가니까 좋아? 하고 묻는다. 감정 어린 제 욕설에도 동문서답을 한다. 너도 예쁜데, 걔는 내 거야. 아마 남자가 주장하는 내 것이 경수가 맞다면, 네 걸 찾아왔으니, 내 걸 가져갈게. 고르고스를 찾아왔으니, 경수를 가져갈게. 꿈은 현실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멍청이들. ]
2500여년 전 그 날, 최초로 가이아의 오류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태어났던 카이의 목소리와 오차도 없이 일치했다. 분명히 카이다. 확신한 백현이 주먹을 말아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 직감이 진실이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카이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지? 설상가상으로 덮쳐오는 문제들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도 했다. 카이에 대한 자료를 최대한으로 끌어모아야 했다. 가끔씩 홀연히 나타난다는 카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만한 장소를 구상해냈다. 가진 영생에 미쳐 모든 일에 무심한 제 족속들이 모여사는 네스토르에는 도서관도, 연구소도 없다. 자신이 아는 모든 곳을 찾아가봐야 한다는 생각에 백현이 바삐 걸음을 옮겼다. 힐끔 뒤를 돌아보는 주인의 시선에 고르고스도 발걸음을 떼었다. 백현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에덴의 유일한 연구소 유토피아였다. 망해가는 연구소라고 했으니, 보수라도 쥐어주면 어떤 결과라도 찾아볼 수 있겠지. 총책임자로 임명받던 희수라던 여자는 이미 죽어버렸을 시간이 흘렀구나, 유토피아가 처음으로 건립되던 날을 회상하며 악마로 변신한 백현이 가볍게 하늘을 날았다. 그래봤자 에오스 내부인 유토피아 근처에 다다르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천사들만 우글거릴 연구소에 악마 행색을 하고 가봐야 문전박대 밖에 더 받겠느냐는 판단에 유토피아 근방의 숲에서 백현이 착륙했다. 눈을 감고 마음을 다스리자 악마의 행색이 사라졌다.
ㅡ무슨 일이 생겨도 경계심 품지 마.
나는 잘할 수 있는데 너가 초치면 안 되니까. 새침한 얼굴로 백현이 고르고스에게 핀잔을 줬다. 꼬리를 축 늘어뜨리는 걸 확인한 백현이 조금은 찝찝한 기분을 안고 앞으로 걸으려던 순간이었다. 거센 힘에 옆에 있던 나무로 몸이 밀어붙혀졌고 동시에 놀란 고르고스와 백현의 영향으로 다시 어깨에서 커다란 날개가 뻗어났다. 저를 밀어붙힌 흙범벅의 남자가 당황했다. 뭐야, 너 악마였어? 붉은 눈을 한 백현이 남자를 거세게 노려봤다. 백현을 간과한 듯 남자가 밀친 손의 힘을 풀고 말했다.
ㅡ보아하니 유토피아로 가는 것 같은데, 너 지금 유토피아로 가면 죽어. 내가 거기 연구원이어서 알아. ㅡ시끄러워, 비켜.
백현이 남자를 밀어냈다. 작고 얇은 체구와는 대조적으로 강한 힘에 남자가 맥없이 밀려났으나 남자는 빠르게 백현의 손목을 되잡았다. 일을 관망하던 고르고스가 한 걸음 다가서며 남자를 향해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댔다. 이거 안 놔? 신경질적인 백현의 음성에 남자가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쳤다. 나를 못믿겠어? 백현과 고르고스에 위협을 느낀 남자의 등에서 날개가 돋아났다. 그러나 날개는 백현처럼 새카맣고, 너덜거렸다. 덩달아 눈도 붉어졌음을 확인한 백현이 화를 냈다. 악마가 무슨 유토피아 연구원이라는 거야, 자꾸 성가시게 굴면 죽여버릴 줄 알아! 엄포를 놓는 백현에 남자가 이를 악물고 급한 손길로 제 흙투성이 옷에서 명찰을 꺼내 백현의 눈앞으로 디밀었다. 멈칫한 눈망울이 몇 번 깜빡이다가 명찰을 읽어내려갔다.
ㅡ유토피아 소속 연구원, 준면? 이거 진짜야? ㅡ읽었으면 내 말 똑똑히 듣고 믿어. 난 오늘 유토피아에서 탈출했고, 우선 여기서 벗어나야돼.
준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스락거리는 소리들이 났다. 숲속에서 팽팽히 접전을 벌이던 백현과 준면이 동시에 소리를 감지하고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연구복을 입은 여러 연구원들이 겉보기에도 흉악한 칼들을 쳐들고 이곳저곳을 수색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준면은 마음이 급한 듯 땀이 맺힌 손을 쥐락펴락하고 있었고, 입을 벌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현이 다짐했다는 듯 입술을 앙다물었다. 거짓말인 거 들통나면 너 혼나, 준면에게 언질을 준 백현이 축축한 준면의 손을 맞잡고 강단 있는 몸놀림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허둥대던 준면도 차차 백현을 따라 바르게 날았고, 고르고스도 어렵지 않게 그 뒤를 따랐다.
ㅡ어디로 가는 거야? ㅡ이 꼴로 갈 곳이 네스토르 밖에 더 있어?
내 집 대빵 좋은데, 영광인 줄 알아. 대신 좀 더러울 걸. 오랜만에 가는 거야. 혼자서 나름 평정을 되찾기라도 한 건지 수도 없이 이어지는 말에 준면은 백현의 입을 막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지속되지 않았다. 같은 하늘에서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같은 길을 날고 있지만 셋은 모두가 다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다. 준면은 마침내 탈출했다는 해방감과 동시에 천사 혹은 유토피아 연구원으로서 살아왔던 일생에서 처음으로 밟을 네스토르 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 백현은 심적 깊은 곳에 경수를 찾아야만 한다는 불안감과 준면이 거짓부렁을 했다면 어찌 없애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수반한 준면의 말이 진실이라면 공짜로 장기간용 정보통을 얻었다는 기쁨, 고르고스는 제 주인의 변덕과 재감금에 대한 불안감. 다들 재각각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불안감이라는 교집합이 존재하긴 했다. |
| s2감사하신분들s2 |
니포님, 노루님, 동심님, 빛나리님, 비회원님(독자4), 됴르르님, 콩님, 비둘기님, 독자7님, 비회원님(독자8), 미카엘님, 모바일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장과 공지에 있으신 분들만 썼는데 프롤에 썼던 분들도 따로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언제 한 번 제가 날 잡아서 땡스투 써드릴거예요vv 긴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한 거 알죠 하트하트s2s2s2s2s2s2s2s2s2s2 제 사랑입니다 많이 먹어요 |
부연설명(?) |
1. 슬슬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아마 조금씩 보이실까 싶어요ㅋㅋㅋ찬열이는 확실히 3장부터 등장할 예정입니다! 2. 1장에서 서술한 연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 백현이는 정말 오래 된 악마예요. 거의 에덴의 탄생부터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어서 백현이는 에덴에서 일어났던 거의 모든 일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거의 살아있는 역사책 수준으로.. 3. 준면이가 도망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세훈이와 준면이 모두 유토피아에서 영생을 얻었고, 반란 계획부터 영생을 얻는 법까지 다 알고 있는 애들이라 유토피아에서는 지금 둘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유토피아 연구원들은 모두 과거에 천사였고, 지금은 모두 변종 악마입니다. 4. 프롤로그부터 지금까지도 우려먹는 브금은 앞으로도 계속 쓰일 예정입니다 특별한 몇몇 장을 빼곤.. 그냥 공식 브금이라 여겨주세요!
2장은 길긴 하지만 별달리 설명해드릴 건 없지 싶어요. 하지만 오직 모든 걸 상상해낸 제 기준이므로 이해가 안 가는 건 언제든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확인하자마자 답해드릴게요s2s2 |
암호닉, 신알신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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