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미에서 치치포카로 필명 변경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수현우/원류환x리해진] 조장은, 제게 마음이 있기는 하셨습니까.
W. 치치포카
[5446부대 혁명전사 전원 자결하라. 명령 불복시 구역 감시자는 전원 사살 후 자결하라.]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해진은 화장실로 들어와 문을 잠그고 임무를 확인했다. 자결. 자결 명령이 떨어졌다. 분명 류환도, 해랑도 이 임무를 받았겠지. 과연 정말 제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해진은 종이에 황급히 적어 내려간 그 임무를 눈으로 다시 훑었다. 그리곤 그 종이를 한 숨에 구겼다. 자결. 조장. 그리고 감시자. 당의 임무 앞에선 아무 생각도, 아무 감정도 갖지 않아야 하는데, 해진은 자꾸만 다른 생각이, 자꾸만 다른 감정이 드는 저가 원망스러웠다. 아,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명령 불복입니까."
해진은 어두워진 밤 류환에게 총을 겨누었다. 자꾸만 가슴이 떨리고 손이 벌벌 떨리는 걸 티내지 않기위해 입술을 몇번이나 깨문 해진은 행여라도 울음이 묻어나올까, 저의 약한 모습을 류환이 실망하지 않을까 담담한 척 태연한 척 낮게 한 자 한 자 내뱉었다.
"이 구역의 감시자는 접니다."
류환은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저를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 류환이 알듯 말듯 내 뱉은 한숨에 많은 이야기가 서려있는 것만 같은 해진이 자꾸만 제 머릿속에 억지로 꾸역꾸역 흐르려는 기억에 감시자고, 뭐고 그저 저 스스로 목숨을 먼저 끊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조국, 조장. 그리고 저가 들고 있는 이깟 총이 자꾸만 해진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었다.
"리해진."
"...."
"대답하라."
벌써 수천번이고 수만번이고 했을 대답이다. 예, 조장. 해진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듯 평소처럼 대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끝끝내 내뱉어지지 못한 대답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리해진.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류환은 해진이 대답하지 않을거라는 걸 예상했다는 듯이 픽, 하고 웃음을 흘렸고 씁쓸함이 잔뜩 서려있는 목소리로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내뱉었다. ..조장.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 뜬 해진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이 떠난 조국에서 죽을 각오로 오성조 조장이 되었습니다."
"...."
"조장이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그 아픔. 하나하나 기억하고 조장이 되어 이곳에 왔습니다."
"....."
".... 하지만 후회가 됩니다. 만나지 말껄. 임무 받지 말껄. 아니, 그 날 밤 조장께 오성조로 데려가달란 부탁 ..하지 말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조장을 향한 시선이 동경이 아니었다는 걸, 조장은. 조장은 알고 계셨지않습니까.
울음이 잔뜩 묻어나오는 해진의 말에 류환은 그저 깊게 한숨만 내뱉었다. 류환은 그 감정이 잘 못 됬다는 걸 알면서도 해진을 그대로 두었던 이유를 찾고싶었다. 어쩌면 그래서 그저 해진을 저 자체로 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저도 모르게 떨궈진 고개에 자꾸 시선이 발끝으로만 가는 류환이 ..조장, 물기 어린 해진의 목소리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조장도 저와 같은 마음인 겁니까."
"...리해진."
"..아니,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
"조장은,"
"....."
"...제게 마음이 있기는 하셨습니까."
해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아니 깨물었어도 류환에게 뻗어진 총을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젠장. 자꾸만 울컥 울컥 눈물이 차오르려는 해진이 밖으로 뱉지 못할 말을 속으로만 내뱉고 있었다. 왜 눈물이 나는거지. 욕심이었다. 해진의 어리고 당돌한 욕심이었다. 류환에게 마음을 바란다는 건 저가 생각하기에도 어이가 없는 소리였다. 우악스럽게 소매로 눈을 닦은 해진이 그대로 한발 한발 뒤로 물러섰다.
"조국의 명령. 따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제 손으로 조장 죽이지 못할거라는거 누구보다 조장이 잘 아실겁니다."
"....리해진."
"..제가 먼저 자결하ㄱ.."
제 머리로 총구를 겨눈 해진을 순식간에 류환이 잡아 총을 뺐다. 그리고 해진의 머리로 총을 겨눴다. 리해진, 자결이 그리 쉬운지 알간? 해진은 아무 말 없이 제 머리위로 겨눠진 총을 보고 눈을 감았다. 차라리 이편이 낫겠습니다. 쏘십시오. 조장. 잔뜩 벌게진 눈가가 류환의 눈에 들어왔다. 해진의 머리에 겨누고 있던 총을 거둔 류환이 작은 어깨를 감싸 안아 해진을 가득 안아왔다. 제 품에 넣자 마자 끅끅대며 눈물을 삼키고만 있는 해진의 등을 토닥였다. 무엇이 너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한없이 어린 네가 왜 지경이 되어야 했는지 가슴 한구석이 너무나도 아린 류환이었다.
"..기다려. 무슨 방안이 있을거야. 기다려보자."
류환은 끝까지 제 마음을 숨겼다.
| 시험 첫째날 다 망하고 공부 안하고 이러고 있어요~,~ |
오늘은 콩규도 아니고 현성도 아니고 자그만치 수현우!!! 두둥!! 처음써보는 수현우라서 되게 어색돋고 부끄럽네요.. 마치 처음 콩규를 썼던 그 느낌이네요..... 음..아!!! 나 이번주에 은밀하게 위대하게 보러 가요! 음.. 아직도 상영하겠죠? 이번주에 보면 4번 보는건데 봐도봐도 설레는 이유는 뭘까요ㅠㅠ 아직 제 돈주고 한번도 안봐서 4번 보는 영화가 아깝지 않네요!! 시험 잘 보셨어요? 저는 똥망 개망 ㅈ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처럼 되지 마시구 열공 빡공 하셔서 셤잘보세요! 저도 이제 공부하러 가야겠어요ㅠㅠㅠ 엉엉 안녕!!! 아 그리고 번외 쓸지도 모른다는 거!!! 참고 하셔용~.~ 근데 언제까지 그냥 계획만!!! 구상만 하구 있여엉ㅋㅋㅋㅋㅋㅋ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