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공식커플 도경수와 징어 |
나는 19살, 고등학교 3학년이야. 같은 학교, 같은 학년, 같은 반인 남자친구 도경수와는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귀어왔어.
그러니까, 우리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커플이야. 이미 전교생들이 다 알고있고, 심지어 선생님들도 거의 다 알고계시기 때문에
하루종일 붙어있어도 아무도 눈꼴사나워하거 질투어린 한마디 하지않아. 그냥 '쟤네 또 저러고 있는구나' 이 정도?
사실 나와 경수가 알게 된 건, 고등학교 입학 후에 내가 다니게 된 학원에서 같은 반이 되었을 때 부터야.
고등학교 공부는 워낙 어렵다보니, 미리 공부 좀 해놓으려고 다니기 시작한 학원에서 도경수를 만난거지.
처음에 학원에 들어서자 마자 도경수가 눈에 띄었었어. 키는 크지 않지만 비율이 좋아서 커 보였고,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남자답게 잘생겼고.
게다가, 하는 짓이 너무 귀여웠어. 그래서 난 그때부터 경수를 됴꼬미라고 불렀어. 도경수+꼬맹이..?
야자를 마치고 매일 두 시간씩 학원에 있었고, 주말에도 늘 가서 보강을 듣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게다가 학교도 같은 학교!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석식시간에 서로 마주치면 눈 인사 정도 하는 사이에서 지금은...3년째 연애 중인 커플이지^0^
먼저 고백한 건 경수였어. 난 경수가 처음에 소극적인 애라고만 생각해서 딱히 말을 걸지도 못했고 친해지고 싶었지만 시도를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부턴가 경수가 나한테 좀 적극적이기 시작했어..(흐흫..ㅎ) 예를 들면 먼저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달라고 하던가,
카톡을 "내일 학원 보강 몇시까지 가야하지??" 이런 식으로 먼저 보낸다거나.
누가 보면 이게 무슨 적극적인 거냐고 코웃음 칠 게 뻔하지만, 뭐 어때..내가 좋으면 좋은거지.....
사실 난 경수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맘에 들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쭉 있었어.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친해져오다, 1학기 중반즈음에 경수가 네이트온 메신저로 고백을 했어.
"저기.. 징어야"
"응? 도경수 왠일이야 네톤으로는 진짜 오랜만이네?"
"너.. 혹시 남자친구 있어? 이런 거 묻는 거 좀 그런가"
"아니 괜찮아ㅎㅎㅎ 나 남자친구..없지....ㅠㅠㅠㅠㅠㅠ"
사실 이때부터 삘이 좀 왔어. 아, 이건 고백의 징조다?
"그럼 오징어"
"응?"
"나랑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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