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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KISS KISS
w.곱단












"들어가있어."

종인은 경수에게 말하고 입술에 담배를 물며 라이터를 찾는 듯 주머니를 뒤적였다. 라이터를 꺼내서 고개를 들자 그의 눈에는 당연히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갔을 줄 알았던 경수가 여전히 눈에 들어왔다. 종인은 턱끝으로 문을 가리키며 다시한번 말했다.

"들어가라고."
"나도 담배 피워보고 싶어."
"웃기고있네."

종인은 경수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 난 담배피우는 애인 안좋아해. 그 말을 들은 경수는 조금 시무룩해진 듯한 표정으로 종인을 올려다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경수를 내려다보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경수는 눈을 반짝이며 사탕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아. 응?"
"안 돼."

경수는 종인의 옷을 부여잡고 최대한 애절하게 징징댔다. 그럼에도 종인은 꿈쩍하지 않고 부정의 뜻으로 고개를 저으며 라이터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버릇처럼 눈썹을 살짝 찡그리고 필터를 빨아들였다. 그 모습이 지독하게도 섹시하게 보여서 경수는 멍하니 바라보며 저도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종인은 의아해하다가 경수의 목울대가 넘어가는것을 보고 웃으며 엄지손가락으로 그의 목젖을 쓸었다. 종인이 담배연기를 뱉어내자 지독한 담배향이 경수의 후각을 자극했다. 조금 켈록거리는 경수를 보고 종인은 미처 생각을 못했었었는 듯 담배연기를 휘휘저어 분산시키는 행동을 하면서도 비웃는건지 재밌는건지 모를 웃음을 지었다.

"이래도 피우겠다고?"
"으에..크흠,크흠.. 피울래."
"왜?"
"멋있잖아."

생전 담배랑 술은 입에 갖다대지도 않는게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해서 마음에 걸렸는데 예상외로 아무것도 아닌 이유에 종인은 그저 아무 말 없이 경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경수는 종인이 뭔가 화가난줄 알고 움츠러들어 힐끔힐끔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저 바라본 것뿐이었던 종인은 경수가 기침하지 않게 고개를 돌려 창문 밖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고 다시 담배를 입에 물며 집 안으로 들어가라 경수의 등을 떠밀었다. 경수는 정말 한번 피워보고 싶은 듯 안들어가겠다고 버티며 고개를 돌려 애절한 눈빛으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정말 싫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울상으로 바라보는 모습에 결국 넘어가버린 종인은 한숨을 쉬었다. 경수가 먹혔다는 듯 흐흐흐 웃자 종인은 잔망을 떠는 경수가 귀여웠는지 피식 웃어버렸다. 어떻게 구워삶아 먹을까 고민하던 종인은 물고있던 담배를 손가락에 끼우고 반대쪽 손으로 경수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넘겨주었다. 묘하게 전환된 분위기에 경수는 속으로 살짝 긴장하면서도 내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은 경수와 눈을 마주하며 검지손가락으로 담배를 툭툭 건드려 담뱃재를 떨어뜨려내고는 말했다.

"키스해도 돼?"
"응..응?"

대답이 아닌 되묻는 말이었지만 종인은 알면서도 대답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을 멍하니 바라보는 경수를 보며 담배를 한모금 빨아들이고 땅에 떨어뜨려 발로 지져버렸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경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왔다. 종인은 경수가 놀라 입을 열자 열린 입술새로 자신이 빨아들인 담배를 그의 입속으로 집어넣으며 뱉지못하게 뒷통수를 잡고 그대로 키스했다. 독하게 밀려들어오는 담배연기에 경수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종인을 있는 힘껏 콱콱 때렸다. 자신을 괴롭게하는 담배연기를 뱉어내고 싶은데 종인이 입술을 막고있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경수는 담배가 너무 독한 나머지 괴로움에 그저 작게 켈록이며 인상을 찡그렸다. 손을 쥐었다 폈다 아까처럼 세게 때리면 아프겠지 하는 생각에 어쩔줄 몰라하다가 종인의 등을 콩콩 두드린다. 한번도 담배를 피워보지 않은 경수로써는 정말 죽을맛이었다. 자신을 때리는 손길이 서서히 약해지자 종인은 슬며시 눈을 뜨고 마주한 입술을 떼었다. 경수는 종인의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급하게 고개를 돌려 심하게 기침했다. 얼굴이 터질듯 빨갛게 물들었다가 조금씩 식어가는 경수를 보고 종인은 왠지모르게 웃겨 푸흐 하고 웃었다.

"켈록, 켈록.. 으아.. 김종인 나쁜놈..."
"담배 피우게 해준거야."

경수는 기침이 서서히 멎어가 조금씩 괜찮아지자 숨을 고르게 정리하였다. 그리고는 눈 밑이 붉게 달아오른 채로 잔뜩 심통이 나 종인을 째려보았다. 의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날 잡아 드십쇼 하는 얼굴에 종인은 참을수 없어 다시한번 경수의 뒷통수를 끌어안고 천천히, 진득하게 입술을 맞추었다. 아까와는 달리 다정하고 부드러운 키스에 경수는 잠잠해졌다. 종인의 입술에서는 방금전의 일 덕분에 익숙해진 담배향이 감돌았다. 

서로의 입술을 장난스레 살짝 물기도 빨아들이기도 하다가 종인은 문을 열어달라는듯 경수의 입술 사이로 굳게 닫힌 치열을 핥았다. 경수가 입을 열자 종인은 그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으며 뒷통수를 끌어당겨 더욱 농밀하게 입을 맞추었다. 종인은 슬그머니 눈을 내리깔아 경수를 바라보았다가 그와 눈이 마주치자 슬그머니 웃고는 그의 아랫입술을 이빨로 살짝 앙 물었다 놓았다. 숨을 고르게 정리하며 서로 바라보는 동안 종인은 시선은 경수에게 향한 채 손을 뻗어 집 문을 열었다.종인이 다시 경수에게 굶주린듯 급하게 입을 맞춤과 동시에 경수는 종인의 어깨를 쥐고 엉거주춤 집 안으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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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진은 따로 있지만 다른 컾들 갱장히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케

아는분이 담배키스 쓰셔서 저도 담배키스를 주제로 한번 써보고있었음

전 사실 글속 경수같은 스타일 별로.

귀여운수는 별로에여

담배키스를 새로운버전으로 다시 쓸까;; 둘다 흡연자면 참 매혹적이고 좋을텐데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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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도 귀여운 경수말고 퇴폐미쩌는경수 보고싶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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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조각글인가여? 갱장히 재밌네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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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다른 버젼 기대합니다 둘다 섹시한것도 좋을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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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른버전도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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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잘보고가영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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