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둘째날 아침, 내 집은 어떻게 안 건지 아침부터 우리 집 앞에 서 있는 오세훈 때문에 계단에서 구를 뻔 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오세훈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 너 우리 집 어떻게 알고 여기 있는 거야?"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 네가 알 바야?"
역시 일진은 일진인 것 같았다.
더 물어보면 귀싸대기라도 맞을 것 같은 기분에 오세훈을 신경 쓰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가려 발걸음을 옮기니
오세훈이 내 뒷덜미를 잡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으려던 걸 계단 난간을 잡고 겨우 중심을 잡았다.
"왜…?"
"계단은 귀찮으니까 엘리베이터 타자."
"우리 집 3층인데?"
"그래서 어쩌라고."
고집불통이다, 씨발새끼
6. 학교에 오고나서부터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 도경수가 보였다. 어제 일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다가가 사과를 하려고 하니 기겁을 하며 달려간다. 호신술 쓴 건 미안한데 내가 모태솔로라 남자 손을 잡아본 적이 없어서 그래…. "골룸? 여기서 뭐 해." "에구머니나!" 갑자기 귀에 대고 말을 하는 까만 아이 때문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니 '뭐야, 저 추임새는!' 하며 막 웃는다. 사람 면전에 대고 웃고 있는 저 아이를 보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세훈과 같이 노는 일진이니 싫은 티는 내지 않기로 했다. 명찰을 보니 이름은 김종인인 것 같았다. "매점 갈래? 오세훈 찾으러 왔는데 네가 있네." "나 매점에 딱히 취미 없는데……." "그건 무슨 신종 개소리야? 사줄 테니까 가자." 주머니에서 일명 '엄카' 를 꺼내드는 김종인을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주인 따라가는 강아지처럼 따라갔다. 매점에 도착하니 아침을 매점 음식으로 때우려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김종인의 옆구리를 찌르고는 '그냥 갈까?' 라며 며칠 볼 일 못 본 애처럼 안절부절 못했다. 하지만 우리를 본 아이들은 어제 급식 먹을 때의 상황과 같이 길을 터주었다. 나는 그런 김종인에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너 참 보면 볼수록 답 없는 병신 같다." "너도…." "뭐?" "너의 그 섹시하고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가 부럽다고." "나도 알아." 미친놈 다루는 데는 미친년이 약이다 7. 김종인이 고작 사준다는 건 막대사탕 한 개였다. 그거라도 어디야하며 레몬맛 사탕을 입에 까 넣었더니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해 날아갈 것 같았다. 내 웃는 모습이 빙구 같았는지 김종인이 나를 보며 '빙구도 아니고!' 하며 웃었다. 그러는 지는 밟힌 종이처럼 생긴 게…. 이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난 그저 일개 찌질이일 뿐이라 가만히 잠자코 있었다. "전학생 뒤질래? 네가 왜 김종인이랑 있어? 내가 너 찾으려고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알아?" "김종인이 너랑 같이 매점 가려는 거 나 끌고 간 거야…. 그리고 네가 나를 왜 찾아……?" "알 바야? 가자." 내가 나중에 세계 최강 일진이 되면 오세훈부터 줘 팰 것이다. 8. 화학 시간은 정말 재미 없었다. 나는 공부에 흥미도 없고, 전공은 음악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냥 아무것도 없는 무제 공책에 낙서를 했다. 내 어깨로 날라온 쪽지에 의해 멈췄지만 말이다. 쪽지를 펴보니 '수업 좀 제대로 들어 병신아' 라는 지렁이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알아 본 나도 신기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오세훈이 이 쪽을 보며 반휘혈처럼 웃고 있었다. 익명이란 건 가면 같은 것이라고 왠지 용기가 나 '너도 병신아' 라고 답장을 해주었다. "병신?!" "오세훈 뒤로 나가!" 가뜩이나 맨 뒷자리인데 내 바로 뒤에서 내 볼따구를 꼬집고 있는 오세훈을 뭐라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나는 선생님이 안 볼 때마다 오세훈의 손목을 잡고는 내팽개쳤는데 소용없다는 듯이 다시 볼을 꼬집고 주무르고 별 짓을 다 하더라. "아 그만 하라고 오세훈!" "김여주, 오세훈 둘 다 밖으로 나가!" 씹다 버린 껌 같은 새끼 9. "볼 애 자그 즈므르는데" (볼 왜 자꾸 주무르는데) "그냥 주무르고 싶게 생겨서, 되게 말랑말랑하다." "흐지 므… 으프…." (하지 마 아파) "김준면이랑 박찬열도 떠들다 쫓겨났네. 저것 봐."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저것 보라는 말에 오세훈이 손으로 가리키는 쪽을 보니 하얀 아이와 요다 같이 생긴 아이가 서로 장난을 치는 것 같았다. 나이가 몇 개인데 저런 거에 좋다고 웃는 거지? "저기……." "세훈이." "그래, 세훈아…. 누가 박찬열이고 누가 김준면이야?" "하얀 애가 김준면이고 요다 같이 생긴 애가 박찬열이야." "아, 그렇구나! 고마워." '나, 남자 앞에서 함부로 씨발 웃고 지, 지랄이야!' 나는 아마 울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나가 뒤져야지 - 그래도 댓글이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엉엉. 2화부터 보신 분들은 1화가 공짜이니 보시고 오세요!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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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잘되는거 싱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