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현X김성규 planetarium
현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흐힣 한동안은 사이가 어색해졌다. "너, 사랑해봤어?" 그때 성규가 진지하게 물어봤을때, 우현은 아…. 하고 얼버무렸다. "지금 너가 느끼는 감정… 사랑이 아닐지도 모르잖아." 아니야! 라는 소리가 목까지 차올랐지만 우현은 삼켰다. "그렇지?" 성규는 웃음지었다. - 아무리 운동을 한다고 해도 바로 기초체력이 늘어나지 않는지라, 몸살이 나고 몸상태가 말이 아니게 되어버려서 우현 혼자만 숙소에 남게 되었다. "다들 바쁘게 일하는데…" 한숨을 픽, 내쉰 우현의 이마에 손을 올려둔 성규는 뜨겁다, 하고 걱정스럽게 얘기했다. "누워서 좀 쉬어." "형…!" 우현이 성규의 손목을 잡는다. 뜨겁다…. 라고 생각한 성규가 슬쩍 웃었다. "왜?" "…난 형만 있으면 돼." 우현이 성규를 끌어당겨 자기의 품안에 안기게 한 채 이마에 입을 맞춘다. 콜록, 하고 몇번 기침을 한 우현은 안은 손을 놓았다. "…기다려봐." 성규가 거의 뛰다시피 방을 나가 부엌으로 쫓아갔다. 될까…? 긴가민가 하다가 죽을 만들었다. "아, 된다!" 정신없이 죽을 만들어 우현에게 가져가니,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진짜 죽이 되어있었다. 거짓말…. 성규가 보고서도 머리를 긁적인다.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먹어, 우현아." 성규는 곧장 수건과 차가운 물을 받은 대야를 들고 왔다. 수건에 차가운 물을 묻히고, 짜고…, 아 됐다 됐어. 우현의 이마에 살며시 올려두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볼이 약간 빨개진 성규는 후우, 덥다- 하면서 우현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떠먹여주면, 안돼?" 우현이 슬쩍 웃었다. 힘이 없어보이네. 하고 성규가 생각했다. 성규는 방긋 웃으며 우현의 상체를 천천히 일으켜주고 수저를 들어 죽을 떴다. "아─ 해, 우현아." 애기 다루듯 말하던 성규는 자기의 말투가 웃겼는지 풉, 하고 웃었다. "뭐야─" 우현은 어색하게 웃으면서도 아, 하고 입을 벌려 죽을 받아먹었다. "우쭈쭈─, 우리 우현이 잘먹네?" 가끔 이런 말을 하며 우현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나 애기 아니야- 겨우 한살밖에 차이 안나면서." 툴툴거리는 우현을 바라보며 성규는 웃었다. "난 니가 아직도 처음 만난 그날처럼 아기처럼 보여." 우현은 그말을 듣고 실망하는듯 했다. 날 아직도 쪼그만 애로 보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라고 생각하다가 주먹을 쥐었다. "형!" 성규는 갑작스레 크게 말하는 우현을 보고 놀랐다. 또 그렇게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우현을 보고 놀랐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형…," 좋아하는것 같단 말이야! 사랑한단 말이야─, 상체가 픽, 쓰러지는듯 싶더니 힘이 쭉 빠진다. "야! 정신차려! 남우현! 남우현!!" 성규는 당황스러워하며 우현의 볼을 찰싹찰싹 때렸다. 때리는 감각은 느껴지겠지? 야, 제발 일어나봐! 숨을 고르게 내쉬고 있는 우현을 보고 멈칫, 했다. 아 뭐야… 자고 있는거네. 성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힘이 쭉- 빠지는걸 느꼈다. 우현의 옆에 천천히 누웠다. 아아, 평온하네…. 뜨거운 우현의 볼에, 이마에 손을 대고 슬쩍 웃음지었다. 애기 맞잖아….
여…여긴 누가 나는 어디….
글잡은 쑨환 대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