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MMY! 선상파티가 끝날때까지 지민은 여주를 찾지 못했다. 자두향이 솔솔 나다가 어느샌가 뚝 끊겨버렸다. 여주의 아버지에게 정국이 여주를 데리고 사라졌다고 말하니 잠시 고민을 하던 여주의 아버지였다. 정국이 여주를 왜 데리고 사라졌나. 손꼽히는 기업인 jk그룹의 정국의 회사와 손을 잡기만 해도 자신의 회사는 몇배,아니 몇십배의 값어치가 올라 갈 것이다. 여주의 아버지는 지민에게 여주가 살아있는지만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지민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다시 자리를 떴다. 미소를 짓던 여주 아버지의 웃음은 보지 못하고 지나친 지민이었다. 지민은 다시 여주를 찾아나섰다. 까득, 이를 세게 물어 소리를 내며 지민은 다시 여주를 찾아나섰다. 아버지는 살아있는지만 확인하라고 했지만, 그놈과 있는 여주를 발견한다면 보이는게 없을것 같았다. “으응,추어..” “추워?” “응..지민..” 아까의 잠자리에 달아올랐다 식은 지금 추웠는지 잠결에 여주는 정국의 품안에 파고 들었다. 다시 자두향이 조금씩 올라와 정국은 계속 애국가를 부르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아까도 엄청나게 밀어붙여서 결국 여주의 눈물을 보고 말았다. 자두향을 뿜어대는 여주를 꼭 안고있다 웅얼거리는 여주의 말을 듣고 인상을 썼다. 잠결에 나온 이름이 다른남자의 이름인 지민이라니. 열이 슬슬 오르던 정국이 자신의 허리를 껴안아오는 여주에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아무리 여주가 지민을 찾아도 지금 같이 있는 사람은 나다. 이 사실 만으로 기분이 괜찮아진 정국은 곧 육지에 도착한다는 방송에 침대를 벗어났다. 바닥에 흩어진 옷을 껴입고 여주의 드레스를 들어올렸다. 이불을 치우고 여주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고는 공주님 안기로 여주를 들어올렸다. 잠에 빠진 여주를 안아들고 방을 나섰다. 배가 도착할 때 까지 여주를 찾지못한 지민의 이마에는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짐작을 할수 있을 만큼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왜인지 뚝 끊긴 여주의 자두향에 불안감이 찾아왔다. 그새끼가 각인이라도 했으면, 지민은 상황을 생각하며 인상을 쓰곤 다시 여주를 찾으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저 멀리서 정국이 다가오는걸 봤고 그의 품에 안겨 잠에 든 여주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여주를 보자마자 안도감이 밀려오다 정국과 여주의 드러난 목과 쇄골부위에 빨갛게 달아오른 자국들을 보니 빡침이 밀려왔다. 저 새끼가 여주를, 화가 가득한 발걸음으로 정국의 앞까지 걸어갔다. “여주,이리 주세요” “여주는 물건이 아닌데, 그쪽은...경호원인가?” 정국의 앞에 다가가 여주를 달라고 하니 명백한 비웃음을 띄는 미소로 지민을 훑어보며 여주를 다시 꼭 끌어안는 정국이었다. 정국의 말에 까득,이를 갈며 여주에게 한발짝 다가가니 인상을 쓰며 한발짝 물러나는 정국이었다. “경호원은 아니고, 여주랑 ‘아주’ 가까운 사이죠.” “아,그렇구나. 근데 김천호 회장님은, 어디있죠? 지금 좀 만나고 싶은데.” 애초에 지민과 여주의 사이는 궁금하지도 않다는 듯 지민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후 여주의 아버지를 찾는 정국이었다. 잠시 주변을 보던 정국이 여주의 아버지를 발견하고 여주를 고쳐안고는 지민을 지나쳤다. 지민은 그 자리 그대로 정국을 노려보고 있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어어,자네 오랜만이구만.” “따님이 쓰러져서 좀 데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딸이 자네한테 신세를 졌구먼, 이걸 어떡하나...잠시, 지민아! 여주 데리고 먼저 들어가렴” 천호는 정국의 품에 안겨있는 여주를 보고 놀라 지민에게 손짓을 했다. 정국의 말에 얼른 여주를 데리고 집으로 가라고 지민이게 말을 하자 지민은 정국을 향해 비웃어주곤 여주를 안아들고 재빨리 멈춰있는 검은 세단에 올라탔다. 지민에게 안겨가는 여주를 보다 천호에게 시선을 돌렸다. 정국은 천호의 신세를 졌다는 말에 살짝 웃으며 잠시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눈짓을 했다. 천호는 정국의 말에 경호원 한명만 오고 다 물러가라고 명령을 했다. 정국과 천호, 경호원이 구석진 곳에 정차 되어있는 차에 올라탔다. 정국은 천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따님에게 약혼자가 있는지 궁금해서요.” “약,약혼자?” “네, 여주랑 약혼을 하고 싶은데..” “아니, 자네는 그..” “아,그 여자는 이미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알지 않습니까. 기업간의 오고가는..” “그렇지! 알다말다!” “그럼,생각 해보시고 연락주십시오” 단도직입적으로 약혼을 하고싶다며 여주의 아버지에게 말을 했다.여주의 아버지는 생각할 것도 없이 약혼을 하겠다고 입밖으로 꺼내고 싶었지만 대외적으로 딸을 엄청 아끼는 아버지역 이었기에, 입을 꾹 닫고 고민을 하는척 했다. 천호가 정국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약혼을 하고싶다는 말에 걱정을 하는 척 하자 정국이 천호에게 말을 꺼냈다. 이때까지 기업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다른 기업의 막내딸과 교재 중이었지만 그 둘은 껍데기만 만날 뿐, 그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도 있는 상태라며 정국은 곧 끝낼 인연이라고 말을 했다. 그 여자도 남자 있으니까 깨고 약혼하면 끝이고, 정국은 여주를 갖기 위해 뭐든 할 예정이었다. 곧 천호는 속으로는 웃었지만 겉으론 턱을 매만지다 정국을 바라봤다. 정국의 눈은 여주를 생각하는지 사랑에 빠져 절절한 눈빛이었다. 천호는 고민을 하다 정국의 한쪽손을 잡았다. “우리 딸 잘 부탁하네.” 순조로운 계약이었다. 검은 세단에 여주를 태운 차가 부드럽게 출발을 했다. 여주는 지민의 품에 기대 잠에 취해있었다. 여주의 어깨에 둘러진 정국의 옷을 벗기고 자신의 옷을 둘러주었다. 페로몬을 어찌나 흘렸는지 여주의 드레스에서도 정국의 박하향이 나는것 같았다. 색색 숨을 내쉬며 잠에 빠진 여주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쓰다듬었다. 진 갈색의 머리가 지민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고, 여주가 뒤척이며 지민의 품을 파고들었다. 가슴에 닿아있는 여주의 한쪽 벌이 뭉개져 입술이 나와있는게 너무 귀여웠다. 여주는 지민의 앞에서만 약해졌다. 지민은 여주의 이마에 뽀뽀를 해주며 등을 토닥였다. “전정국이랑 살지말고,” “.....” “나랑 살자,여주야.” 잠든 여주의 귓가게 속삭이는 지민이의 고백이었다. 이번...편 넘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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