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 (회) - 돌아오다,돌이키다 “ 정재현 ” “ 왜 ? ” “ 나 ...너 좋아해 ...” 소꿉놀이 친구였던 우리가 남녀가 되는 순간 ... 아니 , 남남이 되는 순간일까 ? “ 시민아 , ” 너의 대답을 기다리는 나는 왜 이렇게 ... 이렇게 ... 불안하기만 한걸까 ...? “ 어 ? ” “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 ” “ ... ” “ 미안해 . ” 그래 . 너의 다정하던 그 행동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였나봐 . 난 그저 친구였던걸까 . “ 시민아 . 괜찮아 ? ” 또 다정한 너의 그 말투와 괜찮냐며 토닥거려주는 너의 그 손 , 그 행동 이제는 아닌거 같아 .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내 감정을 너는 모르겠지 . 내가 몇 년동안 너를 좋아했었는지 . 나름대로 안 들킬려고 노력도 하고 , 다했는데 . 끝이네 이젠 . 잘가 . “ 아니야 . 괜찮아 . 이제 자야지 . ” 괜찮다고 애써 말했지만 , 내 몸은 거짓말을 못하나봐 . 이미 눈물이 흐르고 있어 . 네가 알아주길 바라지만 . 내 눈물을 본 너는 이미 돌아섰는걸 “ 마무리한지 얼마 안됬지 ? 피곤할꺼니까 일찍 자자 . ” “ ....그래 . 잘자 . 재현아 . ” “ ...어 ” 새벽 3 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시계를 바라봤어 . 결국 ... 너는 끝까지 나를 모른척 한 채로 들어가 버렸네 . 우린 친구로 남을까 ? 나는 적응 못한채 너에게 친구로만 남겠지 . 처음으로 내 감정에 솔직해져봤는데 아니였던거야 . 내 방으로 들어가서 미리 싸뒀던 캐리어를 들고 현관으로 나왔다 . 너랑 이렇게 끝이 난다는 것도 마음아프지만 이렇게 끝나고 너의 옆에 남는 게 더 찢어질 듯 아플꺼 같아 이기적인 것 같지만 네가 좋아한다는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 너를 보기가 싫어서 그래 . 고마웠어 . 잘있어 . 재현아 . 마음을 굳게 먹고 현관을 열었다 .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어 . 설마 니가 나간걸까 하고 나갔을 땐 이미 늦었더라 . 혹시나 하고 열었던 니 방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더라 . 새벽인데 . 넌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 왜 다 지우고 가려고 그래 . 친구로 지낸지가 얼마인데 . 그렇게 떠나 . 너가 나에게 고백 할 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 . 너가 나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그 순간에도 연락이 왔었어 . 환하게 빛나는 나의 배경사진을 보면서 너에게 얘기했지 . “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 ” 그렇게 얘기한게 화근이었을까 . 그 아이도 나에게 감정을 꺼내서 얘기중이었는데 . 그때 그 답장이 와서 그냥 나대로 너에게 솔직하게 얘기한거였는데 그게 화근이였나봐 . 나에게 고백하기 힘들었을건데 내가 미안해 . 받아줄 수가 없었어 . 그래도 너의 상태는 확인해보고 싶었어 . 너의 상황이 어떤지 알면서도 너에게 괜찮냐고 물어봤었어 . 근데 넌 괜찮다고 얘기하더라 . 그 순간엔 한숨 놨는데 뻘쭘해진 분위기에 뭘 말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 그래서 너의 말에 작업을 끝낸지 얼마안된 니가 생각나서 피곤한데 자자 라고 얘기했던 거였는데 . 그렇게 그 말이 마지막일 줄은 전혀 생각못했어 . 우리가 친구로 지낸지가 몇 년인데 남이 될 줄은 더더욱 새벽 3시를 넘 기고 있는 시계를 본 후 방에 들어가기 전에 봤던 너의 눈은 그냥 모른척 하고 싶었어 . 항상 우린 친구였으니까 . 방에 들어온 나는 아까 전에 화면이 켜졌었던 그 답장을 보았어 . 그녀에게 온 답장은 ‘ 재현아 , 나 너 좋아해 . ’ 그 답장을 보고 있는 도중에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어 . 네가 떠난 후에는 이미 늦었더라 . 분명 다른 고백을 받았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았어 . 그 순간만이었나봐 . 얘를 정말 좋아했던거 같은데 근데 너가 떠났을 땐 아니라고 믿고 싶더라 . 가서 붙잡고 싶은데 널 끌어안아주고 싶은데 . 너무 늦은거같더라 . 너의 흔적이 하나도 없던 그 방을 보니 너랑 같이 함께 지냈던 이 집 , 하나씩 너와 관련된 모든 가구들 , 너와 함께했던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대학교 까지 너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순간들이 지나가면서 다른 애들에게는 딱딱하게 굴었던 나였는데 . 너에겐 뭐든지 한없이 다정했던 내 행동들을 생각하니 오늘 너에게 했었던 그 한마디가 . 결국 너의 눈에서 떨어지던 그 눈물이 내 눈앞에 선명하게 나타나 나를 얼마나 아프게 조여오던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었는지 널 그렇게 부르고 있더라 . 보고싶어 . 시민아 .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쓰게된 네오한 입니다!! 아까는 오류가나서..저도 모르게 후다닥 삭제해버렸네요..놀라서 저도 다른 작가님들의 독자중 한 사람이었는데 스밍돌리다가...메아리 가사에 꽂혀서 새벽감성으로...쓰게 되었는데 읽는 분들에게는 맞을지 모르겠네요...하핳 그래도 여기까지 스크롤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다음편이 나올지, 새로운 글로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력 늘려서 꼭 빠른 시일내로는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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