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세] 헤어짐 그 이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d/d/1dd323f5cba67259e2f8254579d0f2cc.gif)
30,29,28…
너 없는 시간이 왜 이리 빨리가는지 모르겠다.
괜한 마음에 집안 곳곳에 있는 시계를 부셔버리고,
달력을 바꾸지않은 채 자꾸 되돌리며 헤어지기전 날로 되돌아가고
늘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널 위해 매일 내리던
그 버스정류장 앞으로 마중나가길 반복하고.
몇일이면, 몇달이면 잊을 수 있다는 사람들의 말은 거짓말인 것 같다.
니가 없는 나는 매일매일 너무나 아프다.
니가 곁에 없을까봐 매일 아침 눈을 뜨는게 너무 두렵고,
회사에 나가 집에 돌아올 때 집이 여전히 빛을 띄지못하고
홀로 쓸쓸히 그 찬공기를 마주해야할까봐 몇시간을 그 버스정류장에 서성이고.
니가 없는 하루하루는 너의 사진들과 나의 눈물로 채운다.
끝도 없는 이 눈물은 니가 돌아오기전까진 멈추지않을것같다.
세훈아 나는, 니가 없는 일년동안
너 없는 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야할지
너무 무섭고 두렵다. 지금도 너무나 힘든데 너없이 다가올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나는 너무 무서워서
결국 난 너와의 헤어짐을 부정하기를 또다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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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30…
형이없는 이시간이 너무나 야속하게,
우리의 추억은 부질없었다는듯이 시간은 너무나도 평온하게
강물흐르듯이 흘러가요.
형, 전 가끔 새벽아닌새벽 형을 찾아가요.
형을향해 가는 길 내내 우리 추억이 생각나서
마치 그날그날 향해가듯 생생해서 그렇게 걷다보면 형을 만날까봐,
소용없다는걸 알면서 그렇게 찾아가요. 형을,
헤어지자고한건 난데 왜그리 힘든지 모르겠어요.
눈을 떴을 때 옆에 있어야 할 형이 보이지않아서
매일 아침 마른눈물을 내뱉어요.
악몽을 꾸고나면 괜찮다며 토닥여줄 형이 없어서 잠도 잘수가 없어요.
형, 저는 매일 후회를 해요. 이렇게 쉽게 잊을 수 없을걸 알면서
형의 모습을 먼저 등져버린게, 평생을 서로만 보며 살자고 한 약속을
져버린게 너무나 아파서 후회를 해요.
형, 그런데요 참 우스운게 일년이 지나고 나니까 버틸만해요.
악몽을 꾸고나면 이제 토닥여줄 형이 없다는걸 인정하게되고,
그 버스정류장에서 날 기다리는 형이 없다는걸 깨닫고,
매일 아침 나 홀로 외출준비를 해야한다는걸 알게됬어요.
이렇게 버티고 버텨 오년이되고 십년이되면.
형을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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