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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w. 정국학개론





[방탄소년단/전정국] 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00 | 인스티즈










남녀 분반인 다른 반과는 다르게 사람 수가 맞지 않는 관계로 남녀 합반인 우리 반은 유난히 사랑이 피어오르는 반이었다. 오죽했으면 '사랑은 14반을 타고~' 라고, 우리 학교 전설로 내려오는 말이 있다. 3학년 14반은 오작교와 같은 곳이라고, 우리 학교 조상님들과 선배들은 그렇게 말했다. 물론 거기에 우리도 포함돼 있었다. 1학년, 2학년 동안 복도에서 남자만 봐도 사모하는 남정네를 만난 조선시대 아씨처럼 부끄러워 하며 교실로 들어가던 여학생들과 교무실을 가기 위해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돌아 여자반을 기웃거리던 남학생들에게 3학년 14반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지금까지의 말은 다른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말이었고, 앞서 말한 여학생들에 속하지 않은 나는 평범하게 남학생들과 마주칠 일따윈 전혀 없는 여자반에 걸리길 소원했었다. 남자를 지독히 싫어하는 것도, 남자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단순히 이질적인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14반은 오작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좌석 배치도 아주 너그러웠다. 물론 나 말고, 다른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에게 말이다. 그런 거 있지 않은가. 여자가 옆에 있는 것보다 남자가 옆에 있는 게 더 편하고, 남자가 옆에 있을 때 더 눈치를 많이 보게 되고, 괜히 내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리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이는 것.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여중에, 남녀 공학이었지만 1,2학년 내내 여자반이었고, 그래서 남자는 우리 아빠밖에 모르고 자라왔다. 오빠가 있는 것도, 남동생이 있는 것도 아닌 나는 내 또래의 남자애들과는 말도 한번 섞어본 적이 없는 아주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여자란 말이다.


14반에 걸린 것도 재수가 없었는데, 좌석 배치도 아주 재수가 없었다. 3학년이 됐으니 공부란 걸 해볼까, 하고 야심차게 새 노트를 사서 펼쳤는데 뭘 써야 할지 도통 감이 안 잡혀서 다시 덮어버린 찝찝한 기분이랄까. 공부하기에 아주 최악의 조건인 자리에 앉았다. 맨 끝 창가 자리. 햇빛 잘 들어서 잠은 오지, 안 그래도 눈이 안 좋아서 교탁에 서 있는 선생님 얼굴은 물론 칠판 글씨는 보이지도 않지, 거기다 더 최악인 건 내 짝이 전정국이었다는 것이다. 것도 전정국이 굳이 내 옆자리를 뽑은 조용한 남자애와 자리를 바꿨다는 것이다.


그래, 물론 나도 잘생긴 남자애 좋아한다. 고등학교 3학년이고, 19살이면 알 건 다 아는 나이다. 나도 잘생긴 남자애와 시내를 거닐며 교복 데이트도 해보고 싶고, 서로 아이스크림도 먹여주고 싶고,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밤새 카톡도 하고 싶고, 암튼 욕심이란 욕심은 엄청난 19살 여자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옆자리, 더 부담스럽게 만들 일 있나.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 남자애, 더 부담스럽게 만들 일이 있나. 아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나. 전정국이 옆에 있으면 안 그래도 안 되던 공부가 더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저런 잘생긴 얼굴을 두고 내가 아무렇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계속 힐끗거리고, 힐끗거리다 보면 전정국이 눈치 채서 주변 친구들에게 시끄럽게 떠들어댈 수도 있는 노릇이고. 암튼 머리가 복잡했다. 자리를 바꾸려고 구걸할 정도로 내 성격이 두루두루 친한 편도 아니었다. 거기다 소문에 의하면 담임 선생님은 자리 바꾸는 걸 굉장히 귀찮아 해서 한 학기에 단 한 번, 그 기회가 주어진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는 1학기 동안 전정국과 함께 지내야 한다.









" 안녕. "









한쪽 어깨에 가방을 걸치듯 매고 껄렁한 자세로 내 옆자리로 걸어오던 전정국이 자리에 앉아 대충 가방걸이에 가방을 걸어놓았다. 가방을 걸어놓는 전정국의 옆선을 힐끗 쳐다보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그 애의 모습에 나도 시선을 돌려 칠판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칠판에 정갈한 글씨로 적힌 담임 선생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강제로 외우는 꼴이 됐다. 전정국은 엎드려서 자는 듯 했다. 다시 전정국 쪽으로 시선을 조심스럽게 옮기면. 맙소사.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던 그 애와 눈이 마주쳤다. 전정국을 몰래 쳐다보다 들킨 사람처럼 얼굴이 화끈거렸다. 물론 몰래 보려고 했던 건 사실이지만. 전정국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그 애의 눈이 예쁘게 휘었다. 어버버,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자, 전정국이 몸을 일으켜 내 쪽으로 완전히 돌려서는 턱을 괴고 내 얼굴을 탐색하듯이 훑었다.


훑었다는 표현이 정확했던 것일까, 그 애의 시선이 어디에서 어디로 옮겨가는지가 정확히 내 눈엔 보였다. 처음엔 내 눈, 그 다음에는 내 코, 내 입술. 입술에 그 애의 시선이 잠시 닿았을 때 오른손의 등으로 볼을 만졌다. 화끈거리는 얼굴만큼 내 얼굴을 뜨거울까, 우려한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전정국은 이내 다시 내 눈으로 올라와 눈을 맞췄다. 마주했다기 보단 맞췄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그 애의 눈은 다정했다. 그리고 직감했다. 안 그래도 불편한 전정국은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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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남중 나와서 친한 여자애 한 명도 없어. "

" 응… 그래? "









전정국은 생각보다 말이 굉장히 많았다. 아니, 전정국이 시끄러운 건 잘 알고 있었다. 1학년 입학 때부터 전정국의 소문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왜? 잘생겼으니까. 피부가 좋다고 자부할 수 있는 어떤 여학생보다도 피부가 좋은데다 하얗기까지 했고, 올망졸망한 이목구비가 그 작은 얼굴에 적정한 위치에 배치돼 있어 잘생겼단 말이 아주 잘 어울리는 애였다. 그것뿐인가, 전정국이 축구하는 모습, 농구하는 모습, 그리고 가끔 더울 땐 윗통을 벗는 모습, 그리고 얼굴로도 부족한지 배에 탄탄하게 심어져 있는 복근까지 여자애들이 안 좋아할 요소가 하나도 없었다. 거기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근데 전정국이 옆에서 혼잣말 하듯 나에게 말을 토해내고 있으니까 그냥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내 옆에서 말을 하는데 괜히 나 혼자 어색하고 부끄러운 느낌. 그 정도로 전정국은 혼자서 말하는 걸 잘했다. 나와 친해지고 싶다며 애써 돌려 말하는 것도 모른 척 하고 있는데 전정국은 포기할 줄을 몰랐다. 심지어 수업이 시작했는데도 말을 거는 건 끊임이 없었다. 몇 번 지적을 당하고 나서 좀 조용해졌나, 싶으면 삐뚤삐뚤한 또래 남자애 글씨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A4용지는 또 어디서 구해왔는지 하얀 A4용지가 전정국같다고 생각하며 전정국이 적어놓은 말을 보며 고민했다.









그러니까 나랑 친구해.









교탁에서 열심히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말을 한 귀로 흘려보내고 전정국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 하면 전정국은 옆에서 손을 꼼지락대다, 답답했는지 왼손으로 내 어깨를 붙잡고 펜을 헐렁하게 잡고 있던 내 오른손 위에 자신의 오른손을 올려 자기 글씨체처럼 삐뚤하게 글을 적었다. 말이 글이지, 결국 자기가 원하는 답을 내놓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나랑 친구해.

그래.









스킨십이 원래 이렇게 자유로운 앤가. 내 어깨에 잠시 닿았던 전정국의 왼손과, 내 오른손에 닿았던 전정국의 오른손은 어느새 저 멀리 A4용지를 가져가 반으로 접고 있었다. 그 애와 눈만 맞춰도 화끈거렸는데, 지금은 오죽할까. 갑자기 확 올라오는 부끄러움에, 혹시나 얼굴이 빨개졌을까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데 옆에서 전정국의 시선이 느껴진다. 그 애를 볼 자신이 없어 눈을 내리고 머릿속엔 들어오지도 않는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그 애가 옆에서 실실 웃는게 느껴진다. 멍청한 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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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은 친화력이 좋았다. 하지만 남자라는 면에서 내가 전정국을 편하게 대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짝이었지만 전정국을 조금 멀리 했다. 같이 밥 먹자는 전정국의 말을 무시하고 2학년 때 친한, 지금은 다른 반인 친구와 점심 시간을 함께 했고, 같이 하교하자던 전정국의 말을 뒤로 하고 야자가 끝나자마자 뛰쳐나가 먼저 버스를 타고 냉큼 하교했다. 피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중간고사가 끝나고서도 반복되자, 그 애는 슬슬 나에게 싫증이 난 것 같았다. 수업 시간에도 줄기차게 말을 걸어서 나를 귀찮게 하던 애가 쉬는 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 나와 짝이 된 후에는 가만히 자리에만 앉아있던 애가 점심 시간이 되면 점심을 먹기도 전에 운동장으로 달려 나갔다. 초반에 다른 친구들은 얼씬도 못하게 전정국이 울타리를 쳐놓던 바람에 중간고사가 끝나기까지 제대로 말이라도 해본 친구가 없던 나와 다르게 전정국은 급속도로 반 애들과 친해졌다. 물론 여자와 친해지지는 않았다. 남중을 나와, 여자가 어색하다던 그 애의 말을 믿지 않았는데, 정말인 것 같았다.


빨리 방학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친한 친구도 없고, 공부도 안 돼고. 무엇보다도 방학이 끝나고 나면 자리가 바뀔 거니까, 그걸 너무도 바라고 있었다. 이제 전정국은 나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인사조차도 하지 않았다. 가끔 눈인사 정도는 하던 나 역시 그 애를 철저히 무시했다. 처음에는 그저 어색하고 불편했을 뿐인데, 지금은 더 어색하고 더 불편했다. 그래서 등교하다 버스 안에서 전정국을 마주쳐도, 그 애가 나를 알아보고서 먼저 모른 척 할까 두려워 고개를 숙였고, 점심시간에 전정국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은 당연히 보지 못했다. 다행이었던 건 전정국이 쉬는 시간 내내 반을 벗어나 있었고, 수업 시간 종이 치고 나서 선생님이 오기 바로 직전에 반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혹시 나를 의식하고 그런 것일까, 잠시 고민은 했었지만 한 번은 화장실에 갔을 때 지나가면서 녀석을 본 바로는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그저 다른 반에도 친구들이 많았을 뿐.


가장 난감한 적은, 전정국이 숙제를 제출하지 않고는 자리에도 없어서 실장이 나에게 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했을 때였다. 전정국과 어쩌다 눈만 마주쳐도 피하는 사이에 말까지 하라니, 것도 먼저 무시한 내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실장이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어 알았다며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그리고 전정국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수업 시간에 딱 맞춰서 들어왔을 때 나는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도, 불편하지도 않게 그 애에게 말을 전할까. 짝사랑 상대에게 어떻게 하면 연애 편지를 통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처럼 수업 시간이 30분이 지나도록 고민을 했지만 그 애의 반응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수업 시간이 끝나기 10분 전, 선생님이 한창 수업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을 때, 그리고 내가 다리를 달달 떨며 전정국을 힐끔거리고 있을 쯤, 전정국은 서랍에서 A4용지를 꺼냈다.









그러니까 나랑 친구해.

그래.




왜.









전정국은 반으로 접힌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는 A4용지를 나에게 들이밀었다. 같은 A4용지였다. 그때와 같은. 잠시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전정국을 좋아한 것도, 전정국과 친해지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동안 친구가 없어서 내가 많이 외로웠던 건가. 아님, 괜히 몇 달 전 기억 속의 전정국이 너무 다정해서였을까. 그것도 아님, 내가 전정국을 좋아하는 걸까.


머리가 하얘졌다. 달달 떨리는 손으로 A4용지에 손을 올리고 잠시 머뭇거리고 있으면, 그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내 모습에 전정국은 힐끔거리던 걸 그만두고 이제는 아예 턱을 괴고 내 쪽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가슴이 아려왔다. 어떤 드라마를 보고, 어떤 영화를 보든 난 그 어떤 사람보다도 감수성이 풍부했고, 눈물을 자주 흘렸고, 그 드라마 혹은 영화의 주인공보다도 내가 더 아파했다. 그래서 그런가, 이유도 모른 채 가슴이 아려오니 기분이 묘했고, 울컥하는 게 짜증이 났다. 그렇게 수업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금방이라도 나갈 줄만 알았던 전정국은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쳐다보았다. 지금까지의 내 일을 사과해야 하는 걸까. 역시 내가 사과해야 하는 게 맞겠지. 이제 실장이 전해달라는 말같은 건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 예전부터 마음 속에선 전정국에게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응어리가 있었던 게 분명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아픈 게 맞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 뭐야. 김아미 아직 안 전해줬어? 전정국 너 수학 숙제 제출해야 해. 했어? "

" 아, 어. 미안. 지금 낼게. "

" 난 또 네가 안 했을 줄 알고 미리 말해달라고 했는데. 다행이네. "









책상 앞에 잠시 머물렀던 실장이 전정국이 건네준 수학 노트를 들고 걸음을 옮겼고, 이어 나오는 전정국의 말에 펜을 세게 움켜쥐고 있던 손에 잠시 힘이 풀렸다.









" 아, 말하려던 게 수학 숙제? "

" ……. "

" 그럼 됐네, 이제. "









그게 아닌데. 전정국은 내 손 밑에 있던 A4용지를 다시 가져갔다. 반으로 다시 접어 서랍에 넣으려는가 싶던 그 애는 자리에서 일어나 뒷문으로 나가기 바로 직전 쓰레기통에 A4용지를 버린다.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그리고 아까보다도 더 가슴이 아팠다.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만 딱 적으면 끝났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 애가 먼저 시작한 이야기를 내가 끝내버렸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 나였는데도 그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 애에 의해 끝나버렸다. 내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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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전정국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눈치가 빠른 전정국은 내가 늘 자기를 보고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정국을 피하기에 급급했던 나는 등교 시간에도, 수업 시간에도, 점심 시간에도, 하교 시간에도 늘 전정국을 생각하고 찾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렇게 피하고 싶을 땐 눈에 밟히던 애가, 찾으려고 하니 달아나듯 사라져버렸다. 등교 시간 버스에서도, 점심 시간 운동장에서도, 하교 시간 학교를 나서는 길에도 전정국은 보이지 않았다. 오직 수업 시간에서만 내 옆에 앉아 샤프를 잡고 무언가를 끄적이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가끔 혼도 나고, 다른 친구와 눈짓으로 장난도 쳤다. 그 애는 이미 나에게 관심을 끈지 오래인 것 같았다.


전정국을 쫓고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대체 왜 내가 전정국을 찾고 있을까, 내가 왜 전정국을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수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도 전정국을 생각하고 있을까, 왜 말을 걸어오는 반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전정국을 떠올리는 걸까, 왜 밤새 내일의 전정국의 모습을 그려보는 걸까,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생각은 단순했다. 알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사실이었다. 그동안의 전정국을 나는 좋아한다. 나에게 말을 걸었을 때부터 이미 전정국을 좋아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좋아하는 마음에 그 애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 그 애를 피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했다.


인정하고 나니, 후련했지만 인정해버리니, 부끄러웠다. 그 애를 볼 때마다 얼굴이 빨개졌고, 눈을 감아도 그 애가 보였고, 귀를 막아도 그 애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 설렐 수 있는 타이밍이 왜 하필 지금인 건지, 왜 바보같이 나는 지금에서야 그 애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내가 정말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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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문이 들려왔다. 전정국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이었다. 전정국이 다른 학교 남자애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는 말도 있었고, 남자와 모텔을 드나들었다는 말도 있었고, 게이바에 들어갔다는 말도 있었다. 아무튼 소문은 많았다. 그리고 그 소문은 모두 전정국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가리켰다. 그리고 그 소문이 퍼지고 난 다음날부터 전정국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왜? 당당하다면 학교에 나왔겠지. 진짜 전정국이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 전정국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사람이라면 궁금해 할 것들이 마음 속에서 퐁퐁 솟아났고, 나는 그 호기심에 다른 애들의 소문에 귀를 키웠다.









" 어쩐지. 전정국 여자애들한테 말 한 마디도 안 걸었잖아. "

" 야, 왜. 그래도 아미한테는 걸었었어. "









그리고 나처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내게로 달려들었다. 나는 너희가 달려들 정도로 많은 걸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말이다. 애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에게 어떠한 해답을 바라는 듯 쳐다보았고, 나는 아무런 해답을 가지지 못했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전정국과 아무 사이가 아니었지만, 물론 그 애들도 그것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지만, 동조를 바라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전정국을 좋아하지만, 그 애들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고, 그 애들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 나랑도 별 말 안 했어. 그냥 숙제 얘기 정도… "

" 거봐, 게이 맞다니까? "

" 으, 진짠가? 더러워. "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전정국과 나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고작해야 숙제 얘기, 맞는 말이었다. 정말 맞는 말이었지만 그 말을 하면서도 무언가가 가슴을 콕콕 찌르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건 비단 지금뿐만이 아니었고, 전정국이 아무 말도 없이 어느 순간 전학을 가버린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전정국은 남자를 좋아한다

글을 읽어주실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혹시나 해서 설명을 위해 간략하게 남겨요.

우선 나름 긴 글에, 대화도 별로 없이 설명만 늘어뜨린 글 꾹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글은 프롤로그였구요, 이 이상으로 고등학교 시절의 얘기는 나오지 않아요.

정국이와 여주의 과거 얘기에서 그치고, 그 이후 20살부터의 얘기 또는 그 이상부터의 얘기가 시작됩니다.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서 당황하셨을까 봐 미리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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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헐 대박 완전대박이예요ㅎㅎㅎㅎ우와 ㅎㅎㅎㅎ신알신 신청하구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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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음..무슨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요..정말 소문대로 정국이가 동성애자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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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ㅠㅠㅠ친구 추천으로 읽으려고 들어왔는데ㅠㅠㅠ 완전 대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얼른 2편 보러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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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으엉 이거 연재가 좀 될때까지 안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ㅜ지금 정주행 시작합니다ㅠㅠㅠㅠㅠ프롤에서 부터 대작향기 솔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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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대박 신선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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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오 대박 되게 재밌을 것 같아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네요 ㅠㅠㅠㅠㅠ 역시 프롤로그부터 뭔가 되게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확확 드는걸요?! 신알신 눌렀어요!! 정주행 갑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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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헐..너무 정말 좋아요 진짜 정주행 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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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정주행 시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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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헐 진짜???진짜로????헐 근데뭔가 아련한게 딱 제스탈....독방에서 추천받고 왔ㄴ느데 재밌을거같네여 정주행시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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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흐아..... 14반ㅋㅋㅋㅋㅋ좋다..... 학원물좋아하지만 이것도재밌을까겉아요ㅠㅠㅠ 으아아아아아앙 정구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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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헐 대박 잔잔하게설레이네요ㅠㅠㅠ이것이 바로 남녀공학이라는것인가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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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브금알수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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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학개론
어유 제가 댓글을 단다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이루마 - dream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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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학개론
앗 아니에요! 잠시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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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학개론
이루마 - 기억에 머무르다 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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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감사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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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작가님 이작품 대박인데요???? 난 왜 이제봤을까 정주행시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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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한문장 한문장 되내이며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문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는게 어떤것인지 이렇게 진하게 느껴본적이 얼마만인가싶어요 학생때의 이야기가 본편으로 끝이라고하니 내심 아쉽지만 후의 이야기도 분명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해줄것같아 또 설레입니다 저는 문창과를 지망하고있고 작가를 꿈꾸면서 많은 책을 읽고 또 많은 글을 접했는데 이렇게까지 가슴울리는 글은 처음 접해본것같아요 글자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감정에 저까지 절절하고 애틋해지는 기분입니다 배우고싶어요 선생님으로 삼고싶습니다 덕에 다시 한번 글이라는것에대해 가슴 뜨거워짐을 느끼게된것같아요 진심으로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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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헐뭐얌전학간거여?????신알신하고잘읽고갑니다작가님퓨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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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허얼.... 뭐죠 이 글은 ..... 정주행해야겠어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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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2화에서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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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프롤로그부터 분위기가...(털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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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분명 1편을 읽고있는데 전개속도가 너무 빨라서 놀랐는데 역시 더 많은 내용이 있었네요 ..! 정주행 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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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6.23
헐 거짓말 ㅠㅠㅠㅠㅠ 먼저 말 걸어주면 얼씨구나 하면서 대답할텐데 ㅎㅎㅎㅎㅎㅎ 정국이 무슨일이 생긴거니 ㅠㅠ 걱정된다 ㅠ ㅎㅎ 정주행 시작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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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와 분위기 좋네요 노래랑 잘 어울어지는 게 신알신 하고 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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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정주행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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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꺄항항 정주행 시작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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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정주행 고고핮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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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헐.....정주행갑니다~~~~~~호호호홓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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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오...제목은 소문일뿐인건가요?? 프롤로그 분량봐ㅜㅠㅠ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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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오 뭔가 되게 신선하다 프레쉬한스토리네용 브금이랑 내용이 너무 잘어울려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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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아직이야기가 이해가가지는않지만 정말 정국이가 남자좋아해요...?왜캐궁금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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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헐헐.. 이걸 이제서야 정주행 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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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아 저는 왜 이런 작품을 이제야... 느린 저를 매우 치세요 정주행 하러 지금 달려갑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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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우왕우오앙 재밌어양 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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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정주행하러왔어요!! 전정국 ㅠㅠㅠㅠㅠㅠ전학가ㅠㅠ다니ㅠㅠㅠ여주 어째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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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정주행 시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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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듀ㅣ늦게 정주행 하로 갑니다 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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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1.118
소문도 소문이지만.. 이렇게 가버리면... 마음이..히이이이이이이잉... 브금들으면서 보니까 맴찢이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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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자 이제 시작이야.. 정주행~~ 첫사랑이 이렇게 지나가려하다니... 큽... 씁쓸하네요... 잘 읽어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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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헐 정주행해요!! 저는 이런 대작스멜 나는 글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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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헐 대박 으어랑ㄴㄹ앟너ㅣ아험아허 정구ㅜㄱ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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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하러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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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헐 이렇게 재밌는걸 왜 이제야 봤는지ㅜㅜㅜㅜㅜ 정주행 시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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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이글을 왜 이제 읽은걸까요...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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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정주행 해야징! 작가님 잘볼게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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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헐 완전 대박이에요!!!! 다음 편 보러 갑니당 총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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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유명한 글잡이여서 보러왔어요ㅎㅎㅎ지금부터 정주행항께욯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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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아 이거 전부터 읽으려했었는데 시험이 끝난 지금에서야 읽네요 와 작가님 필력 분량 몰입감 다 대박이네요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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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추천 받고 보러왔는ㄷ 진짜 취저 탕탕!! 정주행할께요~ 진짜재밌어요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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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완전 취적!! 정주행하러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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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당연히 고등학교 얘긴줄 알았는데 프롤로그였네요ㅎㅎ독방에서 추천받아서 읽는데 기대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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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정주행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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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오옹 내용이 신선하네요 다음얘기가 궁금해져요 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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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독방추천으로 읽으러왔는데 이 대박스러운 글은 뭐죠ㅠㅠㅠㅠㅠㅠ 제목부터 심상치않더니..... 정주행하러갑니다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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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ㅋ스바ㅠ개잼써요 ㅠㅠㅠㅠㅠ 사랑래 사항해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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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무ㅏ지.......뒷 얘기 넘 궁금해요 빵리 여주랑 정국이랑 만났으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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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독방에서 추천받고 달려요!!!!!!! 완전 재밌을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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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학원물일줄 알았는데 20살이라니!! 근데 너무 기대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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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2
헐 추천받고 왔어요! 정주행 시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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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3
우왕 추천받아서읽었는데 재밌을거같아요ㅎㄹ 오늘부터정주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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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4
정주행하러왔어요!!!!
역시나 실망시키지않는 글솜씨에요ㅠㅠ
필력 하나하나에 빠져드네요
여주는 왜 뒤늦게 정국이에게 마음을 줘가지고는ㅠ
좀더 빨리 친구했으면 좋았을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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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작가님 감사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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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6
독방에서 추천받고 정주행하러 왔어요!!
아직 프롤로그밖에 안읽었는데 벌써부터 재밌네요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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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정주행 하러 왔어용! 달리러 갑니다!! 댓글 꼬박꼬박 달게용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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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8
정주행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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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9
레전드라는 소문 듣고 왔습니다 ^0^!! 잘 읽을게요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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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0
헐...정구기가 전학이라니..왜ㅠㅠㅠ으앙 여주모습이 뭔가 공감되면서도 답답한게 마음이 편치만은않네여ㅠㅠ우리 꾸기 보고시퍼져쓰..맨날 폰으로 봐도봐도 자꾸 보고싶은게..무슨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심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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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1
이것을 왜이제야 발견을 했는지.....기대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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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2
헐.....이런글이있었다니...왜이제야 알앗을까요?? 정주행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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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흐아아아 내심장........... 작가님 정주행이여.......... 어어어어어엌 심장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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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하. 오랜만에 작가님 글 다시 읽으러 왔어여! 다시 정주행 하려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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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독방 추천받고 정주행합니다 프롤로그부터 퀄리티가... 두근두근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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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헐 ... 다음화보러가요 ㅠㅠㅠㅠㅠ 왜 레전드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첫화부터대박 ...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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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독방추천으로 보는데 대박인거가타요...ㅇㅁㅇ 정주행 해야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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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으아...정주행합니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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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9
작가님 오랜만에 정주행해요ㅜ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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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와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는데 왜 이제야 본 걸까요 소재 너무 신선하고 기대돼요 학교 가야 해서 많이는 못 보지만 자기 전에 몇 화씩 보고 자야겠어요 신알신하고 얼른 1화 보러 갑니다 총총총... ♡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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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1
아... 왜 이제야 온 걸까요ㅠㅠㅠㅠㅠ 작가님 필명부터 심쿵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건축학개론이거든요! A4 용지 이야기 너무 가슴 아파요ㅠㅠㅠㅠㅠ 서랍 속에 고이 잠들어있었는데 쓰레기통으로 가는... 제 마음은 그게 아니지만 표현 못하는 여주의 심정도 이해 가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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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2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으면 그렇게 행동하게 되죠 이해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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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3
작가밈 갑자기 보고싶어서 다시 정주행 합미다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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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4
ㅠㅠㅠㅠ이제서야 읽어요ㅠㅠㅠ완전 재밌을거같아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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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5
!?!?!완전신선한소재인것같아요그나저나 정국이말도없이전학가다니해명은하고가야지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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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6
헐! 읽기 시작하면서 고등학생 학원물인줄 알았는데!!! 프롤로그엿군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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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7
몇번째하는 정주행인지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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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8
정주행 시작합니드악!!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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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9
작가님....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6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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