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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부제:루한!넌 나에게 빛]
"루,일어나.종쳤어."
달큰하게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번쩍,눈을 떴다.나를 바라보고 있는 루한.아,벌써 수업이 끝났구나.하하하...
수업하나가 끝날때까지 난 안 일어난거야.장하다 진짜,스스로에게 놀란건 처음이 아니지만 어찌 되었던 박수.
"루,피곤해?어제 뭐하고 잤어?"
"어제?그냥 책읽고 잤어.하고 싶은데 그건 거짓말이니까.어제 컴퓨터 좀 하다 잤어.한,새벽쯤?"
"매일 그러는거야?"
루한이의 물음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매일 그러는거같다.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그러자 인상을 살짝 찌푸리는 루한이.아,시체같은 짝이라 그러나.
미안해서 어쩌지?우물쭈물하고 있는데 루한이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문질문질한다.악,얘가 지금 뭐하는거야.왠지 가만히 있어야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루한이의 손길을 가만가만 받아드렸다.그러자 해사하게 웃는 루한이.
![[EXO/루한/빙의글] Take It All 2화 | 인스티즈](http://img502.imageshack.us/img502/9672/7c8adb07d51fd5f6eb73c6c.jpg)
"애기 같다.귀여워"
"음,그건 내가 들을말은 아닌거 같아 루한아."
"왜?"
그렇게 호기심 찬눈으로 내게 질문해오면 대답해줄수 밖에 없잖니.내가 못생겨서 그렇다고 어떻게 내입으로 말해!눈물이 앞을 가린다.
루한이 넌 모를거야,넌 잘생쁨이니까.난 못생겼고..아,내가 직접 여자와 남자를 비교하게 될줄이야!갓뎀!엄마,나 슬퍼요!
서러움에 한숨을 한번 푹-내쉬었다가 루한이를 바라봤다.무슨 일이냐는듯 둥그렇고 큰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루한이.
"…못생겨서."
"응?못생겨?누가?"
"내가."
그러자 불쑥-들어온 루한이의 얼굴.
![[EXO/루한/빙의글] Take It All 2화 | 인스티즈](http://img52.imageshack.us/img52/7881/5ef8e23cc155e68c03cdafc.jpg)
아!깜짝아,루한!하며 소리치고 싶었지만 우리의 할렐루한에게 그럴수는 없기에 꾹꾹 눌러담고
그저 동공이 확장된 상태로만 루한을 바라봤다.아,가까이에서 보니까 더 할렐루한이네 진짜.엄마 딸내미 계탔어요.
루한은 정말 중국아이같지 않다.왜 이렇게 잘생겼니 루한아.
"너,중국애 아니지?"
"응?나 중국사람 맞는데?루한이라니까?루,바보구나."
루라고 부르는 루한이에게 익숙해진 시간은 단 이틀이였다.어디서나 루한이가 루-하고 부르니,루한이가 짧은시간내에 유명해진만큼.
나도 덩달아 유명해졌다.루한이라는 애가 늘 루-하고 다정하게 부르는 아이라고.우리 학년 여학생들은 당연히.내게 질투폭발이고.
아니,그리고 나 바보 아니야!네가 너무 중국아이답지 않게 잘생겨서 놀란거라고!아,매일 이런 친구를 곁에 두고 있으니 눈만 높아지는 기분이다.
찝찝하다.루한은 분명 예쁘고 잘난애랑 사귈텐데 자꾸 친구로써 가지면 안되는 감정이 푱푱 샘솟는거 같기도하고.으,찝찝한 이 기분.누가 좀 알려줘요!
"루,너도 예뻐."
"거짓말인거 다-알아.너의 상냥한 마음만 받을게.비행기 태우지마.나 멀미한다?"
"비행기 태우는거 아냐.너 진짜 이뻐,루."
그리고 살며시 웃어오던 루한이의 얼굴이 가까워지고,따뜻한 입술이 부딪혀 온다.어..어?!나 지금 루한이한테 뽀뽀받은거야?뭐지?뭐야?
당황스럽지만 웃으며 장난치듯 말했다.
"어!루한이 너 나 책임져.한국에선 뽀뽀만 해도 책임져야해."
"그래,너 책임지지 뭐."
헣헣,쓰면서 쪼끔.아주 쪼오끔 설렜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