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용어 뜻 (야구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읽어주시기 바래요) |
배터리 : 투수와 포수를 함께 이르는 말 퍼펙트게임 : 선발투수가 단 한명의 선수도 진루시키지 않으며 승리한 게임 영봉승 : 선발투수가 9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한 게임 완봉승 : 선발투수가 9회까지 경기를 이어가며 승리한 게임 안방마님 : 어떠한 곳에 터를 상당히 잡은 사람으로 야구에서는 포수를 이르는 말 폭투 : 포수가 보통의 노력으로는 잡을 수 없어 타자와 주자가 진루할 수 있게 해주는 투구 이닝 : 야구에서의 한 회를 끝내는 말 |
"아, 감독님. 저한텐 경수형이 잘 맞는다니까요. 저 경수형 아니면 못해요. 감독님도 아시잖아요."
"오늘만 박찬열이랑 가자, 어?"
김종인은 감독을 원망하듯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김종인과 도경수, 이 둘은 프로야구 모든 배터리 중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배터리로 유명하다.
둘 중 한 명만 자신의 구단으로 영입하려는 감독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해외의 스카우터들 또한 그랬다.
4번의 퍼펙트게임, 12경기의 영봉승 그리고 20경기의 완봉승이라는 종인의 기록은 김종인과 도경수가 부부수준의 궁합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그런데 오늘, 대한 타이거즈와의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종인과 호흡을 맞출 포수가 박찬열로 결정되었다.
기사와 SNS의 반응은 뜨거웠고, 그 이유를 해설위원과 기자들은 김종인과 도경수의 열애설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김종인의 집에서 도경수가 함께 들어가는 것,
김종인과 도경수가 함께 영화간에 간 것,
김종인과 도경수가 함께 드라이브를 한 것.
이 외에도 경기가 끝나면 구단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항상 둘만 따로 승용차를 타고 가는 등 이러한 행동이 파파라치로부터 걸린 것이었다.
"경수형."
"찬열이도 잘 하니까. 찬열이 믿고 해."
김종인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찬열의 실력이 아니었다.
- 종인씨, 이번 서울 쌍둥이팀과의 경기에서 3번째 퍼펙트게임을 이뤄내셨는데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아,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랑하는 경수형한테 고맙단 말 하고싶네요. 제 원동력은 경수형이거든요.'
- 도경수 포수의 얘기가 나올때마다 입가에 웃음이 사라지질 않으시네요.
'말 그대로 안방마님 도경수니까요. 우리 마님'
자신이 사랑하는 경수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는 것. 함께 할 수 없다는 것.
1회 말, 대한 타이거즈의 공격이었다.
-아, 김종인 선수 경기 시작하자마자 폭투네요. 도경수 포수의 자리가 이렇게 컸군요.
-네, 김종인선수와 도경수선수가 함께 해온지 벌써 3년이거든요? 프로에서만. 오늘 경기, 도경수 포수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나네요.
-요즘 김종인선수와.. 도경수선수의 열애설이 뜨겁게 돌고있죠? 아마, 그렇기때문에 박찬열포수가 대신 나오지 않았나라는 예측을 해봅니다.
프로야구에서 1.27의 평균자책점으로 3.48인 2위와 엄청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종인이 1구부터 폭투라니.
결국 종인은 2회 말. 대한 타이거즈에게 종인에겐 큰 점수인 3점을 실점했다.
평소 들리지 않던 관중들의 환호나 야유가 크게 들리면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더해졌다.
종인의 눈동자는 급하게 누군가를 찾는 듯 했고, 이내 눈동자는 한 곳에 멈췄다.
3루쪽 벤치에서 자신을 보며 서 있는 경수였다.
그는 미소를 띈 것 같았다. 아니, 미소를 띄었다.
'여기 있을께.'
종인은 경수의 입모양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고, 종인은 잠시 생각을 하려는 듯 주심에게 타임을 요청했다.
'경수형의 위치만 바뀐거야. 경수형은 날 보고 있어. 정신차려 김종인.'
-아, 김종인 선발투수가 타임을 외쳤었는데요, 잠시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네,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군요.
종인은 경수의 한 마디에 각성한 듯, 세개의 아웃카운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종인아-."
달콤한 목소리는 경수의 것이었다.
종인은 어리광을 부리듯 경수에게 기대어 안겼고, 경수는 자신보다 큰 종인의 허리에 팔을 감싸며 안아주었다.
종인은 1회와 2회 때 실점한 3점을 유지한 채 스트라이크와 뜬공처리로 이닝을 종료시켰고 종인의 팀은 오세훈선수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9회 말, 이번 이닝에 무사히 아웃카운트 3개를 얻어낸다면 극적인 승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회 말 이후, 컨디션을 되찾은 종인은 실투를 할 리 없었고 종인의 빠르고 휘는 공에 타자들은 속속무책으로 헛스윙만 휘둘렀다.
- 스트라이크-! 한국 타이거즈의 김민석선수가 삼진처리 당하면서 경기 끝!
- 아-. 오늘 경기,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렇죠. 사실 2회 말까지만 해도 한국타이거즈의 승으로 보였거든요?
- 맞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종인 선발투수가 각성을 한 듯이 컨디션을 되찾았어요.
-제가 잠시 물어봤거든요. 도경수 포수가 벤치에 있길래.
- 뭐라던가요?
- 김종인 선발투수에게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종인아, 난 너 앞에서 사라진게 아니야. 내가 보고싶으면 언제든 벤치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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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즐겨보는 한 징어입니다.. 배켜니가 시구를 했,,
제 망상을 글로 적어보았...
카디만세..
카디만만세..
카디만만세세..
반응ㅇ 좋으시다면.. 다른 야구내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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