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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엘규] 치명적인 단점 4 | 인스티즈

 


봉우리

우와 밖에 비 엄청나게 오네요....

여기만 많이 오는 건가?ㅎㅎㅎㅎ

일단, 좋은 소식과 슬픈 소식이 있어요ㅠㅠ

먼저 슬픈소식 부터.....슬픈 소식은 야릇한 상상 연중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포맷이라서 다시 쓰면 되겠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저의 뇌용량이 한계가 다 됐나봐요

내용이 아무리 해도 생각나지가 않아요 ㅠㅠ 어떻게 풀어야 할지 기억도 안 나고....그래서 연중 하기로 결졍했습니다ㅠㅠ

책임지고 끝까지 못 끝낸 점 죄송해요.....

그럼 우울한 기분으로 좋은 소식을 전할게요

좋은소식은 빰빰!!! 드디어 제가 처음 연재했던 섹시한 남자를 텍파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유는 보류. 왜냐면 번외를 쓸 거거든요 ㅎㅎ

번외까지 다 쓰면 제일 먼저 제 글을 읽어드리는 독자님들에게 선물로 뿅뿅 할게요

그럼 잡담은 여기서 마치고 치명적인 단점 ㄱㄱㄱㄱ

 


 

 

*

 

"하아, 하아.....후-"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턱 끝까지 찬 숨 때문에 신발도 못 벗고 현관 앞에 그대로 드러 누웠다. 어느정도 차오른 숨이 가라 앉자 그대로 신발을 벗고 서랍아래 깊숙히 넣어 두었던 노트를 꺼냈다.

 

 

 

"김명수 여자친구가 생기셨다 이거지? 흐흐흐흐....하핳하핳하하핳하하핳하핳하하하!!!!"

 

누군가 지금 내 모습을 본 다면 미쳤다고 하얀 집에 신고를 넣을지도 모르지만 상관없다. 김명수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나에겐 드디어 기회가 생긴거다.

 

 

 

"드디어 복수를 시작 할 수 있어"

 

노트를 펼쳐 몇 줄 안 읽었는데 벌써 안구의 습기가 차오른다. 대학에 오면 달콤한 연애를 하겠다고 꿈꿨는데 그런 나의 다짐은 김명수를 만나고 나서 부터 불가능으로 바뀌었다. 아마 나의 다짐이 무너진 건 김명수와 처음 친해진 2학기 여름이었을 것이다.




 

 

 

 

 

 

 

 

*

 

[작년 여름]

 

"여기 핫초코 진짜 맛있어요"
"그...그래?"
"네!! 혹시....오빠는 핫초코 싫어하세요?"

 

오빠...오빠 이 얼마만에 들어본 오빠 소리인가 그래, 여름이면 어떻고 겨울이면 어떠냐고 핫초코라고 꼭 겨울에 먹으라는 법도 없고 그 뭐시냐...그 거시기....이열치열!! 그래 이열치열이라고 열은 열로 다스려야지 암!!

 

 

 

"나도 핫초코로...."
"헤헷- 그럼 제가 주문하고 올게요"

 

헤헷 이라니 어쩜....웃는 것도 저렇게 귀여운건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귀여운 생명체였다. 졸업하고 거의 처음으로 이성열에게 전화가 와 반가운 마음에 받았지만 이성열은 그런 나의 반가움을 무시한 채 소개팅이라며 장소만 떡하니 불러주고 그냥 끊어버렸다. 혼자만 반가워 했다는 느낌이 들자 울컥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개팅 상대를 보지 않았을 때였다. 물론, 만난 지금은 이성열을 향한 분노가 사랑으로 바뀌었고 꼭 이성열을 만나면 찐하게 뽀뽀 한 번 해줘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었다.

 

 

 

"성규야"

 

익숙한 목소리에 목으로 넘어가던 물이 채 넘어가지도 못하고 입 밖으로 나왔고 축축한 물기를 닦을 생각도 없이 고개를 돌리자 방금 전까지 소정이가 앉아있던 자리엔 김명수가 떡 하니 자리 잡고있었다.

 

 

 

"김명수....니가 왜 여기있어?"
"지나가다가 너가 보이길래"
"아-"
"넌 왜 여기있어? 소개팅?"
"뭐....하하"

 

친해지지 얼마 안 된 김명수한테 소개팅을 들키자 조금 쑥스러워 뒷목을 긁적였다.

 

 

 

"오빠"
"아...대학친구야"
"아- 안녕하세요. 저는 김소정입니다"
"......성규야 집에 언제 갈거야?"
"어??....그, 글쎄?"
"지금 가자"
"켁케- 아...저, 명수야 내가 지금..."
"안 예뻐"
".....뭐?"
"못 생겼어 저 여자"

 

서, 설마 명수야 니가 못 생겼나고 하는 상대가 저 뜨거운 핫초코 두잔을 들고 자리도 뺏긴채 멀뚱히 서 있는 저 귀여운 소정이를 향한 말은 아니지? 그치? 아니지? 제발 아니라고 말해!!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라고 김명수에게 난 끝도 없이 텔레파시를 보냈지만 아마 김명수와 난 텔레파시 따위 통하지 않는 운명인가 보다.

 

 

 

"성규 니 옆에 있으니까 더 못 생겼다. 완전 못 생겼어 내 눈 썩을 거 같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독설을 내 뱉는 김명수 덕에 핫초코 두 잔을 들고 있던 소정이는 더운 여름 날 핫초코 두잔을 들고 울며 커피숍을 나갔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나보다 너무 못 생겨서 내가 너무 아까워서 참을수 없었다던 김명수의 번지르르한 말에 넘어갔으면 안 됐었다. 이 이후로 김명수는 어떻게 안 건지 내가 소개팅을 할 때 마다 찾아와 훼방을 놨고 난 다섯 번의 소개팅을 망치고 나서야 김명수가 나를 일부로 괴롭히고 있다는 걸 알았다.

 

 

 

"김명수 너 왜 자꾸 이래?"
"성규야 내가 말했잖아. 그 여자애들 한텐 니가 너무 아까워"
"웃기지마!! 너 일부로 그러는거지? 너 내가 여친 생기면 너랑 안 놀까봐 일부로 그러는 거지?!"
"......응"

 

아니라고 잡아 뗄 줄 알았는데 생각 보다 순순히 인정하는 김명수의 행동에 어이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았다.

 

 

 

"그럼 너도 소개팅 하면 되잖아"
"난 여자친구 같은 거 필요없어"
"웃기네"
"정말이야 난 그런 거 없어도 돼"
"그러고 생기면?"
"너만 내 옆에 있으면 그럴 일 없어"
"뻥치고 있네"
"진짜야"
"그럼 너 여자친구 생기면 내가 괴롭힐거야"
"좋아"
"너네 둘 헤어지게 만들거야"
"너가 그러는 거면 좋아"
"약속했다. 나중에 김명수 딴 말 하지 마라"

 

 

 

 

 

 

[다시 현재]

 

그렇게 난 다섯번의 소개팅을 망치고 김명수의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정확히 일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의 일년 동안의 복수가 현실로 이루어질 기회가 찾아왔다.

 

"김명수 여자친구 부셔버리겠어 "


 

 

 

 

 

 


 

*

 

부셔버려? 부시긴 뭘 부셔 뭐 김명수가 나타나야 부셔버리지!!! 일부로 나를 피하는 건지 아님, 그냥 나를 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부터 벌써 3일째 연락이 안 된다. 그 덕에 핸드폰 통화목록엔 김명수의 이름대신 남우현 이름이 점점 늘어가고 있었다.

도대체 땅으로 꺼진건지 하늘로 날아간건지 연락이 안 되는 김명수를 찾기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보다 어려웠다. 나 말고는 친구도 없어서 딱히 물어 볼 사람도 없고 동네 똥개도 안 보면 걱정 된 다는데 일년을 넘게 껌딱지 처럼 붙어다닌 김명수가 안 보이자 불안해 미칠 것 같았다.

 

 

 

 

-지이...

 

"여보세요!!!"
-깜짝이야!!
"이호원?"
-뭐 기다리는 전화있냐?
".....왜"
-나오라고 새꺄
"그럴 기분 아니다"
-김명수 때문에?
"개소리"
-나와 여기 김명수도 있어

 

이호원의 입에서 나온 김명수 이름에 침대에서 일어나 무작정 현관 밖으로 튀어 나갔다. 김명수 개새끼 드디어 얼굴을 비추다니 만나기만 하면 멱살을 잡고 반쯤 죽을 때 까지 패줘야겠다고 다짐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딸랑

 

"하아, 하아, 하아, 김, 하아, 김명수는? 하아-"
"뛰어왔냐?"
"어? 선배님 언제 오셨어요?"
"하아, 하아, 죽겠다....하아-"
"김명수가 그렇게 좋냐?"
"죽고 싶냐?"
"하긴 동네 똥깨가 안 보여도 걱정 되는게 사람 마음이라는데 껌딱지하나가 떨어져 나갔으니 오죽 하겠냐"
"지랄. 김명수 어딨어?"
"일단 앉아 너 때문에 우현이 못 앉잖아"
"쏘리"

 

내가 자리에 앉자 그제야 내 옆에 앉은 남우현이 빈 잔에 맥주를 따라 건넸다.

 

 

 

"고마워"
"선배님 영화관에서 사라진 날 얼마나 걱정 한 줄 아세요? 연락도 안 받고...."

 

그땐 남우현이랑 통화하다가 김명수에게 온 전화를 못 받을까봐 남우현의 연락을 모두 거절했었다.

 

 

 

"미안 배터리가 없었나봐"

 

 

 

 

 

-딸랑

 

"아우 갑자기 무슨 비야"

 

문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비가 오는지 축축히 젖은 옷을 털며 들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김성규!!"
"뭐라고?"
"멍때리기는....입원했다고"
"누가"
"김명수"
"푸- 켁케켁.....뭐?!!"
"아 드러워!!! 어디다가 뱉어!!"
"입원이라고? 김명수가? 김명수가 입원했어?!"
"그래!!!! 김명수 감기로 몇 일 개고생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더라"
".....왜? 감기에서 왜 갑자기 폐렴으로 넘어가?"
"지훈이새끼 말로는 3일전인가 어떤여자랑 병원에 온 걸 우연히 봤다는데 그 날 진료 끝나고 집에 가는데 김명수가 무슨 미친놈처럼 비를 맞고 뛰어다니더래"
"......"
"엄청 심했는지 같이 온 여자한테 부축 받아서 나간 놈이 비 맞고 뛰어다니는 거 보고 지훈이새끼가 김명수는 미친놈 같다고..."
"어디야?"
"뭐?"
"김명수 입원한 병원 어디냐고!!!"
"파라다이스병원.....야!! 야!! 김성규 밖에 비오는데 어디가? 야!!!"

 

 

 

3일 전이라면 나랑 만났던 날이다. 내가 김명수를 마지막으로 본 그 날이었다.

 

"김명수, 김명수 몇호실이에요?"
"네?"
"폐렴으로 입원한 울림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김명수 몇 호실이냐고요!!!!"


 

 

 

 

 

-드르르 탁!

 

".....성규야"
"너, 너 진짜 입원했어?"
"성규야 너"
"개자식"
"너 비 맞고 왔어? 비 싫어하면서 어쩌다가 비 맞은 거야"

 

말랐다. 그 날 자세히 못 봤는데 그 때도 이렇게 말랐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말랐다. 너무 헬쓱해진 김명수의 모습을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자 침대에서 일어난 김명수가 서랍에서 분홍색 수건을 꺼내더니 나에게 다가와 젖은 내 얼굴을 닦아줬다.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지도 비 맞고 다닌 주제에"
"....봤어?"
"보긴 뭘봐?!! 꼭꼭 숨어서 내 연락도 안 받는 널 내가 보긴 어디서 봐!!!"
"성규야...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너 때문이잖아!!! 감기 걸렸으면 걸렸다고 문자라도 보내주던가. 다른 때는 하지 말라고해도 연락만 잘하던 놈이 이럴 때는 왜 연락을 안 하는데!!!"
"......."
"나만 나쁜 놈 만들고 친구 놈이 아픈데 그런 너 저주나 하게 만들고!! 김명수 너 진짜 개새끼야 알아?!!"

 

김명수가 아픈게 왜 이렇게 화가나고 김명수가 아픈 걸 몰랐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억울한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냥, 그냥 화가나고 눈물이 났다.

 

 

 

".....나 여기 있는 거 알고 비 맞으면서 온 거야?"
"지랄"
"성규야 나 걱정 많이 했어?"
"....씨- 걱정은 무슨!! 안 그래도 지금 온 몸에 지렁이가 기어가는 기분이라서 너 죽이고 싶으니까 헛소리 그만 하고 얌전히 누...."
"보고 싶었어"

 

갑자기 날 안아버리는 김명수의 행동에 놀라 아무 말을 안 하자 내 어깨를 감싸 쥔 김명수이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진짜 너무 보고 싶었어 성규야"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어린애 처럼 투정을 부리는 김명수의 행동에 웃으며 김명수의 등을 천천히 쓰다듬어줬다.

나도 조금, 아주 조금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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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뚜러뻥
.....왜죠...ㅠㅠㅠ연중이라니ㅠㅠㅠㅠ 쥬금...지현성러 쥬금ㅠㅠㅠㅠㅠㅠ
왜 포맷이 돼버려서ㅠㅠㅠ현서유ㅠㅠㅠ현성ㅠㅠㅠㅠㅠㅠ
크흡....오늘 글도 잘 읽고 가요ㅠㅠ 안본다기보단 자세히 읽진 않아요ㅠㅠ
오와!!! 다른 픽이 준비되어있다니!! 기대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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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죄송해요 ㅠㅠ 컴퓨터 포맷과 함께 저의 머리가 포맷이 되어버렷나봐요 ㅠㅠ
그래도 현성러님인 뚜러뻥님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새롭게 뇌를 가동시켜 보도록 하겟습니다!!
그럼 다음 픽은 뚜러뻥님을 위해서 쓰는 걸로 고고고고고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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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ㄷㄷㄷㄷ 저야 행복하지만....너무 힘들이진마세요
그대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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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저야말로 항상 좋은 댓글, 응원 감사드립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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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호로미 겁나게 좋구마이 안녕하세요 방금 모의고사등급컷을보고 멘붕이온 감성 이라고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소설을 읽고 우느라 집중력이 흐트려져서 10분간 귀한10분을 날렸죠 하하하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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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정신을 잃어버렸나봐요 우리명수아팠구나 ㅠㅠㅠㅜ 이럴수가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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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틀이 이렇게 길수가 있나요?? 기다리느라 진쩌 힘들었다는...ㅠㅠ 전 뚜러뻥님과는 반대로 완전 한줄한줄 정독해요ㅋㅋ 조금이라도 엘규를 더 오래 느끼고 싶어서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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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꾸꾸미!!!!! 야.상 연중 ㅠㅠㅠㅠ 명수따위 버리고 ㅎㅅㅎㅅ하는거 보고싶었는데 ㅠㅠㅠㅠ
그래도 치.단이있으니깐!!!! 행복해요!!!!! 명수가 일부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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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테라규에요ㅠㅠ 아 이번 글도 진짜 기대를..ㅠㅠ 버리지않는군요,ㅠㅠ 근데..엘규진짜 성깔만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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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융유에요 ㅠㅠ 왜 연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달달해지는 모습 봐야되는데 ㅠㅠㅠㅠㅠㅠ 우현이와의 달달함을 봐야되는데 ㅠㅠㅠㅠㅠ 그래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까요 ㅎㅎㅎㅎㅎ 성규가 꼭 명수의 여친에게 복수할수 있길 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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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어워ㅏ나으ㅡ우어아 명수야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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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엄마야ㅠㅠㅠㅠㅠㅠㅠ맙소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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