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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추억 전체글ll조회 2025



만약 그때 내가 용기를 내지않았더라면...?

 

 

 

 

'딸랑'

손님...이구나

"어서오세요"

기타는 내려놓고...일어났다(손님이있으니 ...앉아있을수는없지않은가)

여자다...

음 키는좀작고 약간긴 단발머리에~ 오 좋다... 얼굴은?!!

하고 보려고 했으나... 들어오자마자 삼각김밥진열대 로가서 고르기 시작했다.

 (카운터와 일직선 그러니까  (나) ->[카운터]   [과자진열대]    (손님)-> [삼각김밥 및 버거 샌드위치 진열대])   *   ->는 보고있는방향

????!!!!!

그런데 정확히 5초후 나는 경악하기시작했다.

열몇개쯤 남은 삼각김밥을 뭉탱이로 다들고 온것이었다.

"..................................."

"잠시만요~!"

삼각김밥을 뭉탱이로 카운터에 내려놓고는 하이톤으로 외친뒤 음료수를 고르는 손님... 아니 그 여자 ...

오래걸릴것같아 삼각김밥 부터 찍기 시작했다.

16개구나...많이도 산다 .. 집에서 이걸로 외식하니 ..? 라고 속으로 궁시렁거리며 옆을본순간 한번더 경악 할 수 밖에없었다..

음료수도... 종류별로 뭉탱이카운터에 쏟아 놓는 그녀 ..

하....ㅋ

뭐 알바가 별수있니.. 가지고오면 찍어야지..

"18300원입니다 김밥데파(펴)드릴까요?"

하면서 봉지 두개를 주섬주섬 꺼내 쫙쫙 펴서 음료수부터 넣기 시작했다.

"아니요~ 안데펴 주셔도 될것같아요~!"

진짜 목소리톤이높다.. 보통여자들보다 한음정 더높은 것같다.. 근데 듣기싫은목소리는 또 아니다.

그런생각을하며 고개를 살짝들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어...음?

?!

예쁘다...아니아니.. 귀엽다...

정말 .... 내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이런사람이 우리동네에도 있었다니...

'남자친구는있을까...?

있겠지 진짜 귀여운데...

없어도 썸씽남정도는있겠지... 저 정도면...

그래도 번호라도...? 혹시모르니...

한번..물어볼까..?

아니 나같은게무슨...

그래도 만약잘된다면...'

봉투에 물건을담으면서 혼자 오만 상상을다했다.

"저기.."

"네?"

눈을 땡그렇게 뜨며 반문하는그녀.. 진짜귀엽다...

그래.. 할수있어! 용기를가지고...!!

"멤버쉽카드나 현금영수증 필요하세요?"

...............?????

아니.. 내가무슨소릴한거지...

"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라고 하며 양손에 봉투하나씩을들었다.

그리고는 살짝고개를 숙이며 "안녕히 계세요~"

라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딸랑'

문열릴때의 종소리가 지난후 편의점안은 고요에 잠겼다.

젠장!! 빌어먹을 멍청이같으니!!!

혼자서 양손으로 머리를감싸쥐는 (흔히 말하는 외국인 fail 자세) 나는 소리없는아우성으로 혼자  으아아아악 이멍청한새끼 그것도 하나못해서!!! 라며 절규를 시작했다.

한 20여초 쯤 지났을까..

문득 바보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뭐 살다보면 좋은여자 만나겠지..."

라며 한숨을 폭 쉬고 풀썩 앉아서 다시 기타를 집어들고 악보집을 폈다.

YB-잊을게

하....

펴자마자 나온 곡

하늘이시여 잊으라고 저를도와주시나이까..!!!! 라고 외치며(속으로) 평소때보다 더욱더 애절한 연주와 함께 그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니 내가 애절하게 부른게아니라 더욱 애절하게 들렸을 뿐이었으리라.

노래가 어느세 후반부로 넘어갔을때.

아무도 없으니 나는 혼자 열창하고있었다.

"그리워하네↗~! 바↗보↗처→럼↗!!"

'딸랑'

아...이번연주 음정박자 모든게 완벽한 내가생각하기에도 내인생 TOP10 명연주였는데!(그렇다고 그렇게 노래를못부르는게아니다.꽤 잘부른다고도 주변에서 많이들 그랬다.)

그런데!! 판을 깨는구나!!! 오늘 왜 이런데...

"어서오세요"

다시 기타를두고 일어났다

기타를두고 일어나자 손님이 바로앞에 와있었다.

음...걸음이 빠른손님이군.. 벌써카운터 앞까지..

그런생각을하며 고개를 들려는순간 카운터에 턱하고 올려진 GS 카운터가 붙은 검은봉다리

"죄송한데~! 이것좀 데펴주시면안될까요!"

어? 하이톤?

하고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자 나간지 5분도 되지 않았던... 내 이상형이던 그녀였다..

"예 알겠습니다"

하며 삼각김밥을 8개를꺼내 4씩나눠서 전자렌지 두개에 넣어서 돌리기 시작했다.

정적

"......."

"......."

둘다 아무런 말이 없다..

위이잉 하는 전자렌지 돌아가는소리만 날뿐,,, 조용하다.

이윽고 띵 하는 차임벨소리와함께 따끈해진 삼각김밥 여덟개를 봉투에 담겨져 있던 차갑던삼각김밥과 교체

다시 돌아가는 전자렌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몰라... 번호...따야돼 번호!!

혼자서 속으로 번호를 수십번씩 외치며 용기를내기위해 혼자서 이미테이션을 시작했다.

띵!

다익었다.. 벌써...

아아아아아...!!!! 머리가 하얘진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며 벌벌벌떨며 삼각김밥을 봉투에 차례차례 넣기시작했다.

하자... 하자 ... 할수있다.. 넌남자다!

혼자 속으로 외치며 삼각김밥을 다넣고 봉지를 살짝들었다 놓았다.(시장에서 물건넣고 탁털듯이 봉다리한번 들었다 놔서 주는것처럼)

그녀가 봉지를 집고 몇발자국 떼는순간 끝난다.. 지금해야된다..

머리가 하얘지고 약간 떨렸다.

과제 발표할때처럼 혼자나가서 발표하는것처럼 그런느낌이들었다.

하지만 그때도 떨렸지만 당당하게 이야기 했고 잘 발표했다. 좋은점수도 받았고.

용기를내자!!!! 주머니에서 폰을꺼내고...

"저기 아가씨"

"예?"

봉다리를 집으려손을 올리던 그녀는 내가 부르는소리에 대답했다.

할수있따!!! 넌할수있따!!!

"다름이아니라 너무 예쁘셔서요. 진짜 제 이상형이시거든요. 지금지나면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앞으로친하게 지내고싶어요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라고 말하자 그녀는 약간놀랐다는 듯 잠시 얼어있었다

몇초가 지났는지 시간이 멈춰있던것처럼 시간개념이느껴지지 않을만큼 아득히 지난 것 같이 느껴질때 그녀가 말했다.

"저 남자친.."

그럴줄알았지..하지만!!!

"남자친구 있으시면 그냥친구라도 괜찮아요.. 편한 이성친구라도 되고싶어서 그래요.  번호좀알려주세요."

라고 하며 씨익 웃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 왜 씨익 웃었는지... 미쳤지 정말..

그러자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몇초안걸렸다)

내가 내밀고 있던 폰에 번호를 입력해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요?"

폰을 받은내가 묻자 그녀가 생긋웃으며

"민나래요!" 라고 그녀 특유의 하이톤으로 나에게 말해주었다.

나는 폰에 '민나래' 라고 입력하고 그녀에게 다음에한번 문자 보낼테니 무시하지만 말아주세요~라고 말을 하자 그녀가 웃으며 알겠다며 카운터에있떤 봉다리를 들고 도도도도 하고 (진짜 만화같이 뛰어나갔다. 총총걸음이라고 해야될까.. 그걸음으로 뛰는거) 뛰어나갔다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민나래

오늘 용기내지 않았더라면 평생 모르고 지나쳤을 뻔 한이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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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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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인터넷소설의 전형적인 형태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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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추억
아 그런가요. 뭐 별로 글을써보지않아서 잘모르겠네요.. 확실히 그쪽영향을 받았다 라고 할수있겠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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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거 원래 연대생 여고생 아닌가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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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추억
예 맞습니다. 1화 맨위에 보시면 인용했다 라고 써놨습니다.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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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음편 기대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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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거 다음편 왜 안나와요?ㅠㅠㅠㅠ계속기다리고있는데ㅠㅠㅠㅠㅠㅠ연재안하나요??ㅠㅜ진짜 기대되는데ㅠㅠㅠ이거덕에 처음 만났을때, 나는 연대생이었고 그녀는 여고생이었다 이것도 원래 몰랐는데 알아서 읽게돼었는데!!진짜진짜 기대되요ㅠㅠㅠㅠ빨리빨리연재해주세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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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과추억
죄송합니다... 당분간 연재가 불가능합니다. 12/26일 현재 해군부사관 현역입영대상에 포함됬습니다 하하..
1월~2월즈음에 폭풍연재하고 다시 사라져야겠네요.. 쓰는도중에 저도 나래가 참 보고싶어지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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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헐허류ㅠㅠㅠ...
기다릴게요ㅠㅠㅠㅠ
잘다녀오세요..........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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