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도 하세요 면도........ |
준면이 공부는 열심히 했어? 모르겠어요 숙제는 열심히 했고? 아마도요
경수는 제 앞에서 무의미하게 답을 하는 준면을 한 번 쳐다보고선 제 가방에서 문제집을 꺼냈다 오늘은 수학 풀거야 준면아 내 말 듣고 있기나 해? 준면은 턱을 괴고 경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경수는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준면아 선생님 말 안 듣고 뭐해 얼른 준면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책상 아래에선 준면의 다리는 덜덜 떨리고 있었다 공부하기 싫어요 준면은 불량스럽게 누웠다 경수는 당황스러웠다 여태 잘 했으면서 준면아 일어나야지 얼른 준면을 어르고 달랬다 준면은 엎드린 채로 경수에게 말을 걸었다 선생님 있잖아요
응 준면아 선생님 애인 있어요? 어? 왜? 아니 그냥 있나싶어서
경수는 눈을 굴렸다 준면은 그런 모습을 보고 얕게 웃더니 기지개를 펴며 일어났다 준면은 경수를 노골적으로 바라봤다 연애 해본지 얼마나 됐어요? 아예 준면은 대놓고 경수를 바라보았다 경수는 당황스러웠다 여태 공부 잘하던 놈이 이러고 있다니 어? 준면아 얼른 공부 해야지 그거는 나중에 알려줄게 응? 경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선생님 되게 가지고 싶은 거 알아요? 준면은 다시 경수의 얼굴을 보았다 귀까지 빨개져 후끈거리는 열기가 자기에게도 오는 것 같았다 귀엽기는 준면은 경수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애인 있냐고 묻는데 왜 대답 안 해줘요? 모르는 거 있으면 다 질문 해보라면서.
그건 공부랑 관련 없잖아 그래도 물어보고 싶은 건 물어보라면서요 애인 있으면 어쩔거고 없으면 어쩔건데?
경수는 내심 자기가 잘 반격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정도 했으면 공부 하겠지? 라며 준면의 얼굴을 살폈다 이제 됐지? 그러니까 공부하자 준면아 라며 다시 문제집을 폈다 준면은 경수를 보았고 경수를 빤히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있으면 어쩔 수 없는거고 없으면 저랑 연애하자고요 없는 거 다 아니까 |
| 오늘도 똥글 똥썰 |
항상 읽다보면 준면이가 과외선생님이고 그렇게 나오길래 한 번 학생 역 시켜보았슴다.... 저 정말 망했어여......T_T 이렇게 똥손으로 면도를 제가 감히 흐아아하하ㅏ아하하아ㅏ아하아아ㅏ하아아ㅏㅏ하아ㅏ... 그래도 뭐 제 마음에 들면됐져 저도 막 잘 쓰는 법 이런 걸 배워와ㅓ야겠ㅅ어여 이런 똥손으로 뭘 쓰겠다고.... 아무튼 다들 점심은 드셨죠? 안 드셨으면 얼른 챙기시고 오늘도 존 하루 보내세요~~~♡ 즐!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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