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뜬 현재, 국민 여러분들은 외출을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치지직- 라디오에선 똑같은 말들만 반복하고 있다. 붉은 달이 떴으니 외출을 삼가하라는. 처음엔 티비도 나오지 않고 모든 빛도 차단되어 궁금증에 나가볼까 했지만 곧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맘을 접곤 라디오를 켰더니 나오는 소리였다. 도대체 밖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베란다를 통해 밖을 살짝만 볼까 생각하여 방문을 열곤 베란다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드르륵
베란다의 문이 열리고 보이는 것은 붉은 달. 그리고 세상을 비추고 있는 붉은 달빛. 마지막으로 붉은 달의 차원의 공간에서 나오고 있는 사람들. 아니, 사람이 아니라 악마인가. 기괴한 웃음을 지닌 채, 사람의 형상을 한 그들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렇게 처음보는 광경에 멍하니 베란다 밖을 바라보는데
그들 중 한명과 눈이 마주쳤다.
THE QUEEN OF THE RED MOON 01
(부제: 붉은 달이 뜨는 밤)
쿵쿵쿵- 요동치는 심장소리가 점차 크게 들려온다. 그리곤 차가운 인상의 남자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입이 찢어지도록 웃더니 나에게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안돼. 본능적으로 베란다의 문을 닫곤 방문을 열고 방에 들어가 옷장에 숨어들었다. 쿵쿵쿵- 다시 한 번 심장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그렇게 숨을 죽이곤 떨리는 손을 주먹을 쥐어 애써 감추었다. 달칵-. 설마. 이젠 손이 아닌 몸 전체가 떨려온다. 제발 이 문만은 열지 못하게 해주세요. 눈을 감고 속으로 기도를 했다.
-끼익
옷장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보이는 남자. 나에게로 날아오던 차가운 인상의 남자였다. 제길. 덜덜 떨리는 손을 휘저으며 오지말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더욱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남자. 그리고 나에게로 뻗어오는 손. 아, 이대로 난 죽는구나.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눈을 꼭 감았다.
"드디어 찾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에 다시 눈을 뜨곤 남자를 바라보았다.
"우리의 여왕님."
여왕님? 그게 무슨소리지. 눈을 굴리다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는 씨익- 웃으며 무릎을 꿇곤 '천년만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라며 나의 눈을 바라본다. 알 수 없는 말들에 혼란스러워 그게 무슨말이냐 물으려는 찰나, 쾅- 굉음과 함께 손에 얼음조각들이 둥둥 떠 있는 남자가 들어왔다. 화들짝- 놀라 어깨를 움츠리니 무릎을 꿇고 있던 남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일어나선 뒤의 남자에게 말한다.
"뭐야."
"나? 구세주."
"너도 죽고 싶나보지?"
"그래보여?"
"말장난하자는 건가, 지금."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
그와 동시에 남자의 손에 둥둥 떠다니던 얼음조각들이 날카롭게 변하여 내 앞의 남자에게 겨누어져 남자의 팔뚝에 내리꽂혔다. ㅁ,뭐야 지금? 윽- 신음과 함께 남자의 눈이 붉게 변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공중에 둥 뜬 얼음조각들이 이번엔 남자의 발에 내리꽂혔다. 하지만 이번엔 다친게 아니라 그저 얼음에 발이 묶인 남자였다. 그에 문 앞의 남자는 씩- 웃으며 붉은 눈으로 변한 남자에게 말한다.
"역시 남자는 말보단 행동이지?"
그리곤 욕설을 내뱉으며 팔을 움켜잡는 남자에게 저벅저벅- 걸어와 귓가에 '저 여잔 내가 데려갈게.'라며 나에게 들릴 정도로 속삭이곤 나에게 다가온다. 저 남자도 나쁜 사람인걸까. 뒷걸음질 칠 공간도 없는 이 공간에서 나는 무의미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자 남자는 픽-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나 나쁜사람 아닌데."
"ㄱ,그럼 누구세요."
"니 동료."
"..네?"
"축하해, 우리의 동료가 된걸."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건넨 남자는 순식간에 나에게 다가와 나를 들쳐메곤 자신의 귓가에 손을 갖다대곤 '마지막 멤버, 확보.'라며 말하곤 베란다의 문을 열어 손을 뻗는다. 그리고 생긴 얼음계단. 그와 동시에 눈이 마주친 붉은 눈의 남자. 신음을 내뱉으며 말을한다. 들리지않아 입모양을 자세히 바라보니 '붉은...여왕...빛의 파문?' 끊기는 입모양에 눈썹을 찡그리는데 날 들쳐맨 남자가 얼음계단에 한 발자국 내딛더니 순식간에 얼음계단이 움직여 땅으로 우릴 안착시켰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상황에 몸이 굳어 가만히 들쳐진 상태로 있으니 남자는 웃으며 '난리라도 칠 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네.' 라며 말을 걸어왔다.
"저..근데 지금 어디로 가는거에요?"
"우리 아지트. 곧 멤버들이 우리 데리러 올거야."
"무슨 멤버..?"
"기다려보면 알아."
그 말을 끝으로 순식간에 눈 앞에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가 나타났다. 그리곤 대뜸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
그에 대답 할 새도 없이 남자는 우릴 껴안더니 순식간에 주변의 배경이 바뀌었다. 어질어질한 기운에 눈을 몇 번 깜빡이곤 주변을 다시 바라보니 처음보는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제각각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그리고 그 중 한명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오, 우리도 드디어 여자멤버 생긴거야?"
그에 멍청한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니 날 들쳐매고 있던 남자가 날 내려놓곤 '그렇네.'라며 나 대신 말을 하곤 남자들에게 모두 앉으라는 말과 함께 나를 바라본다.
"너도 여기 앉고."
그에 뻘쭘하게 남자가 가르킨 소파에 앉으니 나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아, 창피해. 많은 시선을 받으니 얼굴에 열이 올라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한 마디.
"도와줘야겠어."
"네?"
"우리들을."
주절주절 클릭 |
안녕하세요. 엑소에인생배팅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처음 글잡에 글을 쓰게됬는데 어색하네요..ㅎ
분량이 되게 적은데 다음편부턴 빵빵하게 써서 올게요! 허헣..
암호닉 신청을 할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암호닉] 신청 받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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