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우현아 지지해!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1/aa1fe25d461aeee097cd180cf7dcf15a.png)
2화 |
우현아지지해 2화
며,명수야! 왜? 우현이..!찍으러 갈래! ...그래.
얼굴이 발게진체 헤벌쭉웃으며 통화를 끝낸 성규는 테이블위에 아무렇게 놓여진 잡지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집어들었다.뭔가 우현이에게서 허락받은 느낌이였다.잡지를 조심조심 책장에 꽂아넣은 성규는 다가오는 행사시간에 허둥지둥 욕실안으로 뛰쳐들어갔다.
. . .
갑자기 위에서 내려온 큰 프로젝트에 일주일동안 밤낮을 일하며 새벽야근까지 겹쳐 다시돌아온 주말은 그야말로 성규에겐 꿀이였다.하루종일 침대에 파묻혀 웅크려 자던 성규는 정수리위로 쏟아지는 햇빛에 절로 나오는 미소에 이리저리 침대위를 뒹굴었다.
삐삑
한참을 뒹굴거리며 멍을때렸을까 현관문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에 놀라며 작은귀에 온신경을 모은 성규는 현관문이 열리고 걸어오는 발걸음에 후다닥 이불안으로 숨었다.야 일어나 숨으면 모를줄아냐.
"아 왜! 주말이거든?" "....약속잊었냐" "약..속?" "...." "아..헐."
마,맞다!
피곤에 퉁퉁부은 눈을 번쩍뜨며 침대에서 펄쩍뛰어 내려온 성규는 방앞에 서있는 명수를 밀치며 욕실로 들어갔다.빨리준비 하고나와 차에 있을게.
"미안 김명수!" "이럴줄 알고 온거니깐 상관없어.오늘 자외선강하니깐 싸매고 나와"
욕실밖에서 들리는 명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성규는 입고있던 잠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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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매고 오라니깐 진짜 싸매고오는건 너밖에 없을거다" "어,어차피 자외선 강해!"
모자를 꾹 눌러쓴체 선글라스는 기본이고 위아래로 긴트레이닝복을 입고나온 성규는 보는이로 하여금 더위를 느끼게 하는 모습이였다.트레이닝 져지를 목끝까지 잠군 성규는 옆에 매고온 카메라가방을 만지작거렸다.걱정마 안에는 나시하나 입었으니깐.성규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에어컨을 꾹 눌러킨 명수는 모자에 가려진 성규의 동그란 머리통을 힐끔거렸다.분명 저 모자부터 덥다고 벗을 것 같은데.
"야 출발이나해" "..가자마자 음향보조팀 도와야돼.지금 리허설하는데 음향이 말썽이래.좀 도와줘"
매끄럽게 차를 끌어 주차장을 벗어나며 말하는 명수에 성규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긴 하품을 내뱉었다.시트에 푹 기대어 발로 에어컨방향을 자신쪽으로 내리던 성규는 자신의 발등을 찰싹하고 때리는 명수에 울상을 지으며 끝내 손으로 방향을 틀었다.내 발깨끗해!
"조용히 안하면 에어컨끈다"
성규는 무심한 명수를 힐끔 밉지않게 노려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치사하게 에어컨가지고.꿍얼꿍얼 시트에 다시 몸을 푹 기댄 성규는 모자로 햇빛을 가리듯 얼굴위로 얹었다.그런 성규는 힐끔 본 명수는 신호에걸려 느긋하게 차를 세웠다.저번 주 주말.몇시간전만 해도 잔뜩 우울해있던 김성규가 급하게 우현을 찍으러가자고 재촉했을땐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작업하던걸 멈추고 성규집으로 가며 폰을 만지작거리던 도중 기사를 읽었는데 기사가 남우현의 인터뷰내용이였다.대충 훑어 내려읽어보니 요점은 하나였다.팬의 대한 사과.정확하게 성규에게 사과하는 내용이였다.그제서야 김성규가 왜 저러는지 알게되었고 괜히 무언가 피어오르는 얄미움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행사시간에 늦게 도착했더니 김성규는 짜증을 부려댔었다
잔뜩 울상을 지으면서도 멀리서라도 어떻게든 남우현을 찍으려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면 웃겼다.너무멀어 잘맞춰지지도 않는 초점에 입은 열심히 김명수개새끼김명수나쁜놈 궁시렁거렸지만 끝내 초점이 안잡힌다며 헬프요청할때의 김성규에 얄밉던 마음이 싹 사라졌던것같다.
"다왔어.일어나"
그늘진 주창장에 차를 주차하며 성규를 깨운 명수는 차키를 빼냈다.꾸물꾸물.얼마 되지도않는 거리에 그세 잠이들었던 성규가 얹어놨던 모자를 치우며 부스스하게 일어났다.눌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눌러 가라앉히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기지개를 쭉 핀 성규는 차에서 내리는 명수에 따라서 같이 후다닥내렸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뜨거운 햇빛에 인상을 찌푸린성규는 저만치서 먼저 걸어가는 명수를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으로 질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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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명수를 따라다니며 이리돕고 저리도왔을까 날이 서서히 저물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 공연시작이 다 되어 가고있었다.그만 공연보러가라는 명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장으로 뛰어온 성규는 이미 다찬 좌석에 고민하고있던 사이 자신을 부르는 스탭에 고개를 돌렸다.
명수가 성규씨 자리부탁해놔서 중간쯤좌석에 자리하나있어요!
명수가 그래줬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던 성규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자리는 제가 혼자 구할게요.자리빈곳까지 팬분들 앞당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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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그렇게 했지만,
이미 꽉찬 좌석에서 자리를 구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아까 명수자리 앉을걸 그랬나.."
공연은 이미 시작되었고 다음차례가 우현의 무대였다.무대에서 멀찍이 있는 지금 상태에선 사진은 커녕 우현의얼굴이나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문제였다.다른날 같으면 자리를 어떻게든 구할텐데 지금 너무 더웠고 무기력했다.공연만보고 명수한테 가야겠다.겨우 의자하나 구해 그늘로 끌고서 털석 앉은 성규는 멀리서 보이는 우현의 모습에 잔뜩 울상을 지었다.가까이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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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성규 너 공연안봤어?!" -자리는 내가 스스로 구하고싶었단 말야! "바보야 더우니깐 그랬지."
공연이 다끝나고 음향을 마무리짓던 도중 동료에서 성규가 저가 내준 자리에 앉지않았다는 말에 놀라 전화했더니 목소리는 한껏 지쳐있었다.하나 둘씨 나가는 스탭을 따라 가방을 정리하며 성규에게 주차장으로 오라고 하자 덥다며 움직이기 싫다고 칭얼댄다.
"네가 애냐.얼른와" -명수야 다리에 힘이 없어
딱보아도 저를 데리러와달라는 소리에 한숨을 푹 쉰 명수는 주차장으로 빠르게 걸었다.
"그럼 아메리카노한잔만 사다놔" -어?진짜 올꺼야? 알았어!
안사놓기만 해봐.좋다고 웃는모습이 전화너머로 훤히보였다.바보같이 웃어대는 성규를 따라 작게 웃으며 전화를 끊은 명수는 자신의 앞을 지나쳐가는 남자에 길을 터주었다.옷입는 모양새가 연예인이였다.길을 터주자 감사하다며 고개를 꾸벅이는데 얼굴이 익숙한걸 보니 김성규가 좋다고 난리치는 남우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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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하는 내내 그를 찾았지만 많은 관객분들 사이에서 찾은게 무리였던걸까 아니면 그가 안온걸까.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팬분들사이에서 그를 못찾아냈다.인피니트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진이 올라가는 무대위에서도 그를 찾았지만 없었다.일주일내내 보이지않았고 주말인 오늘도 보이지않았다.
대기실천막을 나서며 매니저형에게 먼저가있겠다고 말한 우현은 팬이몰리지않는 뒷공터로 돌아 나갔다.
반대편쪽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서 굴하지않고 한걸음한걸음 느긋하게 걸어 오던 도중 멀리서 남자하나가 이쪽으로 뛰어오고있었다.
"이런 날에 긴옷이라니"
보기만해도 더워보이는 남자의 모습에 혀를 차다 점점 가까이오는걸 본체만체 지나치려는 도중 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모습이 익숙해보였다.무의식적으로 자리에 우뚝 서서 뛰어오는 남자를 한참 보았을까 저를보고 깜짝놀라며 멈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그 다.
"으악!아,아니,그게,"
입을 손으로 막으며 버둥거리는 그의 모습에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보이며 그를 지나쳤다.뒤에서 저를 빤히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꽁꽁싸맨체 버둥거리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터지려는걸 삼키며 빠르게 걸어서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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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우현아 지지해! [2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2/d/62d8fc69c10b5c3aca2f1e15e31f8b31.gif)
잘못했어요 이번에도 응가를 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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