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써뒀던 우원을 적어놓고 떠났던 제가 쓰라는 우원은 안쓰고 윤제x준희 만 썼네요...
제준이라는 이름은 제가 임의로 정한것이니 크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듯 싶어요~
그럼 재밌게 읽으세요~^^ 못난 글솜씨로 최대한 열심히 써봤지만 그래도 역부족 이네요!
윤제x준희 행쇼하길...ㅁ7ㅁ8
[제준] one and only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 일이 지난 후로 5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녀석과 나 둘다 성인이 되었고 이제 무엇을 해도 떳떳할 나이가 되었다. 그 녀석을 다시 만나게 된건 고등학교 동창회 였다. 처음에 우리둘은 서로의 눈치만 볼뿐 제대로된 대화도 나누지 못한채로 헤어졌다. 하지만 만나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 못한 내가 찝찝해서 그 녀석과 제일 친했던 성시원에게 물어보았고, 성시원은 금방 대답을 해주었다.
"역시 절친이네. 고맙다."
"근데 느그 사투리 고쳤나. 부산남자 윤윤제 어데갔노."
"닥치고 끊으라."
그렇게 성시원에게 물어서 얻어낸 그 녀석의 번호를 저장만 할뿐 전화는 걸지 않았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된것인지. 사실 내 마음도 아직 잘 모르겠다. 그렇게 휴대폰번호를 저장하고 난 샤워실로 들어가서 샤워기의 물을 틀고선 간단히 샤워를 마친 후, 샤워실에서 나왔다. 그런데 휴대폰의 벨이 울리고 있었다. 성시원 이었다. 나는 금세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성시원이 아니었다.
"윤제야! 잘지냈나!"
"누구…세요?"
강준희 인것 같아서 나는 목소리를 가다 듬었다. 그러자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강준희가 아니었다. 성시원의 태클을 피할수 없었다. 내가 목소리를 가다듬느라 큼큼- 댄 소리를 듣고는 전화를 잡아채서 태클을 걸어왔다.
"개새. 목소리 가다듬는거 보소. 강준희 아이다. 병시야."
그러면서 실실 쪼개는 성시원이 얄미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닥치고 바꿔. 바꿔진 전화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학찬이였다. 학찬이는 나와 강준희의 사이를 가깝게 해주려 노력하는건지 전화를 하면서도 자꾸 강준희 이야기만 꺼냈다. 도학찬이 그럴수록 내 멘탈이 붕괴되는 기분이었다. 안그래도 머리아픈데 얘들까지 가세하니 내 머리가 깨지는것 같았다.
"임마, 강준희 얘기면 끊어라. 나 바빠. 나중에 그 새끼랑 얘기 할테니까. 끊는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서는 머리아파진 나는 장식대에 전열되어있는 독한 양주한병을 들고 컵에 얼음을 담은채 들이켰다. 머리가 띵해지면서 더 아파왔지만 그 녀석의 대한 모든 이야기를 잠시동안이라도 잊을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그래도 만족했다. 그렇게 한병을 비운 나는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지끈거리는게 죽을맛이었다.
"아, 너무 많이 마셨나."
냉장고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토스트를 꺼내놓고 화장실로 가서 씻고 나와서 휴대폰을 만졌다. 휴대폰에는 성시원의 부재중 뿐이었다. 그런데 그중에서 돋보이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강준희였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안건지 의아했고, 부재중을 확인한 나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강준희의 전화번호에 대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심호흡을 한 후에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 여보세요.
강준희의 목소리 였다. 순간 나는 움찔했지만, 곧 마음이 편해지는것만 같았다. 전에 같이 있을때는 불편해서 죽을맛 이었는데, 이제는 녀석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놓였다. 머리속에서는 잘지냈는지, 아프진 않았는지, 내가 보고싶었는지.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참고 대답했다.
"어, 강준희?"
- 어, 나 준희. 잘 지내?
"나야 뭐. 그러는 넌. 잘 지냈냐."
답답했다. 그 녀석과 대화할때 내 모습이 너무 답답했다. 그냥 내 머릿속을 그 녀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할말을 참는게 곤욕 스러웠다. 힘들었다. 이러다가 또 한번 녀석을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 스러웠다. 사실 제일 궁금했던건 강준희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 응, 나 잘 지냈지. 우리 언제 한번 만나자!
"언제가 좋은데? 난 뭐 언제든 상관 없는데."
- 지금 당장이라도 만날수 있는데. 지금 당장은 무리겠지? 그럼…
"아이다. 주소 문자로 보내줄 테니까 집으로 와라. 빨리 와라."
나도 좀 급했나보다. 당장이라도 그 녀석을 만나고 싶었다.
1화 끝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