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12달.
내가 다시 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할 , 너희들과 작별을 해야 할 시간은 12달. 1년이 남았다.
누구 하나 편애하지 않고 너희들 모두를 열두달에 맞게 사랑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12달의 처음, 1월이 되었다.
1월달은 1월과 제법 잘어울리는 민석이를 만났다.
민석이와 함께할 첫 날인 오늘은, 뭐랄까. 차갑고 날카로우며 언제 깨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얼음 같은 분위기였다.
그렇게 한참 민석이와 말이 없었을까, 내가 먼저 시작한 일이라 생각해 먼저 말을 꺼냈다.
"민석아, 계속 말 안할꺼야? 우리 한달밖에 못있어. 알잖아."
"...그니깐 니가 애초에 여기에 발만 안들였어도 이런 일 없었어."
"과거를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우리 진짜 시간없어."
"알아, 아는데. 오늘은 너 얼굴 보기 힘들 것 같다. 그만 가라."
차갑다. 1월에 걸맞게 그는, 지금 차갑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에게만 차갑다.
이런 걸로 서운해 하면 안된다. 알면서도 서운하다.
민석이가 차가워지게 된 원인제공은 나에게 있고.
민석이 말대로, 내가 이 세계에 발을 들일 게 잘못이기 때문에.
잘 기억나지 않는 기억을 더듬어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마, 작년 이맘때쯤일거다. 이 세계에 내가 발을 들인지.
| 작가의말 |
매번 글만 보다가 저도 모르게 글을 질러버린.. 아무래도 접어야겠어요.. 혹시 이해안되는 부분 질문해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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