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7/윤제X준희] 엇갈림 01 | 인스티즈](http://img684.imageshack.us/img684/7587/0411ff0ff217ae1db2c4475.jpg)
present; Y
항상 느끼는 거지만, 넌 내게 그저 공기처럼 다가왔다.
있는 듯 없는 듯 한 그냥 공기. 처음 너와 시작한 그때가 아마 열여덟 살이었나.
"야, 윤윤제!"
"에? 와 부르노."
"물 끓는 기 안보이나. 니 뭔 생각을 그리 하는데? 아주 혼이 쌔 하고 나가기 직전이다."
"그냥 뭐…."
벌써 추억이라 말할 만한 나이가 됐는지 의문이지만, 추억 속에도 넌 내 옆에 있었고,
지금 역시 너는 내 곁에 있다.
너는, 이미 내 인생의 절반의 시간을 공기처럼 살았고, 너는 이미 내 곁에 일상처럼 자리잡았다.
"니 요즘, 맨날 멍한 거 알고 있나."
"…그랬나. 미안하다."
"또 뭐가 미안한데…. 니 요새 이상하다. 회사 일이 그리 힘드나."
"아이다. 신경 안 써도 된다."
"…윤윤제, 니는 내가 뭘로 보이는데."
"뭐 말인데?"
"…야, 니 뭐하는 긴데. 지금 내가 니랑 장난하려는걸로 보이나."
"미안타."
"하, 윤제야."
"……와."
"우리, 그만 할까."
그리고 그렇게 십오 년을 지낸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졌고,
"그만 하자. 지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아니, 나는
슬슬 지쳐가고, 서서히 질려갔다.
"강준희. 너 또 왜 그러는데."
"너 나랑 잔게 언젠지는 아나."
"그거 때문에 그러는 거가. 야, 그건 요새 내가 힘들어서…. 그럼 지금 하까."
"윤윤제!"
그리고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나. 니는 지금, 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강준희가 누구보다 잘 안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
Past ; Y
"야, 벚꽃 진짜 많이 핐다. 놀러가고 싶지 않나."
"놀긴 뭘 노나. 강준희 니는 2학년 올라오자마자 놀 궁리밖에 몬하나."
"재미없는 새끼. 야 윤윤제. 끝나고 농구 안 할래."
"바쁘다."
"바쁘긴 뭘 바쁜데. 공부 그거 좀 덜한다고 어찌 되나. 또 일등 할 거면서."
"성시원이 스타 다큔지, 하트 다큔지 그거 녹화하라고 시켰다 안 하나."
"니, 맨날 시원이랑만 노나. 그 점은 진짜 맘에 안 든다."
"뭐가 또 맘에 안 들어서 입이 이래 뿔었노. 퍼뜩 안 집어 넣나."
"윤윤제."
"또 와."
"내가 니 시원이랑 쭉 붙어있는거 보기 싫다 했나 안 했나."
"시원이랑은 태어났을 때부터 같이 부대끼고 살았다 했나 안 했나."
"윤윤제."
"아 또 와 부르는데!!"
"참을라 했는데, 더는 안되겠다. 니, 나랑 사귀자."
"뭐라카노. 니 돌았나."
"안 돌았다. 윤제야. 나, 니가 좋다. "
1997년 봄, 그렇게 너는 내게로 왔다.
-
안녕하세여 핫마크 평생 못달것같은...아련아련 쁘닝이에여....
처음 시작하기가 힘든 성격이라 ㅠㅠ많이짧네요...반응안좋으면 때려칠거라그래요...협박이아니라...진짜로...제가쓰면서도이상해서...
사투리 어려워요 엉엉 ㅠㅠㅠㅠㅠ 틀린거있으면 지적좀해주세요
필력 떨어지는 글 클릭이라도 해주셔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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