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It All
3화
[부제:루한!넌 나에게 빛]
뭐지,내가 원했던 반응이 아닌데.당황스러움에 두눈을 그저 깜빡였다.어..이러면 안돼는데..나는 그냥 장난으로 한건데..
어어…,멍하니 굳어있을수 밖에 없었다.내 눈앞에는 생글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루한이가 있었다.그것도,장난으로 한 내말에 나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에이-장난이 너무 심하다,나는 사람 엄-청 잘믿는 순수한 여자다?진짜로 믿어~"
"흐응,지금 루 나 못믿는거야?"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다가 싱글싱글 웃는 루한이.아,진짜 왜이래.막 가슴이 쿵쿵 뛰는거같다.
고개를 쓱,숙이자 나와 시선을 맞추려는지 고개를 불쑥,내 앞으로 내미는 루한이.아,미치겠네.괜히 쑥쓰럽고 민망해서 루한의 시선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딱,마주쳐 버렸다.시선을 피하고 싶어도 싱글싱글 웃는 루한이의 미소에 피할수가 없다.젠장,살려줘요.
"루,정말 좋아해.나,너 책임질래.진심이야."
완강하고 올곧은 루한이의 반짝이는 눈망울,아.참 눈망울이 예쁘다.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서 루한의 미간을 톡,하고 건들였다.
놀란 기색 없이 그저 베시시 웃어주는 루한.오히려 내가 놀랐다,내 행동에.루한이 미간에 검지손가락을 댄채로 시선을 마주한,그 자세 그대로 굳었다.
아,진짜.나 왜 이랬지.아!어떡하지?시선을 피하면 안될거같고!
"아..음...괜찮아,안 그래도 돼."
입을 앙,하고 꾹 다무는 루한.어음,내가 루한을 화나게 한건가.두눈을 그저 깜빡이며 루한 눈치를 보았다.아,진짜..나 눈치 없나봐..어떡해.
"미..미안.루한 니가 싫다는게 아니라..!"
말을 채 마치지 못한채로 루한의 품속으로 끌어당겨졌다.헐,루한아!당황스러우면 온몸이 굳나보다.옴짝달싹 할수 없다.
귓가에 들리는 달큰한 루한의 목소리.
"장난,아니라고 했잖아.루,난 니가 좋아."
나를 품에서 떨어트리곤 이마에 쪽,베이비 키스를 날리고서 웃으며 나를 다시 껴안는 루한이.
와,나 지금 계탔나보다.루한이가 나한테 고백했다.좋아한다고.장난스레 책임지라고 한말에 책임을 지겠다고.
"…진짜야?장난 아니고?"
괜한 의심에 루한이와 시선을 마주했다.그러니까,우리는 굉장히 미묘한 자세.나는 루한 무릎에 올라타 앉아 있고,등뒤로는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잠깐 흩날리는 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려는듯 잡더니 머리칼 끝에 입을 맞추고 생글생글 웃는 루한.아,미치겠다.얘는 왜 이렇게 사람을 설레게 해.
으허엉 저 지금 상처먹었어영..ㅠㅠ우리 루루님 빙의글에 조회수와 댓글의 차이가!ㅠㅠ엉엉 슬프다ㅠㅠ필독해주실게용!으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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