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옥탑방 백수 A-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9/9/199cf53b163cf5db406be88ceba073d6.jpg)
A. 마이 허니 닥스훈트 빨간 트레이닝복위로 어젯밤 무얼 먹은건지 형체를 알 수 없는 토사물이 흘러내렸다.사고를친 장본인은 침을 찍 뱉어내며 자기집안으로 쏙 들어가버렸고 우현은 그저 멍하게 굳어있었다.지금 김성규가,저 백수김성규가, 저 씨발..오 지져스.그제서야 삐거덕 거리는 소리와함께 고개를 아래로 내린 우현은 끔찍한 현상에 고개를 휙 돌렸다. "기,기,기,김성규!!!" ... 집안으로 쏙 들어갔던 김성규가 저의 부름에 아무것도 아닌 얼굴로 가글컵과 함께 나타났다.이를 꽉 물며 한발자국 꼼짝못하고 이것좀 어떻게 해보란듯 소리치는 저에 입안의 가글액을 마당에 퉤 뱉어낸 김성규는 태평하게 벗어 라고 한뒤 다시 집안으로 쏙 들어갔다.두 주먹을 꽉 쥐며 어기적어기적 성규의 집안으로 들어서려던 우현은 저의 손에서 벗어난 소세지를 번뜩 생각해냈다.고개만 휙돌려 옥상에서 내려가는 계단쪽을 바라보자 짧은 다리로 높은 계단을 내려가지못하고 낑낑대는 소세지가 보였다.안도의 한숨을 푹 쉬며 조심조심 트레이닝복 상의를 벗어낸 우현은 소세지에게 다가갔다. "끄으응..낑" "네놈 지금 나 피,피하려는거야?" "멍! 끼잉.." 제가 다가가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이리저리 벗어나려는 소세지를 억지로 안아올리자 그르렁 소리까지 낸다.비록 저 끔찍한 토사물인 내옷위로 쏟아졌지만 저것은 내가 한게 아냐 소세지.형 믿지?그래. "야 빨리들어와.세탁기 돌릴거야" 우현은 자기 할말만 하고 다시 쏙 들어가버린 성규에 콧김을 세게 뱉어냈다.내가,참자.난 신사적인 남자니깐.러닝셔츠차림으로 소세지를 꽉 안으며 문앞에 던져논 상의를 조심히 집게손가락으로 집어올린 우현은 급하게 성규의 집안으로 들어가 욕실로 향했다.욕실안에선 김성규가 쭈그려 앉아 큰 대야에 물을 받고있었다.뭘 빤히 쳐다봐 새끼야 빨리 넣어.입에문 담배를 빼내며 연기를 작게 뱉어낸 성규는 우현의 손에서 트레이닝복을 낚아챘다. "씨발,많이도 쏟아냈네." "그거 네가 쏟은건데요" "닥쳐." 닥치라며 저의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끼워 넣는 김성규에 본능적으로 담배를 꾹 물어 빨아드렸다.백수 주제에 비싼걸핀다.물을 받아논 대야에 철푸덕 트레이닝복을 던져넣자 물위로 둥둥 토사물들이 떠올랐다.윽,더러워. "바지는 괜찮아?" "네.괜찮.." 힐끔 저를 올려다보며 말하는 김성규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김성규가 벌떡 일어났다.개,개새끼! "예?" "아 저거! 저 짧뚱!" 짧뚱이라니!우리 소세지가 비록 짧긴하지만 매일 발발거리고 돌아다녀서 뚱뚱하지는 않거든요?! 남의 집 거실에서도 어김없이 발발거리도 돌아다니는 소세지를 가리키며 악악 소리치는 김성규에 대꾸하자 김성규는 내 오른쪽 정강이를 발로 찼다.어쩌라고! 저거 빨리 밖에내놔! "악!왜차요! 개무서워 해요?!" "그래 개같은놈아." 아려오는 정강이를 문지르며 김성규를 노려보자 저보다 더 태워죽일듯 노려보는 김성규다.괜히 쫄아 입에걸친 담배를 빼내 김성규의 손가락 사이에 걸어두곤 거실에서 방방거리는 소세지를 안아들었다.됬죠? "되긴 뭐가되!" 악 소리지르는 김성규에 소세지도 놀란듯 깽 거리다 왈왈 짓기 시작했다.짓기 시작하는 소세지에 입을 꾹 다문 김성규는 슬금슬금 욕실 안쪽으로 피했다.저,저거 왜저래.. "김성규씨가 소리쳐서 그래요" "아 얼른 데리고 꺼져" "제 옷은요?" "빨아서 줄게! 얼른꺼져!" 개를 많이 무서워하나보다.우리 소세지는 짧고 귀엽기만 한대.아직 소세지의 뒤뚱거리는 뒷모습을 안봐서 저러는건가 싶다.그저 소세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현관을 어슬렁 나가던 우현은 문앞에 있는 적은양의 토사물을 훌쩍 피해 계단을 뛰어내려갔다.알아서 치우겠지.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이 시리즈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위/아래글현재글 [인피니트/현성] 옥탑방 백수 A-2 3 12년 전 공지사항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