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 많은 대학생이 고딩 너징이랑 사귀는 썰 01
(부제 : 애교남 is 변백현)
ㅋㅋㅋㅋㅋ안녕
아까 남친대란으로 글 엄청 올라오던데
좀 늦었지만 나도 올려볼게
일단 나는 고딩이야ㅋㅋㅋ 19살
남친은 나보다 연상이고 대학다녀 25살
나이 차이가 좀 나지?
근데 얘가 진짜 나보다 6살 연상이라는 걸 잊게 엄청... 엄청...
애교가 많고 애 같아
진심 내 사촌동생보다 끼 많고 재롱이 많아; 강아지 하나 키우는 느낌?
첫만남이랑 사귀게 된 계기 같은 건 오늘 갑자기 풀긴 좀 그러니까
오늘은 얘가 애교도 있고 다정한 남자라는 거 입증하는 썰 하나 풀고 갈게
ㅋㅋㅋㅋㅋㅋ 으 남친 자랑 하는 것 같아서 손 오글 거린다
나는 사실 되게 무뚝뚝한 성격이야
말투에서 티가 나나ㅋㅋㅋ 좀 그렇게 여자여자하고 귀여운 스탈은 아닌데
짜증나고 예민해도 막 풀어달라고 하지도 않거든
그래서 대자연 때도 나는 최대한 나 혼자 지나가려고 하고
남친... 아 걍 실명 깔게 되게 불편하네ㅋㅋ 백현이야 변백현
백현이한테는 말 안하고 나 혼자 집에서 앓아
솔직히 난 좀 보수적인 면도 없잖아 있어서
나 생리 한다 하고 말하기도 좀 민망해서ㅋㅋㅋㅋ 근데 얘 성격이 애교 넘침과 동시에 개방적이거든
내 앞에서 너 혹시 생리? 하다가 까인 적이 한 두번이 아님ㅋㅋㅋ
아무튼 그때 내가 언제였지..... 나 고2 6월 모의고사날이었을거야
그 전날에 생리가 터져서 그 날이 둘째날이었으니까 엄청 아팠거든... 그리고 나 생리통도 엄청 심해서
원래 날 잡고 방에서 혼자 웅크리고 억억 거리는데
모평이니까... 안 갈 수가 없잖아ㅋㅋㅋㅋ 안 가면 내가 불안해 그냥
그래서 갔는데 진짜 조회시간 부터 식은땀 흘리면서 엎어져 있었어
내 친구들은 다 아니까 아 어떡해ㅠㅠ 어떡해ㅠㅠ 이러고
그리고 나 모고인 거 아니까 백현이한테 일찍 톡이 왔거든ㅋㅋㅋ 사스가 애교남 답게
[자기~~~ 모고 잘 봐ㅠㅠ]
[떨지 말고 화이팅 현이가 응원할게]
[♥♥오늘도 예뻐 자기]
근데 내가 거기다 대고 답장을 아.. 내가 생각해도 정나미 떨어지게 했다
[톡 하지마 폰 끌거니까]
[주말에 보자]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면 진짜 백현이한테 미안해
응원해주면 그냥 고마워 한 마디만 했어도 되는건데... 내가 그때 진짜 죽을 것 같아서
그래 변명이다 내가 미안해 변백현...
아무튼 폰까지 내고 나니까 진짜 확 찌르듯 아픈거야
헉 하고 엎드리니까 뒤에 앉은 내 남사친 김종인이 나보고 괜찮냐고 놀라가지고 오는데
예비종이 딱 침
그때부터 쌤들 들어오고 분위기 장난 아니니까
김종인도 쩔 수 없잖아 가서 앉아야지... 이제 omr카드도 나눠줄텐데.....
그렇게 카드 나눠주고 이름 적고 시험지 받고 필적 확인 쓰고
문제 푸는데 정말 눈 앞이 핑핑 돌더라.......... 아무튼 국어는 어찌저찌 눈 부릅 뜨고 풀었어
그 날따라 왜 게보린은 안 챙겨갔는지 모르겠다ㅋㅋㅋ
그 다음 시간은 수학이었는데...... 이게 또 고도의 집중력과 머리를 필요로 하잖아
나 이과인데 정말 집중이 안 되는거야.... 배는 너무 아프고....
그래서 아 정말 잠깐만 눈 감고 좀 나아지면 하자ㅋㅋㅋ 그러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한참 그러고 있는데 종이 치더라
순간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거 알아?
정신 차리니까 종이 쳤어ㅋㅋㅋㅋㅋㅋ 나 학번이름만 마킹하고 하나도 못 풀었는데
omr 보면서 그거 깨달은 순간 눈물이 왈칵 나는거야
뒤에서 걷던 애도 내 카드 보고 진짜 놀라서 씨발 하고 욕 하고..
내가 반에서 공부로는 1등이거든ㅋㅋㅋ 와 진짜
펑펑 울었다
점심도 거르고 엉엉 울었어ㅋㅋㅋㅋㅋ 김종인이랑 김종인 친구랑 내 친구들이 내 옆에 있어줘서
그렇게 외롭진 않았는데 내가 한 문제도 못풀고 그걸 냈다는게 너무 화가 나는거야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너무 충격적이고... 진짜 믿을 수가 없고...
근데 시간은 또 가서 정신도 못차리고 어찌어찌 영어랑 탐구 풀고 나니까
모의고사가 끝나 있는거야
끝났는데도 주번한테 반 열쇠 받고 한참 교실 안에 앉아있었어
모고가 약 4시 반에 끝났는데 노을이 한참 질 때 까지 거기 그대로........ ㅋㅋㅋ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계속 질질 짜고ㅋㅋㅋㅋ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좀 쪽팔린 과거야
그러다가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교실 문단속 하고 혼자 나왔어
크기는 엄청 큰 운동장은 가로 질러서 교문으로 나가려고 하는데ㅋㅋㅋ
뭔가 짐작했나?
교문에 누가 서있었어
근데 뭔가 좀 익숙한 모습이더라고
진짜 설마설마 했는데
좀 더 가까이 가니까
와 진짜 변백현이... 교문에 기대서 서 있다가 나 오니까 딱 팔 벌리더라
너무 놀라면 말 안나오는 거 알아?
순간 어버버 해서 멀뚱멀뚱 가다 말고 멈추니까ㅋㅋㅋㅋ
얘가 교문서부터 성큼성큼 걸어 오더니 웬ㅋㅋ 꽃을ㅋㅋㅋ 주면서ㅋㅋㅋ
날 안는거야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이 말만 반복하면서 다시 꽉 안으려다가 아, 하고 소리내면서 나 살살 안는데
당연히 느꼈지.. 얘가 나 그 날인거 아는구나..... 나 수학 아예 못 푼것도 그럼 알겠다...
“자기 오늘 내가 톡해서 미안해. 사실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다고...?”
“응. 그래서 집에 초콜릿 사 두려다가 자기는 단 거 싫어하니까.”
“아... 아니... 어떻게 알았어.”
“항상 주기적으로 아팠잖아. 그래서 나 일부러 그때마다 데이트 신청 안했는데.”
순간 충격이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나 그 날에 데이트 한 적이 없어ㅋㅋㅋㅋ
얘가 나 다시 끌어안고 다정하게 토닥토닥 해주면서 집 가자. 집에 약 사뒀어 자기야. 하는데
순간 왜 또 울음이 나오는지ㅠㅠㅠㅠ
“ㅠㅠㅠ”
“자기 울어?!?!?! 헐 뭐야. 헐 예뻐. 아 아니;; 헐 자기야...”
“ㅠㅠ고마워ㅠㅠ...”
“고마울 거 하나 없어 자기야. 여자친구가 아프다는데 어떤 놈이 가만히 있겠어.”
“ㅠㅠ..응... 집가자... 주말엔 데이트 하자...”
내 최대의 애정표현ㅋ... 데이트 하자... 그 말 나오자마 나 얼러주고 달래주던 변백현 얼굴이ㅋ
만족 2000% 로 채워지더라ㅋ... 진짜 행복해보였어...
아무튼 그렇게 백현이 차 타고 우리 집 갔어
나 고2 때니까 백현이 24살인데 무슨 차냐고?ㅋㅋㅋ 얘네 집이 부자라...
그리고 집 가는 길에 물어봤지 꽃은 대체 뭐냐고ㅋㅋㅋ
그랬더니 백현이가 원래 여자친구가 예쁠 땐 꽃을 주는 거라고
내가 아 뭐야 맨날인데? 하고 농담하니까 백현이가 짱 크게 웃으면서
그래서 자기 만날 때는 되도록 꽃 사가려고~ 이러면서 웃는데 너무 이쁘더라ㅋㅋㅋ
꽃은 집 가자마자 물병에 꽂아뒀다
난 사실 이때 일은 이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ㅋㅋ
이건 친구한테 들은 뒷이야기
[헐 너 7시에 나갔다고?]
[헐... 백현이 오빠 대박...]
[왜?]
[ㅋㅋ야 놀라지 말고 들어... 오.. 변백현...벤츠남 ㅇㅈ]
[우리 집 갈 때도 백현이 오빠 교문에 있었음]
[우리보고 너 언제 나오냐고 그래서]
[아 저희도 모르겠다고ㅠㅠ 이러고 갔는데]
[계속 거기 서 있었나보다...]
내가 아까 말했잖아
모의고사가 4시 반쯤에 끝났다고
근데 나 노을 다 질때... 슬슬 어둑해질 7시 쯤에 나갔었는데...
얘는 그럼 우리 반 교실만 보면서 있었다는 거 아니야
오매불망 불이 언제 꺼질까 얘가 언제나오나 하면서ㅋㅋㅋ 어쩐지 꽃이 안 시들하다 했더니
교실 불 꺼지자마자 바로 튀어가서 사 왔나봐...
그냥 이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ㅋㅋㅋㅋ 뭣도 모르는 고딩이지만
어른들이 말 하는 이 사람이다! 하는게 아마 변백현 일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을거야ㅋㅋㅋㅋ
나름 썰이라고 푼 건데 너무 횡설수설한가
ㅋㅋㅋ 백현이 어때? 좋은 남자지ㅋㅋ 자랑 안 하려고 했는데 아...
다음 썰은 내 생일에 백현이가 학교에 깜짝 방문했던 거 쓸게
이제 백현이한테서 쌓인 톡 답장 하러 가야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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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어제 보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