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가 고등학생생활 시작한지 7개월이 지났다 지금 이 교실에 적응하고 반 친구들과 친해졌으며 슬슬 2학년이 되고 수능준비를 시작할 때가 온것이다 가을이다보니 선선한게 갑자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 추억 속 한사람이 떠오른다. “자자,모두 자리에 앉아라. 우리반에 전학생이왔다.” 나는 지금 이 시기에 전학생이 있다는게 신기했을뿐 별 생각이 들지 않았고 평소 조회시간처럼 엎드려 있었다. “나는 최민호다.잘 부탁해” 그렇게 짧고 굵은인사가 끝나고 내 추억 속 얼굴은 기억안나지만 언제나 내 뇌리를 스쳐가는 그 이름 최민호를 기억해냈다. 그 생각까지 닿자 난 본능적으로 이 아이가 내 추억 속의 ‘최민호’ 그 아이가 이 인간이라는걸 느꼈다. 그리고 곧장 그 아이에게가 나를 기억하는지 물어보고싶은 충동이 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피해를 줄 수있는 말이기에 물어보지 않았다. 대신 이 아이가 전학와서 한 짧은 인사처럼 나도 손을 내밀며 짧게 말했다. “안녕, 김종현이라고 한다.” “그래 안녕” 이게 다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많이다르다. 난 분명 내가 이 아이에게 손을 내밀며 인사하면 이 아이가 내 손을 잡고 악수하며 ‘김종현 오랜만이다?’라던지 아니면 적어도 ‘난 최민호야 친하게 지내보자’ 라는 형식적인 말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근데 이 아이는 내 말을 귀찮아 한다는 듯이 멋쩍게 내민 손도 잡지않고 “그래 안녕” 딱 그 4글자만 말하였다. “야 최민호 나랑 옥상 좀 올라갔다오자.” 전학온지 몇 분 지나지도 않고 소위 짱뜨자는 느낌이 담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을했다. “싫은데?” 최민호 이 인간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나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 웃음을보고 내가 느낀 생각은 딱하나다. ‘날 무시한다’ 난 키가작다. 나의 콤플렉스다. 그런데 최민호는 키가 크다. 상당히. 나랑 10cm는 차이나 보인다. 그러니 일어서서 날 내려다보며 웃는데 내가 느끼는 생각은 그것일 수밖에 없다. “잠깐이면 돼. 수업종 치기전에 내려올거야 나랑 옥상 좀가자.” 잠깐이라는 말에 최민호는 나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내가 왜 이 인간을 옥상으로 불렀는지 잘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건 ‘어떻게 나를 못 알아봐?’ 이 생각이 강했던것 같다. “왜 불렀어” “최민호 너....나 모르냐?” Promise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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