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550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Kei 전체글ll조회 819


쓰라는 쑨환은 안쓰고

본진인 야동팬픽이나 쓰고있네요 헤헤 ^~^....

아이유의 첫 이별 그날 밤 듣다가 너무 짠해져서

갑자기 슬픈게 쓰고 싶어서 끄적여봐요 ^_ㅠ....

슬슬 장편을 적어야할텐데... 매일 단편만 적는 이 인생... sigh...

 


할말 끝. 안녕.

 

사랑이라고 여겼었다.

한 순간의 변덕이 아닌, 진실하고 솔직한.

그런 사랑이라고 여겼었다.

 

동우는 자신의 휴대폰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자신이 먼저 좋아해서 사귀자고 말했고

그런 자신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며 그래, 라고 짧게 말한 호원이였다.

그에게서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을 조금만 더 빠르게 알아차렸다면 이렇게 됬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우의 입에서 헛웃음이 나왔다.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가 않았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라고 동우는 생각했다.

휴대폰의 잠금 화면에 있는 호원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호원은 강변을 따라 혼자서 걷고있었다.

꽤 늦은 밤이였지만, 상관없다는 듯 무표정하게 걷고 있었다.

그렇게 걷던 호원의 바지 주머니 안에서 경쾌한 벨소리가 들렸다.

호원은 휴대폰을 꺼내서 누구인지 확인했다.

장동우

세 글자가 액정에 비쳤다.

호원은 동우의 전화를 받고는 아무런 감정이 실리지 않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세요."

"아, 호원아. 어……. 그러니깐……."

"무슨 일로 전화했어."

 

호원의 입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동우는 그 목소리에 놀란 것인지 안그래도 조그마하던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작아졌다.

 

"아니……. 지금 뭐하는지 그냥 궁금해서……."

"내가 그런것까지 다 보고해야해?"

"그런게 아니라…"

"지금 혼자서 좀 걷고있어. 됐지? 끊어."

 

호원은 자신의 할말을 다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의 시선은 핸드폰을 향하고 있었다.

그의 눈에서는 장동우에 대한 일말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 날, 동우는 한 전시회에 아는 지인의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었다.

원래는 호원과 함께 오려고 했으나, 그런 것에 취미 없다고 말하는 호원이었기에 동우는 별 말도 못하고 혼자서 전시회에 왔다.

동우가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내 데스크에서 한 여성이 동우에게 다가왔다.

 

"어머, 동우야! 왔구나!"

"아, 안녕 지아야."

 

유지아.

동우가 대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고, 동우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몇 안되는 친구 중 하나였다.

그녀는 자신의 집이 운영하고 있는 이 전시회장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때 안내를 하는 한 명의 직원으로써 이 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동우는 지아와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는데, 전시회장 안에서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

이호원. 동우의 남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전시회장을 구경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자신에게는 최근에 단 한번도 웃어주지 않았던 호원이 다른 사람을 향해서 활짝 웃어주는 것이 보였다.

멍하니 그 장면을 보는 것을 지아가 보고는 동우를 툭툭 치며 말했다.

 

"장동우, 얘기를 하다가 어디에 정신을 팔……. 잠깐, 저사람."

"응. 호원이네."

"그런 반응으로 끝날게 아니잖아! 오늘 일있다고 못온다며!"

"그러게."

"정말! 너 저 사람이랑 사귀는거 맞아? 저거 명백한 바람이야! 실실 웃고 있잖아!"

"…… 그럴지도."

 

동우의 고개가 떨어졌다.

그의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래. 저 정도의 사람이면, 나보다 더 잘 어울리겠지.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동우는 지아한테 잠시 밖에 나갔다 올께, 라는 말을 남기고는 건물 밖으로 나갔다.

지아는 동우의 뒷모습을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고는, 그가 나가자마자 호원에게 다가갔다.

 

 

호원은 우현과 함께 전시회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와 얘기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지아가 자신에게 다가왔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

지아의 화난것 같은 낮은 목소리가 전시회장에 울려퍼졌다.

 

"저기요, 이호원씨."

"……네? 어떻게 제 이름을……."

 

호원이 지아를 바라보며 묻자마자 지아가 그의 뺨을 때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옆에 있던 우현도 깜짝 놀라며 두 명을 바라보았다.

지아는 흥분을 진정시키지 못한 것인지 씩씩 거리며 호원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그딴식으로 사는거 아냐. 순하고 착한 사람 한 명 제대로 갖고놀 생각인것 같은데, 그딴 식으로 누구를 사랑할거면 때려치워. 보기 역겨우니까."

 

지아는 호원에게 빠르지만, 똑똑한 발음으로 할 말을 다하고는 뒤돌아서서 다시 안내 데스크로 갔다.

호원은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인지 맞은 뺨에 손을 댄 채 지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때, 호원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동우에게서 온 전화였다.

 

 

동우는 건물 밖 투명한 유리창에 기대선 채 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햇살이 따스했다.

호원은 또다시 무미건조한 왜, 라는 한마디를 차갑게 날렸다.

동우가 호원의 목소리를 듣고는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 하지않으면 영원히 이 말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동우의 머리속에 퍼졌다.

동우의 입에서 짧은 한 마디가 나왔다.

바람이 불었다.

동우의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따라서 흩날렸다.

동우는 한 마디 말을 하고는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휴대폰에서도 아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동우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울음기 섞인 목소리가 그의 입에서 한 번 더 새어나왔다.

 

"할말 끝. 안녕."

 

뒤를 돌아보자, 투명한 유리창 건너편에서 호원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우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호원의 휴대폰에도 걸려져있는 휴대폰 고리를 떼어냈다.

그가 보는 눈 앞에서 그 고리를 땅에 버리고는 조용히 동우는 뒤돌아서서 느리게 걸어갔다.

 

햇살이 따스했다.

이별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오후였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더써주세요...와 진짜좋다....하악하앜ㅋㅋㅋㅋ 호야는 놓친걸후회하겟찌 지금 더써주심 안돼요 ? 아현기증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최고다....너무...ㅜㅜ조..좋아서 가버렷!!!! 사랑해요더써주세요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Kei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헐러률류퓨ㅠㅠㅠㅠㅠㅠㅠ번외 써주세요ㅠㅠㅠㅜㅠㅠㅠ헉헉 빨리 둘이 이어주세요ㅠㅠㅠㅠㅠ호원이가 동우 ㅣ막 잡고 후회하고 ㅠㅠㅠㅠㅠㅠㅠ으아유ㅠㅠㅠ조으당!!!
13년 전
대표 사진
Kei
외전 노력해볼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수고했어 사랑 고생했지 나의 사랑♬ 노래가사가 저절로 떠오르네요 ㅎㅎ
아련하고 짠해지네요 번외편이라도 써주세요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Kei
노래가사가 생각났다니 감사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번외편 생각해볼께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외전ㅠㅠㅠ외전이필요해요ㅠㅠㅠ자까님아ㅠㅠㅠㅠㅠㅠ진짜최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Kei
감사합니다! :D!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작까님ㅠㅠ완전 사사사랑해요ㅜㅜ외전이 필요한것같애요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Kei
외전 생각해보겠습니다 ^~^!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스스...스릉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ㅜㅜㄷ
ㅐㅂ
ㅏㄱ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계절의 언덕15
08.10 03:01 l 치프
기타 [기성용x이청용] 그냥 이야기12
08.10 02:45 l 국대쌍용
기타 [쑨환] 열등감23
08.10 02:38 l 마귀
기타 [기성용x이대훈] 떠난 연인25
08.10 02:22 l 맹장
기타 [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번외편上18
08.10 02:02 l 쓰니쓰니글쓰니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08.10 01:59 l 플래져
기타 [쑨환] 손 끝이 스칠 때113
08.10 01:55 l 랄랄라
기타 [기성용대] 첫만남22167
08.10 01:53 l 기성용대가짱이다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08.10 01:16 l 유리심장..
기타 남고생의 짝남이야기 -3624
08.10 01:07 l 팀탐
엑소 [EXO/카디] 우연을 가장한 만남222
08.10 01:06 l 모어
기타 아무렇게나 쓰는 글-26. 전쟁2
08.10 00:50 l 불면증
기타 침좀흘리지마....67
08.10 00:38 l 훈내
인피니트 프롤로그. [인피니트/다각/추리물] 당신의 오늘은 안녕하십니까39
08.10 00:19 l 인스피릿
빅뱅 [탑뇽] 내친구게이임 036
08.10 00:19 l 에이치
기타 [기성용대] 좋아722
08.10 00:13 l
기타 [쑨양X태환/쑨환_SmallPresent] .1228
08.10 00:12 l 은훤(暖)
기타 [기성용대] 눈을감으면 539
08.09 23:54 l 려비
엑소 [EXO/찬백] 그남자와 그남자의 사정 032
08.09 23:05 l ㅂㅈㄷㄱ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8.09 22:38 l 훈내
기타 [국가대표망상] 선택은 자유 (고백)48
08.09 22:33 l 국대앓이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1
08.09 22:32 l 다단계
기타 [쑨환(쑨양x박태환)] We're in London. 9화71
08.09 22:30 l 반짝반짝 물방울
인피니트 [인피니트] Lyrics 0225
08.09 21:49 l Elle
기타 [야동] 할말 끝. 안녕12
08.09 21:18 l Kei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 좀비 바이러ㅅㅡ 0117
08.09 20:29 l 글쓴이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 Rolling in the deep 006
08.09 20:22 l 현기증


처음이전215615715815916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