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밑에 나올 부분에 BGM 다비치 - 괜찮아 사랑이야 추천해드려요 모티로 올려서 첨부가 안 되네요 죄송합니다ㅜㅜ 펜션에 도착하고 일단 크고 아름다운 펜션에 치얼스- 는 무슨 빨리빨리 짐 후딱 풀고 바다 갈 준비! 차 안에서 군것질을 많이 했는지 밥은 패스하고 옷 갈아 입고 비치볼, 튜브, 구명조끼 별 걸 다 챙겨 선크림도 구석구석 꼼꼼히 바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닷가로 나왔어! 애들도 나도 엄청엄청 들떠서 바로 물에 들어가는데 나는 수영을 못하기에..ㅎ 튜브 끼고 노는데 애들이 서로 빠뜨리고 놀고 난리더라 아주
찬열이는 종대랑 예림이랑 슬기랑 잘 놀고 있었고 나는 은지랑 튜브끼고 동동동... 근데 김종대.. 하 미친놈이 ㅜㅜㅜㅜㅜㅜㅜ 갑자기 우리 쪽 오더니 "부장님 물에 한번 제대로 담궈봐야제?" "ㅋㅋㅋㅋㅋㅋ야 진짜 하지마라ㅋㅋㅋㅋㅋㅋ" "(씨익)" "야 진짜 잠만 타임 종대야 아니 야 오바야" "이야!!!!!!!!!!!" 강슬기랑 짜고 튜브째 뒤집음.. 저 날 내 피에는 바닷물이 엄청 섞였겠지^^! 코로 입으로 물 엄청 먹고 허리까지 밖에 물이 안 오는 곳인데 허우적거렸어 튜브 때문에 더 미치겠는거야 ㅜㅜㅜㅜㅜㅜㅜ 김종대 죽일놈아 "ㅍ!!!!!아ㅜㅠㅠㅠ진짜 죽는다 김종대 미친아 너 죽었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코 아파ㅜㅜㅜㅜ" 저 때 찬열이가 내 손목 잡고 끌어 올려줬는데 난 물도 엄청 먹고 김종대에 대한 분노로ㅎ 빡쳐서 찬열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 김종대한테 복수 하겠다고 물 엄청 뿌려대는데 이게 번져서 종대 옆에 있던 예림이랑 슬기가 김종대랑 편 먹고 나한테 더 뿌려대는거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끌어 올리느라 옆에 있던 찬열이한테 "야 너 뭐해 빨리 너도 해야지!! 나 다 맞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3:2 배틀 떴다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종대가 너무 얍쌉하게 존나 잘 뿌려 물을 개 얄미운 놈... 넌 진짜 밤길 조심해라^^* 우리가 너무 딸렸음 분명 손바닥 따갑도록 물 날려도 왜 내 얼굴은 계속 젖어드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눈에 바닷물이 튀니까 눈이 잘 안 떠졌어 굴하지 않고 김종대 김예림 강슬기는 여전히 물을 뿌려 주시고^^ 갑자기 찬열이가 내 앞으로 와서
"괜찮아? "어..아.. 따가워" "눈 꼭 감아봐" 저 말 하면서 물놀이계의 제왕들을 등졌으니 찬열이가 날아오는 물을 다 막고 있던 거야 난 막상 저 때는 눈이 너무 따가워서 제대로 뜨지도 못하니 찬열이가 날 막아주고 있다 엄청 가까이 마주보고 있다 이런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 "천천히 떠. 많이 아파?" "아..이제 좀 괜찮아..." 제대로 눈 뜨니까 엄청 가까이 있고 얘 손은 내 눈가에 있고 얜 날 막아주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확 부끄러워졌어 지금 얼굴 엉망에다 앞머리도 완전 난리고 오늘 화장도 지워질까봐 안 했는데 오마이갓 "아!!! 괜찮아 나 이제 안 아팧ㅎㅎㅎㅎ" "야 우리가 너네 붙으라고 물 뿌렸냐~~~~" "오 박찬열 남자다~~~~~~~" "야 이 김종대!!!!!!!!!" 저러고 또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전쟁이야. 2차전은 정은지도 우리 도와줘서 우리가 이겼지롱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끝까지 김종대가 항복을 외쳐도 뿌렸다(뿌듯) 보트타고 놀고 튜브끼고 둥둥 떠다니고 여유롭게 놀다가 물 빠질 쯤 펜션 들어가서 다 같이 라면 먹었어! 물놀이하고 먹는 라면은 꿀맛이야 정말 ㅜㅜㅜㅜ 다들 많이 피곤했는지 낮잠 조금 자다가 몇몇은 구경하러 몇몇은 갯벌에 이렇게 시간을 보냈어 바다에서 너무 격렬하게 놀았나 몸이 정말... 으슬으슬 감기 기운도 도는 것 같고 나도 낮잠! 그리고! 대망의 저녁시간!!!!!!!!!!!!! 우리의 사전계획 중 가장 핵심 계획!!!!! 삼겹살!!!!!!!!!!!!!!!!!!!!!!!!!!!!!!!!!! 야호!!! 사람 수가 많아서 고기도 엄청 많이 사왔어 김종대가 고기를 굽고 나랑 슬기는 접시랑 쌈채소랑 김치랑 밥을 준비하고! 다 같이 떠들면서 맛있게 먹었어 김종대 고기 존나 못 구워섴ㅋㅋㅋㅋㅋㅋㅋ 은지가 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화기애애하게 계속 먹으면서 떠드는데 내 앞에 옆쪽에 찬열이랑 예림이가 앉아있었거든 근데 찬열이가 자기 접시에 놓인 고기를 예림이한테 주는 거야 그거 보고 또 싱숭생숭.. 어떻게 고기를 그렇게.. 쉽게 주는 거지..? 좋아하면 원래 그러나..? (전지적 진경시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 무슨 문제 있는 것 같네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갈대여라.. (사춘기 이미 지남) 먹다가 배도 부르고 더 먹을 기분도 아니고 바베큐장에서 나와서 뒷뜰 쪽에 긴 나무그네? 같은 데 가서 앉았어
오 딱 요거ㅇㅇ 물놀이부터 안 만진 핸드폰 보니까 이모한테서 잘 놀고 있냐는 문자랑 안재현오빠한테 카톡이 와 있었어 끈질긴 양반..8ㅅ8 어쩌다 읽어버렸으니 이모한테 답장하고 오빠한테도 답장하고 있는데
"왜 더 안 먹고 여기 와 있어요" "배 불러서.. 너라도 가서 더 먹어~" "나도 됐어 이러고 있으면 감기 걸려요" "..고마워.." 찬열이가 온거야 답장하고 있던 거 후딱 빨리 보내고 대답했는데 자기 손에 들려있던 무릎담요 펴서 덮어주고 내 옆에 앉았어 갑자기 또 화끈화끈... "누나-" "(지이잉-)" "?" 찬열이가 누나- 하고 운을 띄우는 동시에 내 핸드폰에 전화가 왔어 [안재현오빠] 평소에 전화까지 하는 사람은 아닌데.. 당황스러웠어 옆에 찬열이까지 있으니 뭔가, 뭔가가 더더욱- 어찌지.. 찬열이 눈치 한 번 보고 결국 그냥 거절 눌렀어 "안 받아요?" "어...." "누나" "응?" "안재현 형 좋아해?" "...왜?" "그 형이랑 연락.. 하잖아"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좋아서 먼저 연락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 "..넌?" "?" "넌 예림이.. 좋아해?" "뭐?" "아니..아니야 됐다, 나 뭐라닣ㅎㅎㅎ" "누나" "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 김예림 아니야" "..." "그냥 친한 거야 걔랑은, 왜 내가 걜 좋아한다고 생각해?" 찬열이가 그 오빠 얘길 꺼내서 나도 모르게 홧김에 뱉어버린 말에 찬열이는 내가 어쩌면 듣고 싶어 할지도 몰랐던 말로 대답해줬어 겨우 저 몇 마디에 한참 꽁했던 마음이 풀렸어 예림이가 아니라고 하면, 그럼 다른 사람이라는 건가. 부끄러웠지만 그 만큼 후련했고 왠지 모르게.. 다행이고, 난 또 다시 궁금해지고 "찬열아 우리 산책할까?" 내 동문서답에 어이가 없었는지 찬열인 웃으며 먼저 일어났고 우린 여름인데도 밤이라 제법 쌀쌀한 해변가를 걸었어 전처럼 찬열이가 빠르게 걸어가면 내가 쫓아 가듯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같이, 걸음을 맞춰 가면서 천천히- ----- 추천 BGM 다비치 - 괜찮아 사랑이야 (있으신 분은 번거롭지만 켜놓고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뭐" "왜 내가 김예림 좋아하는 줄 알았냐고" "..." "뭐, 말 하기 싫으면-" "너가.." "..." "너가 예림이한테 잘 해주잖아" "..." "예림이랑 붙어 있고.. 챙겨주고" "잘 해주면 다 좋아하는 거야?" "어?" "걔한테 잘 해준 거 아니야 그냥 실 끼기 귀찮아서 재봉틀 같이 쓴 거고, 그리고 부장이라고 나 시켜먹으니까.. 또.." "아까 고기.." "아, 그건 장난으로 뼈 있는 거 주려고.." 아, 뼈 있는 거.... 난 장난친 건 줄도 모르고 질투? 질투했나? 뭐, 질투했다 치자 그래. 으.. 창피해.. 어두워서 다행이지 얼굴 엄청 빨개졌을거야 후끈후끈. "누나" "?" 줄 곧 땅만보고 걷다가 누나- 하는 소리에 고개 들어 찬열이를 봤는데
"그래서, 질투했어?" "..." "..." "..아마도.." 어영부영한 내 대답에 고개를 살짝 떨구며 씨익 입꼬리가 올라가는 찬열이였어 어두운 밤 하늘, 잔잔하게 치는 파도소리, 내 걸음에 맞춰 걸어주는, 날 보며 웃는 너. 나, 혼자 착각하는 거 아니지? "찬열아" "응" "나 그때 그 소원 써도 돼?" "지금?" "응" "말해봐"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에 대답해줘 솔직하게" "..." "..." "..." "네가 좋아한다는 사람-" "..." "지금 너랑 같이 있어?" "..." 무슨 자신감인지 그냥 단지 분위기에 휩쓸린 건지 난 참 충동적이였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찬열이 뒷모습을 보며 내 진심을 빙빙 돌려 말하고, 내 질문에 찬열이는 세 네 걸음 더 가다가 멈춰서 천천히 뒤를 돌았어 찬열이가 날 보는 게 느껴져서 자연스레 시선이 떨궈지고, 찬열이는 날 향해 다시 천천히 걸어왔어 "고개 들어 봐봐" "..." "내 눈 속에 누가 보여" 한 걸음을 남겨두고 찬열이는 허리를 숙여 날 마주하고, 난 고개를 들었어 "...나" "..." "..." "잘아네" 가지런한 이를 보이며 나에게 활짝 웃어주는 찬열이에 지금껏 느껴온 불안과 걱정은 신기하게도 다 사라졌어 안도감에 숨을 한 번 크게 훅- 쉬고 찬열이를 마주보고 따라 웃었어
"찬열아" "네-" "여자들은 잘 해주면 착각해" "..." "이제 아무한테나 잘 해주지마" "아무나한테 잘 해준 적 없어" "응?" "너한테 밖에 잘 해준 적 없다고요-" "..." "물론 앞으로도" 고마워, 안심시켜 줘서 모티...쥬거라.. 아까 잘못 클릭해서 올라갔는데 보신 분 없겠죠..?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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