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이 납흔 쉐키!!어떠케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오~
수뎡아...내가 얘한테 얼마나 잘해줬니.응?"
"어휴...야 됐어 그만울어. 그런 놈한텐 눈물도 아깝거든?
내일 경영학과랑 미팅자리 있으니까 그때 너도 와.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말이 괜히 있겠어?"
"흑...이 개놈의 자식..그래! 나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할꺼다!
보란듯이 더 멋지고 좋은 남자 만날꺼라고오!!~"
"이래놓고 다음날 또 무섭다고 못가겠다고 하기만 해봐라!
나 화장실 좀 다녀올테니까 얌전히 앉아 있어. 알았지?"
수정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ㅇㅇ을 걱정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설마 그 잠깐 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냐고 화장실로 갔다.
하지만 한국엔 이런 말이 있다
설마가 사람 잡는 다는 말
"후...이 쉐키...날 그렇게 차버리고 전화 한 통이 업써!?
헿 그럼 내가 하지 모~"
번호는 수정이 지웠지만 이미 외우고 있던 ㅇㅇ.
흐릿흐릿한 눈으로 번호를 눌렀다.
"어디보자 흠...010-1234-5679...이게 0이야 9야?
에...9맞겠지 뭐!"
ㅇㅇ은 자신있게 0을 누르고는 가만히 컬러링을 듣고 있었다.
"어,이거 우연히 봄이네?내가 죠아하는 노랜데 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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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변백현 전화받아!! 아까부터 계속 온다고!"
아오 박찬열 저 새낀 왜 피방 냅두고 마이 스위트 홈에서 롤을 하고 있냐
비밀번호를 바꾸던가 해야지.
"여보세요"
"여어보오~? 나 이제 니 여보 아니거든!! 이 개의 자식 새키야!"
뭐래는거야. 술 취했나?
"저기요 전화 잘못..."
"내가 내일 미팅가서 너같은 똥차말고 벤츠 잡을거라고오!
알아드러쒀?!그럼 잘먹고 잘살아라! 꺼져줄게 잘솨라~
그 말바께 난 모태~이져...아!그만때려 수뎡아!"
"야!너 설마 그 놈한테 전화하고 있는거야?
내가 못살아 진짜. 야 끊어"
그 말을 끝으로 전화는 끊겼다.
재밌는 애네.누군진 모르겠지만.
"야 변백현 너 왜 그렇게 웃어. 무슨 좋은 일 있냐?"
"좋은 일? 뭐...그냥 재미있는 일."
"야 근데 너 내일 미팅 오는거 맞지?안오면 너 죽고 나 사는거야!
많은거 안바라니까 자리에 앉아있기만 해"
"아오 알았다니까!"
하...괜히 박찬열한테 대출 부탁해서 이게 뭐냐.
미팅 같은거 귀찮은데.
창문을 통해 시원미덥지근한 바람이 백현에게 불어왔다.
어쩌면 백현의 마음에도 몰래.
안녕하세요 도봄입니다. 올렸던게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썼는데
이것도 뭔가 재미없는...ㅠㅠ빙의글 쓰는건 처음이라 떨리네여..
혹시 오타나 맞춤법 틀린거 있으면 댓글로 지적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