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보세요~ 찰칵- 흰눈이 내리는 졸업식날이다. 가족들과 사진을 찍고 그네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너를 쳐다봤다. 너는 내가 쳐다보는걸 모르는채 가족과 친구와 사진찍기에 급급하다. 사진기말고 이쪽도 쳐다봐줬음 참 좋을텐데. 눈이 휘어지며 웃는 네가 참 좋다. ooo. 멍청하게도 마지막 졸업식날까지 고백도 못하고 있다. ooo! 경수야! 너는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달려온다. 춥지도 않은지 교복만 입고 뺨과 귀가 발그레한 채 나에게 달려오는 네가 참 어여쁘다. 안추워 ooo? 응? 쪼금 추운데 괜찮아 감고있던 목도리를 풀어 너에게 조심스레 감아준다. 하얀 목도리가 너와 참 잘 어울린다. 하얀 눈, 하얀 목도리, 하얀 ooo. 하얗고 투명했던 나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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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 저속노화 정희원이 보낸 카톡 상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