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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EXO/세훈] 어디까지 따라올꺼야?
w.콩쥐


[EXO/세훈] 어디까지 따라올꺼야? | 인스티즈



늦은 저녁, 괜히 아무 반응 없는 핸드폰만 켰다껐다 반복하고있다.

비도 많이 오는데, 아무도 날 신경쓰지않아.



언제부턴가 내가 늦게 들어가는것에 무감각해진 가족들.

지금 내가 이렇게 비 맞으면서 처령한 신세로 있는것도 모르겠지?


"ooo!"


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뒤돌아보니 학원에 남아서 공부하고간다던

수정이가 계단 위쪽에서부터 헐레벌떡 내려오는게 보인다.




"먼저 간다더니, 왜 아직까지 남아있어?"


"아니 그냥 좀...나 우산없어서 엄마가 데리러온데서 기다리고있어."


"지금 시간이 몇신데, 그냥 나랑 같이 갈래?나 우산있는데."


"아니야ㅋㅋ그러다가 엄마랑 길이라도 엇갈리면 어떡해. 고마워 먼저가!"


"그럼 내일 봐~"




엄마가 데릴러오기는 무슨. 지금까지 연락 한통 없고만.

척척히 젖으며 멀어져가는 수정이의 뒷모습을 보며 여전히 오지않는 연락을 기다렸다.

괜한 오기로 연락을 기다리다가 학원원장님까지 인정한 공부벌레 수정이까지 집에 가는 걸 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늦긴 늦었나보다.



그냥 아까 비 조금 올 때 갈껄.


비 맞고...갈까?





건물 밖으로 한발짝 나서니 발끝이 축축히 젖어왔다.

머리위에서 느껴지는 차디찬 물방울이 왠지 서럽기도하고, 

학원 건물을 올려다보니 지금까지 이곳에 남아있는건 나밖에 없다는걸 확실하게 인지시키듯이

모든 불이 꺼져있었다. 이젠 정말 어쩔 수 없이 가야하나.




"야,ooo."



또 한발짝 내딛었을때 어디선가 또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빗소리에 잘못 들었나싶어 그대로 걸어가니 탁탁탁 급하게 

누군가 뛰어와 팔목을 잡고 자신쪽으로 끌어당긴다.



"못들었냐?불렀잖아."


갑자기 시야를 가리는 우산에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니

얼굴을 알게된건 꽤 되었지만 아직 친한 사이는 아닌, 그저 그런 사이인 오세훈이 서있었다.



"아 뭐야ㅋㅋㅋ깜짝놀랐잖아. 왜불렄ㅋㅋㅋ"


"우산 없어?"


"왜,없다하면 너 우산주려고?? 그럼 줘. 나 우산없으니까ㅋㅋㅋ"


"장난치지말고. 뭐가 재밌다고 자꾸 웃어."



어색한 분위기에 괜히 해실해실 웃던 내가 정곡을 찔린 느낌에 당황해서

장난스럽게 옆구리를 때리자 인상을 살짝 찌푸린다.

아, 잘못건드렸나. 안그래도 학원실세라 불리던 오세훈인데.



"집이 어디야."


"뭐야 우산 줄것도 아니면서. 별로 안머니까 그냥 뛰어갈께. 내일보자!"


"가긴어딜까. 앞장서."




또다시 앞으로 굴러가는 다리를 오세훈은 너무도 쉽게 팔목을 잡아

다시 날 우산속으로 이끌었다.

뭐...뭐야 이런 분위기!!!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축축하면서도 따듯한 온기와

살짝 고개를 틀어올리면 보이는 오세훈의 날렵한 옆태가 굉장히 낯설었다.



"아 근데, 건물에 아무도 없던데 너 어디서 나온거야?설마 나 미행한거?ㅋㅋㅋ"


"응."



.....? 굳은 분위기를 풀려고 웃자고 꺼낸 말에 너무나도 진지하게 대답하는 오세훈.

당황하는 나를 살짝 내려보더니 그런거아니야 임마, 하며 살짝 웃으며 내 머리에 손을 살풋 올려놓는다.

괜시리 붉어진 얼굴에 입을 다물고 고개만 숙이고있자 머리에 올려놓은 손에

힘을 실어 꾹 누른다.



말 없이 걷기만 한참째. 드디어 집으로 가는 골목이 나오고 

집 앞에 서있는 엄마를 보고 당황한 내가 급히 우산을 빠져나오자

오세훈은 막지않고 날 그저 가만히 보고있었다.



"이...이 골목만 돌면 우리 집이야! 데려다줘서 고마워."


"..그래"



으으 왜 안가는거지, 먼저 들어가기도 뻘쭘한데.




"....나한테 뭐 할말있어?"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 다 들어."


"뭐?"


"그냥 대답하지말고 듣기만해줘, oo야."



무슨 소리지,싶어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니 민망했는지 괜한 헛기침을 큼큼한다.



"편의점안에서 계속 보고있었어."



편의점이라면 학원 앞에있는 그 편의점을 말하는걸까.



"왜 집에 가지도않고 그러고있나,싶었는데."


"응.."


"쉿. 아무 대답하지마. 첨엔 누굴 기다리고있는것같았는데

계속 넌 아무것도 안하면서 괜히 폰만 껐다가키고, 그래서 궁금했어."


"....."


"아무도, 아무도 널 데리러오지않으면 넌 어떻게할지."



무표정으로 계속 쳐다만보고있자 오세훈은 어깨를 한번 툭툭 털더니

이어서 말했다.



"정수정이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나와서 너한테 같이 가자고했을때."


"......"


"그때 너가 걔랑 같이 갈까봐 불안했다고하면 어떻게 생각할래?"



얘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걸까...어떤 의도인지는 알겠지만

왜 나한테, 같은 학원에 다닌다는것 말고는 아무 관계 없는 나한테.



"너가 걔를 그냥 보냈을때 갑자기 너랑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 드는거야."


"..나랑?왜?"


"...그냥..그냥 우산씌워주고싶었어. 너한테."


"........."


"같이 걷고싶었어, 너랑."


"아니 난 너가 무슨 말 하고있는지 잘 모르겠ㄴ..."


"대답하지말라고했지."



내 어깨를 누르며 나를 쭈그려앉게하더니, 본인도 따라 무릎을 굽혀 쭈그려앉는다.

내가 대답하자 표정을 굳히며 두 손가락으로 내 입을 꼬집고

벌게진 얼굴로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한참이 지난후에야 안정했는지

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뗀다.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는 맨날 데려다줄게."




더보기

으아아앙ㅇ아ㅏ아 안녕하세요!콩쥐예요 크크 비가 참 많이 오네여 수호찡 그만와ㅠㅠㅠㅠ

글 쓰게된 계기는 우연히 읽게된 설레는 일화인데 막 아무생각 없이 쓰다보니 뭔 내용인가싶네욬ㅋㅋㅋㅋㅋㅋ

절 매우 치세욬ㅋㅋㅋㅋㅋㅋㅋ이 일화에 딱 어울리는 오센 사진도 있길래 넣어봤어요 호호호호

앞으로 시리즈를 할 지 이대로 옴니버스를 하게될 지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릴께요!!!

ㄹㄹㅇ먀ㅐ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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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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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ㅠㅠㅠㅠㅠㅠthㅔ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머시쪄ㅜ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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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ㅏ아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럭아왜우러규ㅠㅠㅠㅠㅠ설렌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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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나도우산없을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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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아!!!!!!!!!우산이란 우산은 다 부셔버리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계속 데려다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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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어우어우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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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어어아ㅜ우어ㅠㅠㅠㅠㅠㅠ아 나우산없는데 나도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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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뀨앙을응롱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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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ㅜ으아ㅠㅠㅠ나도데려다줘ㅠㅠㅠㅛㅠ으앙ㅠㅠㅠ설레요ㅠㅠㅛ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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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세훈아데려다줘ㅠㅠㅠㅠ우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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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우ㅠㅠㅠㅠㅠㅠㅠ뽀뽀하는줄알았는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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