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568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다각/학교] 십대들의 심장은 아직 뜨겁다 01 | 인스티즈

 

 

 

 


< 1 화 >

촤악·····, 제법 조용했던 교실에,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툭···툭·····, 바닥으로 하찮게 흐르는 물방울, 그리고 스케치북에는 무엇을 그린지조차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물이 흥건히 젖어있었다. 스케치북의 주인인듯한 소년의 손은, 붓을 잡고있었지만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소년의 손을 타고 올라가자, 가슴부근에 도경수. 세글자가 적혀있었다. 미안해서 어쩌냐 손이 미끌어져서. 가까이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경수는 붓을 책상위에 내려놓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새까만 눈동자에 어울리는 새까만 머리색을 하고 있는 소년, 그 소년의 가슴에는 김종인. 세글자가 적혀있었다. 종인은 자신을향해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는 경수를 힐끔 쳐다보았다. 미안하다고. 종인이 한쪽손을 교복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은체 말하였다. 하지만 경수는 그런 종인에게 시선도 주지않은체, 묵묵히 책상위에 내려놓았던 붓을 잡아들었다. 하지만 붓은 종인에 의해,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 씨발, 미안하단말 안들리냐. "

" ·······알았으니깐 비켜. "

 

종인의 표정이 굳어져가는것을 보면서도, 경수는 종인을 무시한체, 바닥에 떨어져버린 붓을 주으려고 몸을 숙였다. 하지만 종인이 더 빨랐다. 경수가 떨어뜨린 붓위에 그대로 종인의 발이 올려져있었다. 경수는 자신의 눈 앞에 종인의 까만 나이키 슬리퍼가 보이자 붓을 주으려던 손을 허공에 멈추어버렸다. 뭐하는거야. 경수가 한숨을 쉬며 굽혔던 몸을 일으키며 종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니새끼가 띠꺼워서 말이야. 종인이 피식 웃으며 경수에게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왔다. 반 아이들은 이미 그림그리기는 뒷잔인체, 두사람만을 숨죽이며 쳐다보고 있었다. 경수는 수행평가로 내야하는 그림이 물에 젖어버린것에 대해 화가난상태지만, 자신을 자꾸만 괴롭히는 종인이 더 짜증났다.두사람의 악연은, 단순히 오늘부터가 아닌, 정확히 2년전부터 생겨났다. 고1때 처음 같은반이 된 두사람은, 서로에게 전혀 관심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경수가 실수로 종인의 어깨를 부딪힌 뒤부터, 종인은 가만히 있는 경수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고, 자신이 짜증나면 경수를 때렸다, 한마디로 종인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경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 ····으윽··· "

" 내가 개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그새끼랑 좋아 죽더라 "

" ······짝이잖아·····윽···· "

" 도경수, 내가 널 왜 싫어하는지 아냐. "

" ··········· "

" 착한척 하면서 흘리는 니 싸구려 웃음이 역겨워, "

" ······하아······ "

"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쓰러지면 재미없잖아. 일어나 "

 

 

모르는 문제가 있다는 짝한테 경수는 알려준 죄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참지못한체 종인은 그대로 경수에게 걸어가 경수의 멱살을 잡아 일으켜 사물함 앞으로 끌고왔다. 그리고는 던지듯 내려놓은체 무지막지하게 경수의 하복부를 발로 걷어차버렸다. 종인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유없이 아이들을 건들이며, 때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어느세 선생님한테까지 전달되어, 선생님들도 종인을 쉽사리 건들이지 못하였다. 그가 가지고 있는 힘뿐만아니라, 그의 배경에는 커다란 버팀목인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JS그룹. 누구나 알만한 삼대기업중 하나인 그룹에, 종인은 외아들로 앉아있었다. 그런 종인의 소문은 학교를 입학할때부터 모두의 입에 오르락내리락거리기 좋은 이슈거리였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에게 모두들 한발자국 물러설때, 우습게도 경수는 달랐다. 자신을 무서워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경수는 종인이 때리면 때릴수록, 빌기는 커녕, 묵묵히 맞고만 있다가 종인에게 시선도 주지않은체 자리로 돌아가 평상시대로 행동하기 일쑤였다. 종인이 그런 경수에게 시선이 가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두사람은 질기고도 질긴 악연속에 2년동안 같은반을 해왔고, 불행히도 삼학년이 되는해에도, 두사람은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 내 수행도 니가 좀 해라. "

" ··········· "

" 왜, 싫어? "

" ·······할게. "

 

주머니에 불량스럽게 손을 꼽은체 말하는 종인에게, 경수는 대답대신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리고 종인의 표정이 조금 굳어질때, 종인은 마지못해 대답을 하였다. 경수의 대답이 끝남과 동시에, 쾅. 교실문이 열리더니 답답한듯 넥타이를 신경질적으로 푸르며 들어오는 세훈의 얼굴이 보였다. 종인은 경수에게 머물렀던 시선을 돌려 세훈을 쳐다보았다. 박찬열은, 종인이 세훈을 쳐다보며 물었다. 몰라 씨발, 세훈은 종인에게 대충 대답하고는 맨 뒤, 종인의 옆자리인 자신의 책상을 발로 밀며, 자리에 앉았다. 오세훈이 저렇게 화난 이유는 딱 한개지, 종인이 피식 웃었다. 평소 찬열과 세훈은 티격태격 많이 싸웠다. 그런데 그 이유가, 항상 찬열이 세훈을 뒷통수쳐버려 싸움이 일어나기 바빴다. 이번에는 뭔데 또. 경수의 자리에 서있었던 몸을 돌려, 세훈의 옆자리인, 자신의 자리에 앉아 세훈을 쳐다보자. 세훈이 또다시 짧게 욕지거리를 내뱉기 시작하였다.

 

" 담배, 씨발. "

" 걸렸냐? "

" 박찬열이 찔렀다. "

" 그새끼랑 친하게 지내지 마. 크게 뒷통수 칠 새끼니깐. "

" 말 안해도 쌩깔꺼야, 개새끼가 깜지 이십장이나 써오랜다. 미친거 아니냐? "

 

개새끼는 학주의 별명이였다. 세훈이 신경질적으로 에이포용지를 책상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종인은 세훈이 내려놓은 종이를 힐끔 쳐다보는데, 그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좋은 방법이 있잖아. 종인이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무슨방법. 세훈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시작하려다말고 종인을 쳐다보았다.  종인은 말없이 고개를 앞으로 돌려, 자신의 줄, 두번째 자리에 앉아있는 경수의 뒷통수를 쳐다보았다. 세훈은 종인의 시선을 따라가자, 경수가 보여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 미친놈, 이미 한건한거 아니였냐? "

" 우리 경수한테 시켜. "

" 난 너만큼 못되처먹지 않았거든. 됐다. "

" 니가 다 쓸 자신있냐?  개새끼가 잘도 가만히 있겠다. 싫음 말고. "

" ······그럼 니네 경수좀 빌리자. "

 

종인이 피식 웃는것을 보고서 세훈은 책상위에 올려두었던 에이포용지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앞으로 걸어가 종인의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경수 앞자리의 의자를 뒤로 돌려 경수를 쳐다보며 앉았다. 경수야 나 부탁하나만. 세훈이 경수를 반듯히 바라보며 말하였다. 경수는 세훈의 말에 파레트에 있는 빨간 물감을 붓에 묻히다 고개를 들어 세훈을 쳐다보았다. 이거 내일까진데 좀 써주라. 뻔뻔한 낮짝으로 세훈이 빙긋, 웃으며 말하였다. 경수는 세훈이 건내는 에이포용지를 말없이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거둔체, 다시 붓에 물감을 묻히기 시작하였다. 야 내말 안들려? 방금전 웃던 얼굴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표정이 그대로 굳어버린 세훈이 경수의 붓 윗부분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다. 오늘 다들 왜 붓을 가만히 못둬서 안달이야, 경수가 속으로 생각하는데 세훈이 그세를 못참고 경수의 멱살을 잡아 일으켜 그대로 경수의 뺨에 주먹을 내리꽃았다. 덕분에 경수는 그대로 바닥으로 굴러 신음을 내뱉고서 고개를 드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종인과 그대로 눈이 마주쳐버렸다. 하지만 종인은 흥미롭게 두사람을 쳐다볼뿐, 말리지도, 말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 내말이 안들리냐? 씨발새끼야. "

" ·········· "

" 일어나 씨발, 가뜩이나 박찬열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잘걸렸다. "

" 오세훈 나는 부탁하랬지 때리라고는 안했는데. "

" 아니 얘가 내말을······ "

" 내장난감 흠집내면 너도 죽어. 이미 조금 흠집내버렸잖아. "

 

세훈이 쓰러져있는 경수의 다리를 한번더 내려찍을때, 종인의 입이 열렸다. 종인의 시선은 숨을 헐떡이는 경수에게 향해있었지만, 경수는 그런 종인을 말없이 째려볼뿐, 전혀 고마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말해주는 종인이 더 짜증날 뿐이였다. 결국, 세훈이 낮게 욕을 내뱉으며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자, 경수가 힘겹게 바닥에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종인이 말없이 자신의 교복을 터는 경수를 쳐다보는데 뒷문이 한번더 열리더니,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들어오는 찬열이 보였다. 그리고 찬열은 상황파악이 덜 된 얼굴로 뭐냐는듯 이쪽을 쳐다보는 동시에, 세훈은 자신의 손에 든 종이를 꽈악. 꾸기더니 그대로 걸어와 찬열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 야!!! 오세훈!!! "

" 넌 쓰레기다 개새끼야. "

" 아·····개새끼한테 걸려서 그래? 그거 내가 그런거 아..."

" 내가 니랑 한번더 얘기하면 오세훈이 아니라 니 꼬봉이다. "

" 야····!! 어디가!!! "

 

세훈이 찬열을 지나쳐 교실밖으로 나가버리자, 찬열은 아이스크림 막대기를 바닥에 던진체 그대로 세훈을 따라 나가버렸다.

그리고 교실 바닥에는 세훈이 찬열에게 던진 에이포용지만이 펄럭 펄럭. 하찮게 떨어지고 있었다.

 

 

* * *

 

 

다시는 안만날것만 같았던 세훈과 찬열이, 우습게도 다음시간 종이 치자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며 교실로 들어왔다. 종인은 그런 두사람을 어이없는 눈으로 쳐다보자, 세훈의 옆에 서있던 찬열이 종인을 보며 한쪽 눈을 찡긋. 윙크를 해 보았다. 보나마나 찬열이 세훈을 달랜다고 애를 쓰다, 결국 깜지를 다 써주겠다고 약속했을것이 뻔하여 종인이 찬열을 보며 피식 웃었다.

 

" 좋아, 기분이다. 오늘 우리집 비는데 가자. "

" 아싸. 모든건 니가 쏘는거지? "

" 박찬열 넌 제외야. 종인아 우리끼리 가자. "

" 아 알았어 알았다고!!!! 오세훈 치사하게. "

" 우리 화해한지 한시간도 안됐는데 다시 싸울래? "

 

세훈이 찬열의 발을 꽈악. 밟으며 말하자, 찬열은 아악! 소리를 지르며 세훈에게 어깨동무했던 팔을 치우고는 자신의 발을 잡고는 낑낑 거렸다. 종인은 찬열을 한심한듯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경수를 쳐다보자, 경수는 묵묵히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지, 쉴세없이 붓을 움직이고 있었다. 종인은  경수의 행동이 뒤에서 보면 조금 귀여워보여 픽. 하고 웃음이 흘러나왔다. 학교가 끝나 세훈의 집으로 간 종인과 찬열이, 익숙한듯 냉장고를 꺼내어 물을 꺼내 마셨다. 그리고 티비를 보며 시간을 떼우다, 점점 어두워지자 본격적으로 술파티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세훈이네 아줌마가 끓여놓은 김치찌개를 안주삼아 컵에따라놓은 술을 그대로 목 안으로 넘겨 축축하게 목을 적시고 있었다.

 

" 야, 나 바람좀 쐬고 온다. "

" 같이가줘? "

" 됐으니깐 오세훈이랑 놀아. "

 

자리에서 일어나는 종인을따라 찬열이 일어나려고 하자, 종인이 찬열을 가볍게 앉힌 뒤, 현관으로 걸어가 신발을 신고서 밖으로 나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내려와 익숙한듯 마이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담뱃갑을 꺼내어 한개를 입에 물어 라이터를 켜, 불을 붙여 허공에 후····, 연기를 내뱉었다. 지이잉. 주머니속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이 울려 종인이 입에 담배를 물고서 핸드폰을 꺼내자, 화면에는 아버지의 비서가 뜨고 있었다. 자신에게 기대가 큰 아버지의 기대를 져버릴수가 없어 악착같이 공부해 전교1등을 놓친적 없는 종인이, 요새 경영수업을 슬슬 받자는 아버지에게 싫다고 말하였는데 비서가 전화한걸 보니, 보나마나 오늘은 아버지가 집에 가니 빨리 집에 가라는 소리인게 틀림없었다. 아버지의 직속 비서가 나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단 두가지, 아버지의 행방을 알리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아버지의 명령을 나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딱 두가지였다. 더 늦게갔다간 자신만 손해인걸 아는 종인이, 연기를 한번 더 내뱉은 뒤, 세훈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간다고 말하였다. 그러고는 전화를 끊고서 앞으로 걸어가려는데, 종인의 발걸음이 우뚝. 멈추어졌다.

 

미술학원을 다녀오는지 가방을 맨 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경수의 얼굴이 보였다. 고1때부터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던 경수는 미술에 소질이 많아 여러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어오기 바빴다. 그리고 학교는 그런 경수를 믿고, 기대감이 더더욱 부풀어 올랐다. 많이 지쳐보이는 경수의 얼굴에 종인은 말없이 담뱃재를 바닥에 떨어뜨린체 경수를 쳐다보았다. 경수가 묵묵히 걸어오다, 이제서야 종인을 발견했는지 발걸음이 그자리에 멈추어졌다.

 

" 학원갔다 오냐? "

" ·······너 그림 다 그렸으니깐 가져가. "

 

경수에게 다가가 종인이 묻자, 경수는 종인을 힐끔 쳐다보더니 가방을 열어 돌돌 말려있는 도화지를 종인에게 건내었다. 종인은 경수가 내미는 도화지를 받지 않고 말없이 쳐다보는데, 경수도 종인에게 내민 손을 거두지 않은체 여전히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종인이 경수를 힐끔 쳐다보고서, 이제서야 경수의 손에 들려있는 도화지를 넘겨받자 경수는 볼일이 다 끝났다는듯 앞으로 걸어가려 하였다. 하지만 종인이 경수의 팔목을 잡아 돌려세워, 덕분에 다시 몸이 돌아간 경수가 놀란 얼굴로 종인을 쳐다보았다.

 

" 니 할말만 하고 가냐. "

 

종인이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떼고서 경수의 얼굴에 후, 불어버리자 경수가 참기 힘든듯 케켁. 거리며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하였다. 종인은 경수가 고통스러워하자 피식. 하고 웃어보였다. 하지마. 경수가 담배 연기를 손으로 없애며 종인을 노려보며 말하자 종인은 방금전까지 자신의 입에 물려있었던 담배를 그대로 경수의 입에 물렸다. 그리고 동시에, 경수는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켁켁 거리며 담배를 땅에 떨어뜨려버렸다.

 

" 그거 돗댄데, 아깝다. "

" ········무슨짓이야. "

" 도경수, 많이 컸네. "

" ·····왜이래. "

" 예전에는 그래도 그런 눈으로는 안쳐다봤잖아. "

" 김····종인. "

 

종인이 경수에게 한발자국 다가가면, 경수는 뒤로 한발자국 물러섰다. 또다시 종인이 경수에게 한발자국 다가가자, 경수는 이번에도 뒤로 물러서는데 탁····, 더이상 갈 곳이없는 벽에 경수의 등이 닿자, 경수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종인은 평소처럼 자신에게 무관심한 경수가 덫안에 걸린 쥐마냥 벌벌 떠는 모습이 귀여웠다. 경수에게 마지막으로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가자, 두사람의 얼굴은 숨만셔도 닿을만한 거리로 좁혀졌다. 종인이 경수의 귀에 손을 데자, 경수는 자지러지게 놀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종인이 경수의 턱을 잡고서 자기를 쳐다보게 하자, 경수는 흔들리는 눈으로 종인을 쳐다보았고 종인이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려는 순간, 경수가 옆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 ···이게 무슨짓이야. "

" 복숭아 냄새난다. "

 

경수에게 풍겨나오는 복숭아 냄새에 종인은 기분이 좋아졌다. 조금더 경수에게 몸을 밀착하려는 순간, 팍····! 경수가 종인을 밀친체 앞으로 뛰어가버렸다. 종인은 자신을 밀친 경수에게 어이없어 하기도 잠시, 자신의 발끝에 툭···.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어 바닥을 쳐다보았다. 하얀 도화지. 발끝에 닿은것은 다름아닌 도화지였다. 그런데 자신의 손에는 이미 경수가 건낸 종이가 있었다. 몸을 굽혀, 떨어져있는 도화지를 줍자, 도화지에 가득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그리고 도화지 하단 부분에는 작은 글씨로 도경수. 세글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 도경수····· "

 

종인이 피식 웃으며 경수의 이름을 읊어보았다. 자신의 왼손에 든 경수가 그려준 종이와, 자신의 오른쪽손에 들려있는 진짜 경수의 그림을 번갈아 쳐다보던 종인이 피식 웃었다. 자신을 밀치며 도망치듯 달려간 경수의 뒷모습을 말없이 쳐다보던 종인이, 두 도화지를 손에 꽉 쥔체, 뒤를 돌아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ㅠ^

한번도 글을 써본적 없는데.......소심하게 써보고 갈게요

재미없으면 뭐 알아서 자삭하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아 떨린당 왜이렇게 덥지 얼음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다각/학교] 십대들의 심장은 아직 뜨겁다 01  14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오..오옹 이거조..좋은데?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우와 첫 댓글이당 고마워요!!!!!! 첫 댓글인 당신 축하드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헿..일빠네요//신알신하구 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감사합니당!!!!!!!!!!!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오 정말 조,..좋은데요? 비회원이라 신알신못하는 이 멍청이를 용서하세요ㅠㅠㅠㅜㅜㅜ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용서 하구 말구요!!!!!!!! 비회원이라도 댓글써준게 어디에요! 감사합니당1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신알신하고가요!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감사합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카디는사랑입니다 ㅠㅠㅠㅠ이런글써주시면감사드려욬ㅋㅋㅋㅋ신알신하고갈게영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감사해요! 잘부탁드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암호닉 받는거겠죠 ? 뭐 안받으면 저만 뻘쭘하니까 덜자란왕자 도경수로 할께여 - 뻘~~~~~~쭘 - 첨 쓰는거 치고 많이 섬세하네여 ㅋㅋ ㅠㅠ 진짜설렌다 깜종이 는 경수를 조아해 ㅎㅎㅎㅎㅎ 자까님 하트 ㅋㅋㅎ 카디행쇼 S2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ㅋㅋㅋㅋㅋ네 암호닉 기억할게요! 섬세하다니ㅠㅠ감사합니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우왕! 좋아요!! 뒷 이야기들 완전 궁금해지는데요? +_+ 언능 써주시어요오오오~ 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비틀즈
감사합니다!!!!!!!!! 곧 다음편 올릴게요~~~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인피니트/현성] Time to Time 上11
08.10 15:26 l 성우
[쑨환] 그대에게 0117
08.10 15:24 l 사탕맛볼펜
[기성용x이청용] 기식빵과 이건빵 上20
08.10 15:19 l 국대쌍용
[기성용대] 닮아가上38
08.10 15:02 l 기성용대랑ㅇㅇ
[EXO/찬백카디] 일진들 0438
08.10 14:19 l 제이이디오
누워서 난 사랑니 뺀 후기...46
08.10 14:06 l thㅏ랑니는 thㅏ랑입니다
[기성용대] 그남자와 다른남자 0341
08.10 13:55 l 끼썽용떄
[엑소/다각] 마족들 0611
08.10 13:47 l 눈부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4
08.10 13:30 l 반짝반짝 물방울
[기성용대] 키크고 성격좋은 사람23
08.10 13:00 l 셀ㄹ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08.10 12:36 l 독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7
08.10 12:13 l 불친과나
[EXO/찬백] 허세킹 박찬열 016
08.10 11:49 l ㅂㅈㄷㄱ
[기성용대] 너를 보는 나 518
08.10 11:11 l 내식빵
[쑨환] 본격 쑨양과 박태환이 고등학생인 소설 中19
08.10 10:36 l Kei
카이태민디오] 모델학개론464
08.10 10:12 l 하와
[기성용대] 말할 수 없는 비밀 0218
08.10 10:04 l 미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0
08.10 09:29 l 동생
[쑨환/태양] 런던의 추억 0321
08.10 07:19 l
시간이 흘러도 너는 남는다 : 친구들이 생긴 날15
08.10 07:18 l 박다빈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08.10 04:58 l 함 써보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08.10 04:37 l 불친과나
[기성용x이대훈] 은메달 따니까 자기 혼자서 카톡보내고 말놓은 형8
08.10 04:36 l 올덕
사랑만 있으면 아무 상관 없어요22
08.09 09:08
[이용대X이대훈] D27
08.10 03:41 l 므앜
[기성용대] 바람을 피려거든 안걸리게 피우지 그랬어?6
08.10 03:09 l 함 써보자
[쑨환] 손 끝이 스칠 때227
08.10 03:02 l 랄랄라


처음이전151152153154215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