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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39
여기가 어딘지 모를 캄캄한 어둠속, 눈을 뜨면 어둠에 익숙해져 뭐라도 보일만 한데
이 곳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내 직감이 들어맞았는지 곧 이어 내 앞에는 커다란 문이 생기며, 마치 들어오라는 듯 서서히 문이 열렸다.
내가 생각하는 이 곳,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후세계 라는 곳이다.

주변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불안하게 주변만 빙빙 둘러보고 있을 즈음, 방금 의식에서 깨어난 듯이 보이는 한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아빠”

그는 우리 아빠, 남우현 이였다.

놀란 듯 한참 동안이나 내 눈을 주시하던 남우현은 이내 ‘왔구나..’ 하며 나를 제 품에 가뒀다.

아빠와 나의 관계, 아니 남우현과 나의 관계는
아빠와 딸,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의붓딸이다.

지금 내 나이 19살 그리고 남우현 나이 26살,
우리 엄마는 그저 집안에 돈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20살이나 적은 남우현을 끌어들인 것이다. 집안사정이 좋지 못했던 남우현은 어쩔 수 없이 23살이란 적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나와 남우현은 알게 모르게 있어서는 안될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무덤까지 안고 갈 줄 알았던 그 감정은 너무나도 쉽게 외향되었고, 오늘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눈치가 몸서리 날 만치 빨랐던 우리 엄마는 그걸 모를리 없었고, 나와 남우현이 방 안에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 때, 그 자리를 목격한 우리엄마는 눈이 돌아가 그 자리에서 무참히 우리 둘을 살해했다.

마지막 죽기 직전까지 나와 남우현은 꼭 다시 만나자라는 약속을 남긴채 영영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사후세계, 그 안에서도 환생센터에 와 있다.

“아빠”

“응? 왜그래?”

“우리 진짜 환생해서 만날 수 있는거 맞지?”

“그럼.. 당연하지”

“환생해서.. 기억 다 지워져 버리면 어쩌지?”

“...신께서도 우리 이렇게 사랑하는거 알면 다 도와주실 거야 그치?”

“..그렇겠지? 제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환생센터 문 안으로는 자신 말고는 들어갈 수 없었기에, 마지막으로 나는 남우현과 짧게 입을 맞춘 후, 남우현이 ‘꼭 기억해낼게’ 라는 말을 남겼다.
때마침 사후세계의 사신이라 불리는 남자가 나와 남우현을 불렀고, 우리는 처음에 봤던 문 보다 더욱 큰 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큰 테이블 두 개와 의자 두 개, 펜과 종이가 각각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고, 그 안에는 환생사유를 적으시오. 라는 짧막한 문구가 써져 있었다.
 

‘아빠를 사랑해서’

‘딸을 사랑해서’


짧막한 글을 써내려간 후 펜을 놓자마자 의식을 잃어 버렸다.

 

 

> > > > > > > >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일찍 알람소리에 깬 나는 다른 날과 달리 이상한꿈을 꿔서 그런지 더욱 피곤했다.

“맛있어?”

내 앞에서 맛있게 밥을 먹는 이남자,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남편 남우현이다.

“야 나 오늘 좀 이상한 꿈꿨다?”

스물다섯으로 우리 둘은 동갑이란 나이면서 3년전 조금은 빨리 결혼했다.

“그거? 개꿈이야.”

우리 둘 다 부족함없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며, 연애한지 7년.

“뭐야, 들어보지도 않고 개꿈이래 니가 마법사냐?”

후회는 없다 ..그냥 그런 기분이다 운명이랄까?

“야 됐고 나 오늘 너무 피곤해 하루만 회사 쉬면 안돼?”

신혼은 아니지만 항상 잘 챙겨주고 보듬어주는 남우현이 있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죽을래? 오늘도 안가면 사장님 호출이야. 시끄럽고 빨리 준비해.”

“아직 시간 남았거든? 그런 김에···.”

“읍..!!”

한참동안이나 혀를 옭아매던 남우현은 이내 만족스럽다는 듯이 씨익 눈웃음을 짓고 욕실로 들어간다.

나도.. 뭐 싫지는 않다. 저런게 남우현 매력이지.

그리고.. 오늘 꿨던 꿈은 진짜 개꿈이겠지? 
대표 사진
독자1
내용이랑 소재가 좋아여 설렘 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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