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람 박태환아니냐?'
'헐 대박 맞아 박태환맞네'
아씨 쪽팔려!
쑨의 한국입국날,그냥 아는 매니져형에게 부탁하려했더니 굳이 내게 마중을 나오란다.
♥WELCOME TO KOREA MY SUN♥ 이라는 깜찍한 플랜카드까지 직접 소포로 보내버리곤.
하여튼 못말려
"저기요"
"ㄴ...네..?"
"저...박태환 선수맞으시죠?"
"아..아니에요 하하하"
손사래치면서 아니라고 둘러대자 아직 의심의 눈초리는 거두지 않은채 저멀리 멀어져간다.
역시 한국인의 눈썰미란bbbb
한참 그렇게 플랫폼 앞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데
Rrrrrr-
"여보셔"
'태환!어디야?'
"플랫폼앞 너는?"
'아!보인다!'
어딨는거야?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별안간 길고 뜨듯한것이 몸을 휙 감싼다.
"보고싶었어 달링"
"야 달링은 또뭐냐"
"자기 허니 달링 마이 러버~"
"으 작작해 좀"
입술을 쭉 내밀며 앵겨오는 통에 얼굴을 밀어버리고 주위시선을 피해 선글라스와 모자를 고쳐쓴다.
"모자 새로샀어?"
"엉"
"오빠한테 이뻐보일라고 샀구만 또"
"좋게 말할때 손떼라 아가"
오빠?이게 뒤질라고
엉덩이로 슬쩍 손을 뻗으며 능글맞게 말하는 목소리에 이를 악물고 손을 떼라니 후다닥- 떼는 폼이 웃겨죽겠다.
애인 한마디에 꼼짝 못하는 챔피언이라니 풉
읏챠- 트렁크에 짐을 싣고 운전석 문을 여니 제가 먼저 앉아서는 네비를 찍고있다.
"운전 내가할께 피곤할텐데"
"돈-워리!"
손가락을 까딱이더니 문에 기대있던 날 살짝 밀치고는 문을 닫아버린다.
평소엔 입국하면 피곤하다며 보조석에서 곯아 떨어지던 사람이 왠일이래?
"괜찮겠어?왠일이야 우리 쑨-철들었나?"
"인터뷰기사 봤어"
하며 안전벨트를 매어주고는 쪽 입을 맞춘다.
"기사?무슨기사?"
"저번에 무슨 잡지 인터뷰할때 운전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다며"
아,그거!
"그거 옛날에 나 시합나갈때 얘기였는데..."
"에...?"
거의 삼년은 다된 기사를 이제야 본거야?바보-
"그런 케케묵은 기사는 또 어디서 찾아본거야"
"그냥 자기 이름 구글에 쳐서 나오는거 다 보다보니까...."
귀여운놈
"쫌 감동이네 자기?"
하며 기어를 잡은 팔에 내팔을 감으며 앵기자 힐끗 내려다 보고는 피식 웃는다.
"벌써 이러면 나 속도위반 딱지붙는다 자기야"
"잉 변태!"
간만에 애교를 좀 부려주니 아주 녹는다 녹아
집에 도착해서 짐정리를 하더니 그 길다란 몸으로 쇼파에 누워버리는 바람에 정작 집주인인 내가 앉을 곳이 없어 쇼파밑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으니
머리칼을 헤집는 손가락이 느껴진다.
"아- 좋다 태환 머리카락"
"머리카락만?"
그러자 겨드랑이에 팔을 끼우고는 으쌰- 내몸을 쇼파위로 올려놓는다.
"아니~"
"그러엄?"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양볼을 부여잡고는
"여기랑"
이마에 쪽-
"여기랑"
콧망울에 쪽-
"여기도 좀 맘에 들어"
눈에도 쪽-
"그리고 여기가 제일 좋아"
입술에 쪽-
이마를 맞댄체로 실실거리며 웃자
"그냥 박태환 당신이 참 좋네 나는"
하고는 길게 입을 맞춘다.
장거리 연애는 이게 참 좋다.
질리지 않는다는거, 항상 설레일 수 있다는거
한참 길고 달게 입을 맞춰오다,
"방으로 갈까?"
라기에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먼저 쇼파에서 일어나서는 앉아있는 내손을 잡아 일으키고 품에 안는다.
"흐응-좋다-"
쑨의 옷에서 나는 그의 향기에 코를 묻고 킁킁거리자
"좋아 우리 강아지?"
하며 끌어안은채로 뒤뚱거리며 쪽쪽쪽 온얼굴에 뽀뽀를 퍼붓는다.
"으- 침묻히지마 개새끼냐"
"어허!개새끼라니!"
얼씨구? 이제 나이 좀 먹었다고 서방님행세 하고 자빠졌다.
"왈왈 해봐"
"뭐?!나 중국스타 쑨양이야!"
"쑨~우쭈쭈 손!"
하고 손을 내밀자 손바닥에 입을 맞추고는 할짝핥길래 으익- 하며 찡그리자
"원래 멍멍이들은 사람이 손내밀면 무조건 핥고 보는거야"
하고는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다.
등을 쓸어내리다가 바지춤으로 손을넣어 엉덩이만 쪼물딱쪼물딱 거리고 있길래 벽으로 밀어붙이고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살살 문디르니
솟아오른 돌기가 느껴진다.
엄지로 솟아오른 그것을 문지르니 목안으로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낸다.
입술을 떼고 손은 그대로 가슴팍을 희롱하며 목언저리에 입술을 가져다 대자 움찔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다.
"읏..."
"후-좋아 쑨?"
귓가에 바람을 불자 바르르 떤다.
나도 민감한 편이지만 얜 나보다 감각세포가 몇배는 더 많을것 같아
"아....빨리 침대로"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쓴 경건한 순간이 채 반나절도 되지 않았으므로
그대들이 원하는 PO떡WER은 다음편에 보는걸로^.~
는 조각킹의 구차한 변명........................느므졸려여....................
손가락인지 발가락인지 모르겠으므로 저는 이만 퇴장ㅎㅎㅎ
동메달 축하합니다!
90분만에 광속 제대한 우리 선수들 멋져요 짱짱bbbbbbb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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