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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모노드라마.01 | 인스티즈




사월의 눈 01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민윤기의 말을 듣고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고 민윤기는 간다-라는 말만 남기고 비디오방을 빠져나갔다.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당장이라도 너를 붙잡아서 목을 조르고 싶은 마음을 살인적으로 참아냈다. 아직도 나는 너에게서 약자였다. 












새로운 학교에 편성이 되고 모든게 다 새롭고 즐거울 것만 같은 나의 고등학교 1학년이 시작되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만큼 새학기 친구를 어떻게 사귀지가 나의 가장 중대한 고민이였다. 걱정도 되었고 설레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이 인근 중학교를 다녔어서인지 고등학교는 거의 알던 친구들과 올라왔고, 덕분에 기분 좋게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같은 중학교 애들이 많더라도 새로보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직 애 티가 벗겨지지 않은 남자아이들도 있는 반면 거의 연예인급의 클라스를 가지고 있던 남자아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맘때쯤 내가 민윤기를 처음 보았다. 



운동을 좋아하는 거 같았다. 운동을 좋아하기보다는 농구를 좋아한다고 해야되나, 체육 시간에도 다른 아이들이 축구나 배구나 야구를 할 때면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쉬지만 농구를 할 때면 체육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이끌었다. 우리 학교 농구 원탑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또 신기한게 그렇게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몇 시간 동안 뛰어다니면 피부가 타기 마련인데 모든 남자아이들의 피부가 까무잡잡해질때 민윤기의 피부는 여전히 하얬다. 집에서 썬크림을 왕창 바르나? 그래도 저렇게 하얗기는 쉽지 않을텐데. 



맨 처음에는 농구를 잘해서 유명해서 지나가다 얼핏 보고, 그 후로는 피부가 하얘서 어딜가든 눈에 띄었다. 나의 관심은 이정도에서 끝날 줄 알았다. 아니, 그냥 적당한 호기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나를 비웃듯이 내 머릿 속은 점점 민윤기로 채워져갔다. 쉬는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 가거나 복도를 거느렸고, 점심시간이 되면 빠르게 내려가서 밥을 먹는 것을 지켜보기도 하였다. 그래서 알게 된 사실인데 민윤기는 웃는 게 참 예뻤다. 하얀 피부와 대조되는 까만 머리도 예뻤고, 남자에게 예쁘다는 표현이 조금 웃기지만



가끔 멍청한 상상에 사로 잡힐 때도 있었다. 나를 알까? 음.. 지나가다 몇 번은 봤겠지? 헛된 기대인 거 안다. 그래도 자꾸만 기대하고 싶었다. 내가 민윤기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 했다. 아냐, 내가 뒤에서 좋아해봤자 쟤는 몰라. 포기하자. 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누군가를 좋아해보는 일에 서툴고 처음인 나는 모든 것이 설렜고 두근거리는 일의 연속이였다.



내 눈에도 멋지고 잘생겨보이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어련할까. 역시나 민윤기는 인기도 많았다. 여느때와 같이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민윤기를 스탠드에 앉아 몰래 보고 있을 때였다. 목소리는 작았지만 나는 들을 수 있었다.




'여, 윤기. 인기 좀 많다?'




아, 아마 저 말은 아까전에 민윤기에게 초콜릿을 주고 발바닥에 불이나게 도망친 여자아이를 두고 하는 말인듯 싶었다. 혹시 너는 알까? 나도 모르게 그 여자아이를 부러워하고 있었단 사실을.




'별 생각 없어.'


'새꺄, 넌 무드가 없냐. 자고로 여자가 먼저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야.'


'내가 먼저 좋아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그 말을 하면서 스탠드있는 내 쪽을 쳐다보는데 나를 정말로 본 건지 아니면 아무 의식 없이 이 쪽을 본 건지는 민윤기만 알 터였다. 나를 보고 한 말이 아닌 걸 알지만 나는 마치 민윤기에게 초콜릿을 주고 달아난 여자아이처럼 발바닥에 불이나게 도망쳤다. 쿵쾅대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학교에 들어와 복도에 등을 기대어 심호흡을 하는 나는 꽤나 웃기게 느껴졌다.



그 후로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여서 민윤기 옆을 살살 피해다였다. 뭐 말을 이렇게 해도 어차피 혼자하는 꼭두각시 놀이일 뿐이지만. 적어도 내 사랑만큼은 기분 좋게 끝날 줄 알았다. 혼자 하는 사랑이라도. 하지만 결국 바닥에 내팽겨질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지극히 평범했던 내 생활은 민윤기 덕에 다시 흐트러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민윤기에게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에 괴로워져 머리를 바닥에 찧기를 반복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봐서 묘한 기분에 또 다시 미워지는 마음에 다시 한번 자책을 했다. 오늘 하루는 되는 일이 없을 거 같았다. 원래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오늘은 더 격하게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아침은 간단하게 패쓰했다. 단지 입맛이 없어서, 민윤기를 봐서 그렇다는 말은 싫었다. 



그러다가 문득 옛날 생각이 들었다. 으,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였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추억이였다. 널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였어. 아무리 그 시절이 내게 상처로 변했다해도. 



아무래도 이렇게 방에 처박혀있으면 더 지옥의 불덩이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얼른 생각을 떨쳐내고 방을 나섰다. 지금까지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어봐서 터득해낸 방법이지만 모든 일에 좋게 생각하고 왠만하면 얼른 털고 일어나는 거다. 깊게 빠져들 필요가 없다. 그럴수록 상처를 만드는 것이니까. 아침 운동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뭔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어서 이 주변에 있는 공원을 돌기로 마음 먹었다.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재생시켰다. 음악이란 참 신기했다. 여러모로. 



가볍게 걸은 아침 운동은 꽤나 기분 좋게 다가왔다. 아침마다 이러는 것도 괜찮은데? 앞으로 종종 해야겠다. 비디오방에 바로 들어가자니 보기만 해도 답답해 공원에 앉아있다 가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무얼 하든 혼자 있으면 위축되고 어색하고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혼자가 더 편하다. 하도 오래 혼자였어서 그런가. 누군가가 있으면 조금 더 불편할 정도? 근데 웃긴건 누군가가 없다. 나에게는. 그건 내 핸드폰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3개의의 번호가 알려주었으니까. 



하나는 단골 치킨집. 다른 하나는 유일한 친구 지민이. 또 하나는 우리 비디오방의 VVVVIP로 불리는 손님이였다. 이름은 김남준인데 무슨 항상 하는 꼬라지가 인생의 고뇌에 빠진 철학자 같았다. 오면 야한 동영상은 항상 옵션이였고, 이상한 정말 아무도 먼저 찾아나서지 않는 그런 주제에 영화나 책을 빌려가곤 했으니까.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라니까. 그리고 가끔씩 와서 이따만큼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가는 것도 있었다. 



'아가씨, 사는 게 참 아이러니해요. 그죠? 사람들은 그러잖아요. 죽는 걸 알고도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은 과연 죽어가는 것 일까요?'




이게 가장 최근에 했던 말인데 어휴, 생각만해도 진저리가 난다. 또 언제 찾아와서 이상한 소리를 해댈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렇게 앉아있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지민이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는 얼마 안 가 연결되었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앳된 목소리에 나조차 웃음이 났다. 지민이와의 인연은 고등학교때부터 이어졌는데 얘도 참 사람을 좋아하는게 그 때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무슨 생각인지 미니홈피를 엄청나게 뒤져서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나 알아? 너랑 같은 반인데.'

'당연히 알지 그걸 물어보냐.'



그 때부터 지민이는 종종 연락을 해왔고, 나에게 심심찮은 위로와 말동무가 되어줬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못 놓고 있는 인연이였다. 




-와! 어쩐일이야. 먼저 전화를 다 하고?


"잘 지내?"


-응. 요즘 완전 바쁘게 지내. 


"끊을까?"


-음.. 오랜만에 만날까? 




만날까?나쁜 제안은 아닌거 같았다. 그래서 덥석 물었다. 응. 보고 싶다. 



지민이랑은 밤에 만나기로 했다. 나랑은 다르게 멀쩡한 학업의 길을 걸어서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는데 완전 월급쟁이였다. 그래도 그런 생활이 부러웠다. 지민이를 만나면 민윤기를 봤다고 말을 해야하나? 음. 아마 제일 예민하게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딱히 위로를 받고싶은 마음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시내에 나온 나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했다. 평소에 비디오방이나 그 주변 마트, 카페가 아니면 잘 나오지 않는 나를 유일하게 이끌어주는 사람은 지민이뿐이였다. 오늘도 지민이덕에 나왔네.


먼저 골목 깊숙히 있는 맛집에 들어가서 혼자 음식을 시키고 있었다. 금방 올텐데,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고기를 혼자 구웠다. 여자 혼자가 청승맞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뭐, 괜찮다. 혼자가 아니라 지민이가 올꺼니까. 곧이어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전혀 변하지 않은 얼굴이 좋았다. 나를 보자마자 껴안는다. 



"보고 싶었어!"


"나도. 앉아. 먹어."


"오~ 김아미. 여자네. 고기도 굽고."



우리 둘은 별로 술에 취미가 없었다. 그래서 만나면 술 대신 사이다나 콜라를 먹곤 했는데 오늘도 나는 탄산음료를 시킬려고 하지만 지민이가 왠일인지 막는다. 



"오늘은 술 먹자."


"에? 뭐래. 너 술도 별로 안 쎄면서."


"거참, 내가 요즘 우리 직장 상사들이랑 하도 돌아다녀서 술이 늘었다니까? 먹다보면 늘어. 너도 먹어."



사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왜냐면 성인이되고 지민이랑 처음 술을 마셨을때 나는 한잔을 마시고 쓰러진 기억이 있고 지민이도 뭐.. 자기 말로는 한 다섯 잔은 마셨다는데 거짓말같다. 그냥 좀만 먹어야지 아주 좀만.. 



한 잔은 두 잔이 되었고 두 잔은 세 잔이 되었다. 술이 늘었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지 지민이는 아직 멀쩡해보였고 나는 누가보면 소주 3병은 마신 사람처럼 정신을 못 차렸다. 지민이의 직장 생활 얘기를 들으니 참 재밌어보였다. 아! 얘기를 하면서 들은건데 대리로 승진했단다. 뭔가 장해보였다. 멋지고. 나는 왜 이러고 살까.



"..지민아.."


"응."



팔에 기댄 고개가 자꾸 떨어진다. 턱이 테이블에 찧인게 몇 번째지? 



"완전 술에 꼴았네."


"..그래서 내가 안 먹는다고 했지."



살풋 웃는게 느껴진다. 웃지 말란말이야. 임마.



"..야, 지민.. 박지민."


"왜. 왜 불러."


"나..."



무슨 용기였을까?



"나..민윤기 봤다.."



지민이의 눈이 몰라보게 커진게 웃겼다. 하하. 맨날 살에 파묻혀있던 눈이 내 얘기를 듣자 토끼처럼 동그래지는데 그게 웃겼다. 



"..어디서?"


"우리 비디오방에서."



역시 한 번 말문이 터지니 하고싶지 않은 말도 하고 있다.



"걔는 여전해.. 막 거만하고.. 아직도 나를 깔보듯이 보고.. 걔 눈이 아직도 넌 아직도 그대로야!.. 라고 말하는거 같았어."


"...."


"..난.. 아닌데.. 이제 다 잊고, 아니 다 잊지는, 생각은 나지만.. 그래도 괜찮았는데 나름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


"걔가, 민윤기가 보기에는 내가 아직도 지옥에서 발버둥치는 것처럼 보였나봐."



눈물이 났다. 역시 마음은 괜찮지 않았다.



"..나,나 그래서 너무 마음이 그랬는데..."


".. 울지 마, 왜 울고 그래."


"이제 너한테 말하니까 괜찮아졌어. 고마워. 지민아.."



지민이도 천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더 좋다는 걸 아는지 대답대신 등을 토닥여주거나 머리를 만져주었다. 정말 마법처럼 괜찮아졌다. 






나는 다시 한 번 민윤기라는 놀이기구에 탔다. 언제 내릴지도 모르고 롤러코스터처럼 계속 타기 힘든.






[방탄소년단/민윤기] 모노드라마.01 | 인스티즈






*암호닉*


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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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윤기 나쁜사람 ㅠㅠㅠㅠㅠ 왜 여주한테 그러냐 ㅠㅠㅠㅠㅠ 에잇 복수다 지민이랑 잘되라!!!!
8년 전
독자2
짱구에요!!! 원래 윤기가좋아야되는데 여기선쫌밉네여....나삔밍윤기....ㅠㅜㅠㅠ대체무슨일인지ㅠㅜ으어허어헣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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