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민윤기 (27세, 영웅)
"아프지 말자 ,지민아. 행복하자 우리."
"한 여름밤의 꿈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형이랑 지민이는 그만큼 특별하거든"
"너의 네버랜드가 되어줄게, 지민아."
박지민(27세, 피터팬)
"형아. 내가 피터팬이면 형아는 뭐야?"
"형아는... 후크선장을 물리칠 영웅?"
"에이...히야 거짓말하지마! 후크선장은 피터팬이 얍얍하고 무찌르는데?"
피터팬은 네버랜드가 아닌 곳에서 살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과 달리 자라지 않는 소년을 보고 괴물이라 칭한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그들은 손가락질 받는다.
때묻지 않은 티없는 순수함을 무지함이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은 그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괴물들이 가면을 쓰고 피터팬을 비난한다. 현실은 동화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팬을 위해, 지금 네버랜드로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