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이랑 썸타는 썰
w.국정원
안녕ㅋㅋㅋㅋㅋㅋㅋ
내 기억력이 딸리는 관계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을게
반말해도 되지?ㅎ.ㅎ
고1 시험기간에 꼴에 공부한다고 독서실에서 공부 하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야ㅋㅋㅋ 그래서 친구한테 편의점 가자고 카톡했지
근데 내가 상태가 말이 아니였어ㅋㅋ 올백하고 똥머리 하고 목 늘어난 티셔츠에 오빠새끼 츄리닝 훔쳐입고 나왔거든
편의점 들어가니까 엄청 훈내나는 남자무리가 빵 코너에 있는거야
" 와 존내 잘생겨따..ㅎㅎ "
" 침흘리겠다 더러운년 "
" 헐ㅋ 뒤질려구 "
훈내나는 남자무리들 의식하면서 친구랑 말하는데 거기서 제일 잘생긴!!! 남자애가 자꾸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혼자서 예쁜척하면서 신중하게 빵 골랐어
원래 초코빵이랑 라면 먹으려고 했는데 돼지 같을까봐 그냥 빵이랑 우유만 집음...ㅎㅎ
" 어휴 가지가지한다;; "
" ㄷㅊ 나도 알음 "
계산하는데 친구년이 시비걸길래 팔꿈치로 옆구리 강타했어
그리고 편의점 책상에 빵이랑 우유 나두고 앉아서 조신하게 먹음ㅋㅋㅋ
거기서 제일 잘생긴 남자애 몰래 염탐하다가 눈 마주쳤는데 너무 놀라서 바로 눈 돌림ㅋㅋㅋ
어우 띨빵해..ㅋ
아무튼 그게 나랑 김태형의 첫만남이였어ㅋㅋㅋㅋ
아쉽지만 빵 먹고 다시 독서실가서 공부했어
중간고사 잘쳤냐고?? 망함 ㅡㅡ
부모님한테 머리 밀릴 뻔 했닼ㅋㅋㅋㅋ
그리고 그 남자애가 기억에 잊혀질 쯤에 입학식하고 교장쌤 말씀 듣다가 새로 배정 된 교실에 갔어
편의점 같이 갔던 친구년이랑 같은 반 돼서 내적댄스 추면서 앉았지ㅋㅋㅋㅋ
그 친구년 이름이 정수정인데 졸라 싸가지없음 ㅡㅡ
근데 걔랑 젤 친함.. 왜 친한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임ㅋㅋㅋ
정수정이랑 얘기하다가 그냥 무의식적으로 고개 돌렸는데 김태형이랑 눈 마주쳤어
김태형 기억나지?? 편의점에서 나 쳐다봤던 존나 훈훈한 남자애!!
" 헐 대박ㅋ 이건 운명이다 "
" 뭔 개소리야;; "
정수정이 띠껍게 쳐다보는데 아까 정수정이랑 했던 병신짓이 생각나는거얔ㅋㅋ
쪽팔려서 걍 가만히 있었음
" 저기.. "
누가 내 어깨 살짝 두드리길래 고개 돌리니까 김태형이 서 있었는데 졸라 가까운 거리였음ㅋㅋㅋ
" 악!!!!!!!!!!!!!!!! "
너무 놀라서 고개 뒤로 빼면서 소리 지르니까 자기가 더 당황한 표정인거야
(T^T) (T^T) (T^T) (T^T) (T^T)
다시 생각해도 이불킥이다 ㅅㅂㅅㅂㅅㅂ
" 놀래킬려고 한건 아니였는데 많이 놀랐어?? "
" 헐!! 아니아니..ㅠㅠ 근데 왜??? "
" 아... 혹시 전화번호 알려줄 수 있어? "
김태형이 폰을 넘기는데 힘줘서 번호누름ㅋㅋ
틀린숫자 없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김태형한테 줬짛ㅎㅎ
" 아!!! 고마워!!ㅎㅎㅎㅎ "
김태형이 다시 자기자리로 가는데 정수정이 내 등짝 때리면서 뭔 상황이냐면서 추긍함
아프다고 소리질렀는데 그래도 기분 좋았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