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사랑 쟁탈전 ; 제 2화
정말이지 김태형이 나와 주인의 영역에 들어온 이후로 되는 일이 하나도없다.
항상 내 차지였던 주인의 품은 김태형이 전세낸듯이 꼭붙어 떨어질줄을 몰랐고,
주인도 전보다 나에게 신경을 덜쓰기 시작했다.
김태형 머리쓰는걸로는 3개월은 무슨, 나보다 3년은 더산것같다.
"주인, 나 오늘 밥도 안남기고 깨끗하게 다먹었다니까?"
"그래, 잘했네 우리윤기. 1살이니까 이제 다할줄아네?"
이틀정도 전까지만해도 밥 다먹으면 상으로 머리도 쓰다듬어줬는데.
그리고 1살이면 나 아직 어리거든 주인?
밥을 묵묵히 먹던 김태형이 무슨꿍꿍인지 날 보고 피식 웃고는 주인을 응시한다.
"나는 아직 밥먹는거 서툰데, 도와줘요"
"그래. 우리 태형이, 온지 얼마안됐는데 이정도면 잘먹는거지 뭐"
헐.
나한테도 해주지 않던 쓰담쓰담을 김태형에게 해줬다.
이건 무슨 남자는 모른다는 여우짓도 아니고,
주인은 그게 김태형의 여우짓이란 걸 전혀 눈치를 못챈듯 보였다.
주인만 없어봐, 저런 얼굴에 저런 말투 볼 수가 없어요.
쟤보다 겨우 7개월 빨리태어났다고 이렇게 대우가 달라질수가있어 주인?
아,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김태형이 낮잠에 깊이 빠졌을 즈음, 이때다 싶어 나는 주인을 살짝 손짓하며 불렀다.
"...주인, 나 주인이랑 잠깐 얘기하고싶어"
"응? 무슨얘기?"
"아, 그냥. 방에서 하자, 태형이 깰라"
주인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김태형이 잠든걸 다시 한번 힐끗 보며 확인하고는
문을 살짝 닫았다.
"무슨 얘기길래, 문도 닫고~"
이씨, 조용히 듣기나해 주인.
"쥬잉..있잖아.."
"그래, 우리 윤기 할말이 뭐야"
"아니이.. 나 아직 한살이야..주인 사랑이 필요한 나이라구"
"응?"
"아니, 그러니까, 김태형 때문에 주인이 나 별로 신경도 안써주잖아"
"에이, 무슨소리야. 왜 갑자기?"
"3개월이면 쓰담쓰담도 해주나봐. 난 1살이나돼서 안해주고"
내가 이렇게 질투할줄은 몰랐나보다.
생각도 못했다는 듯한 눈으로 날 쳐다보며 싱긋 웃는 주인이 괜히 괘씸하다.
"응? 뭐야, 윤기 질투하는거야 지금?"
"....아니거든"
말했다가 괜히 나만 성내는 꼴이 됐다.
그래. 질투난다 왜. 김태형만 없었어도 다 내가 받았을텐데.
"아냐, 아직 윤기 어리지. 내 사랑 많이 필요한거 알아"
알면, 왜 그랬는데.
"윤기 질투하는줄 알았으면 더해줬을텐데, 지금이라도 해줘야지. 이리와"
삐지려는 참인데, 꼭 이렇게 날 풀게 만든다.
삐죽거리며 머리를 갖다댔다.
이걸 왜 나만 안해줬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또 그러기만해봐. 집나갈까봐"
"씁, 그런말 하는거아니야. 안그럴게, 미안해 응? 윤기 삐질줄은 몰랐지."
"몰라, 안삐졌어. 이제 할얘기 다했어 나"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건 한두개가 아니지만
쓰담쓰담도 받았고, 다시 사랑을 되찾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안고 방을 나섰다.
"어 형, 무슨얘기길래 문까지 닫고 얘기해요?"
아오 깜짝이야
언제깼는지 문 바로 앞에 서있다.
설마 들었으려나..?
"형, 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해요. 괜히 주인님한테 그러지말구요."
그래, 가만히 낮잠잤을 김태형이 아니다.
분명 낮잠자는 메소드 연기를 펼치다 문이 닫히자마자 방문앞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들었겠지
"신경끄라했다."
"형 곧 집나가겠는데요? 꼬우시면 7달 늦게 태어나셨어야지."
그냥 너가 존재하는게 아니꼽다.
그래, 누가 먼저 이집에서 나가는지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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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딱 글쓰고싶고 또 신알신해주신 분들이 많기에 빨리끝내려는 마음에
좀 많이 부족하게 됐네요ㅠㅠㅠ
그래서 일부러 15포인트로 낮췄습니다!
신알신해주시고 봐주시고 댓글달아주신 모든 독자님들 감사드리구요ㅠㅠ
암호닉은 여기서 받을게요!
암호닉 목록은 여기에 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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